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이 시각 헤드라인> - 20:00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6-10 2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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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이 시각 헤드라인> - 20:00



■ 메르스 환자 108명·사망자 9명…격리자 3천명 넘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 환자가 10일 처음으로 100명을 넘어섰다. 사망자는 2명 늘어 모두 9명이 됐다. 메르스로 격리된 사람은 처음으로 3천명을 넘어섰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96~108번 환자 등이 유전자 검사에서 메르스 양성 판정을 받아 환자수가 13명 늘어났다고 밝혔다. 확진 환자 수 증가와 함께 이날 오전 메르스 격리자 수는 전날보다 547명 증가해 3천439명으로 늘었다. 34번 환자(25·여)가 퇴원하면서 메르스가 완치돼 퇴원한 사람은 4명으로 늘었지만 확진 환자 108명 중 11명은 불안정한 상태를 보이고 있다.





■ '메르스 휴업' 전국 유치원·학교 2천704개로 늘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휴업하는 유치원과 학교가 전국에 2천700곳을 넘어섰다. 교육부는 10일 오후 3시 기준으로 휴업 중인 유치원과 학교가 전국적으로 2천704곳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유형별로 보면 유치원 893곳, 초등학교 1천171곳, 중학교 351곳, 고등학교 221곳, 특수학교 39곳, 대학교 22곳 등이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1천775곳으로 가장 많고 서울 443곳, 대전 215곳, 충남 110곳, 전북 110곳, 충북 28곳, 강원 20곳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경북, 경남, 세종은 휴업 학교가 한곳씩이다.교육부는 이날 휴업 기준과 휴업에 따른 법정 수업일수 확보를 안내하는 공문을 전국 시·도교육청에 보냈다.



■ WHO조사단 "학교, 메르스 무관…수업재개 강력 고려해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과 학교가 연관이 없는 만큼 현재 전국 각지에서 휴업하는 학교에 대해 수업 재개를 '강하게 고려'(strong consideration)해야 한다는 세계보건기구(WHO) 권고가 나왔다. 한국-WHO 합동 조사단은 10일 우리 보건 당국에 전달한 '첫 번째 한국 정부 권고사항'에서 "한국에서든 다른 국가에서든 학교가 메르스 바이러스의 전파와 관련이 있었던 적이 없었다"며 이처럼 밝혔다. 조사단은 9일부터 삼성서울병원 등 주요 메르스 발병 지역을 찾아 바이러스의 발병 원인과 전파 형태 등을 확인하고 있다.



■ 메르스로 하루 격리돼도 한달치 생계지원…소득과 무관



정부가 소득, 재산, 직업의 유무 등과 상관없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와 밀접 접촉해 격리 중인 모든 사람에게 긴급생계지원을 하기로 했다. 10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메르스 때문에 방역당국에 의해 하루라도 자가격리됐던 사람은 긴급생계지원대상자에 포함돼 생계지원을 받을 수 있다. 당국은 기존의 긴급생계지원 제도를 적용하되 이 제도의 대상자 제한 요인은 사실상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메르스로 자가격리 혹은 시설격리된 사람은 1인가구 40만9천원, 2인가구 69만6천500원, 3인가구 90만1천100원, 4인가구 110만5천600원을 받을 수 있다. 지원금은 한달 단위로 지급된다. 만약 메르스 환자와의 접촉 사실이 늦게 밝혀져 하루만 격리되더라도 한달분의 지원금을 받게되는 것이다.



■ 野 "황교안 부적격…보고서 채택여부 당 논의 거칠것"



새정치민주연합은 10일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를 두고 "인사청문회에서 부적격 인사라는 점이 드러났다"고 밝혀 이후 보고서 채택이나 임명동의안 처리 과정에서 진통을 예고했다. 일각에서는 보고서 채택을 위한 특위 회의 등에 아예 불참할 가능성까지 내비치고 있다. 다만 지나친 강경 노선은 야당에게도 부담스럽다는 지적과 함께 '부적격 의견'을 달아 채택에 응해주자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새정치연합은 11일 오전 대책회의를 열어 보고서 채택 및 임명동의안 처리와 관련한 당의 입장을 논의하기로 했다.



