![]() |
△ 이대호 홈런(교도=연합뉴스 DB) |
<고침> 체육(이대호, 시즌 16호 홈런·오승환은…)
이대호, 시즌 16호 홈런·오승환은 18세이브(종합)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일본 프로야구에서 뛰는 동갑내기 한국인 선수 이대호(33)와 오승환(33)이 적수로 만나 나란히 활약했다.
소프트뱅크 호크스에서 뛰는 이대호는 시즌 16호 홈런을 쏘아 올렸고, 한신의 마무리투수 오승환은 시즌 18번째 세이브를 잡았다.
이들은 10일 소프트뱅크의 홈인 일본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인터리그 3연전 2차전에서 적수로 만났다.
퍼시픽리그에 속한 소프트뱅크와 센트럴리그의 한신은 정규시즌에 딱 한 번 맞붙는다.
경기는 한신의 5-4 승리로 끝났지만, 이대호와 오승환의 맞대결은 이뤄지지 않았다.
이날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이대호는 첫 타석에서 동점을 이루는 추격의 솔로포를 터트렸다.
이대호는 0-1로 뒤진 2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 후지나미 신타로와 2볼-1스트라이크로 겨룬 끝에 시속 151㎞ 직구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날렸다.
이대호의 홈런은 지난 4일 요코하마 DeNA 스타스전 이후 6일 만에 나왔다. 이로써 9경기 연속 안타 행진도 이어나갔다.
1-5로 몰린 5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두 번째 타석에서 이대호는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후 소프트뱅크는 마쓰다 노부히로의 솔로포와 이마미야 겐타의 적시 2루타로 2점을 추가, 3-5로 추격했다.
이대호는 6회말 2사 1루에서는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그러나 다음 타자 노부히로가 헛스윙 삼진으로 잡히면서 홈을 밟지는 못했다.
7회말 나카무라 아키라의 적시타로 4-5로 추격한 가운데 맞은 8회말 2사에서 이대호는 다시 한 번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후 이대호는 노부히로의 우전 안타로 2루를 밟은 뒤 대주자 마키하라 다이세이와 교체돼 경기에서 빠졌다. 그러나 소프트뱅크는 후쿠다 슈헤이가 유격수 뜬공으로 잡히면서 2사 1, 2루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이날 2타수 1안타(1홈런) 2볼넷 1득점 1타점을 기록한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0.333에서 0.335(206타수 69안타)로 상승했다.
소프트뱅크는 한신의 마무리 오승환에게 억눌려 추격을 가하지 못하고 패했다.
9회말 등판한 오승환은 첫 상대인 소프트뱅크의 이마미야 겐타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다음 타자 에가와 도모아키는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마지막 타자 나카무라 아키라는 유격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오승환은 이날 3명의 타자를 11개의 공으로 처리하며 1점 차 승리를 지켜냈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8㎞를 기록했다.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