■ '불볕더위 절정'…서울 낮 34.5도로 올들어 가장 더워



10일 전국이 고기압의 영향으로 대체로 맑은 가운데 대부분 지역에서 낮 기온이 30도를 웃돌며 무더운 날씨를 보였다. 오후 3시 기준 서울의 기온은 34.5도로, 올 들어 가장 높았다. 평년의 이날 최고기온 평균값(26.8도)보다 7.7도나 높은 수치다. 이밖에도 수원 33.0도, 춘천 33.4도, 대전 34.6도, 전주 32.7도, 대구 34.0도 등으로 평년보다 7∼8도 높아 더운 날씨를 보이고 있다. 기상청은 "따뜻한 남풍이 불고 일사에 의해 기온이 크게 올랐다"며 "노약자는 건강관리에 유의하고 낮 동안에 야외활동을 자제하는게 좋다"고 당부했다. 이 더위는 11일 흐리고 비가 내리면서 일시적으로 해소될 전망이다. 12일에는 다시 강한 햇빛에 의해 기온이 올라 더워진다.



■ 檢 '成 리스트' 유정복·서병수 2차 질의서 발송



성완종 리스트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은 불법 대선자금 의혹과 관련해 유정복(58) 인천시장과 서병수(63) 부산시장에게 추가 서면질의서를 보냈다.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은 숨지기 전 남긴 메모에 '유정복 2억' '부산시장(서병수 추정) 3억'이라고 적었다. 두 사람은 2012년 새누리당 대선캠프에서 각각 직능총괄본부장과 당무조정본부장을 맡았다. 수사팀 관계자는 10일 "특별히 새로운 게 있다기보다는 1차 서면질의서의 답변 내용을 중심으로 2차 질의서를 구성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유 시장과 서 시장의 추가 답변서 내용을 검토하고 나서 향후 조사 방향을 결정할 방침이다.



■ '삼성의 역습'…자사주 처분으로 '합병 배수진'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소송전 카드를 꺼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저지에 나선 가운데 삼성물산이 전격적인 자사주 처분으로 맞대응했다. 삼성물산은 10일 장 마감 이후 자사주 899만557주(5.8%)를 시간 외 매매 방식으로 KCC에 넘긴다고 공시했다. 매각 금액은 총 6천743억원에 달한다. 이번 자사주 매각은 삼성그룹이 다음 달 17일 열릴 주주총회에서 만에 하나 합병이 무산되는 것을 막기 위한 총력전에 나선 것으로 읽힌다. 삼성물산은 공시에서 "회사 성장성 확보를 위한 합병 가결 추진"이 자사주 처분의 목적이라는 점을 분명히 밝혀 이런 관측을 뒷받침했다.



■ 백담사 뒤 설악산 불…4시간만에 진화, 사찰·인명피해 없어



10일 오후 3시 3분께 강원 인제군 북면 용대리 백담사 뒷편 설악산 국립공원 8부 능선에서 불이 나 4시간여 만인 오후 7시께 진화됐다. 불이 나자 산림청 헬기 등 진화 헬기 6대와 200여 명이 투입돼 진화 작업을 벌였다. 이 불로 백담사 소유의 종교 용지와 국유림 등 0.25㏊가 소실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산림 당국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백담사로 불이 번지지 않도록 방화선을 구축했다. 또 인력을 투입해 잔불 진화 작업과 함께 뒷불 감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산림 당국의 한 관계자는 "현재까지 이 불로 사찰 시설이나 인명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 일본은행 총재 "엔저 더 진행될 것 같지 않다"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일본은행 총재는 10일 지금의 엔저가 더 진행될 것 같지는 않다는 견해를 제시했다. 구로다 총재는 중의원 재무금융위원회 답변을 통해 엔화의 종합적인 실력을 나타내는 실질실효환율을 놓고 볼 때 "상당히 엔저가 돼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실질실효환율이 여기까지 온 것으로 보아 여기서부터 더 엔저로 기우는 것은 있을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또 "경제 펀더멘털리즘과 대응하는 (환율시세) 범위가 있어 그 범위에서 움직이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현재 엔화는 각국의 물가동향을 반영한 실질실효환율이 사상 최저 수준까지 하락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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