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이 시각 헤드라인> - 20:00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6-09 2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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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주한 서울시 메르스 상황실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누적 확진자가 세자릿수에 육박한 9일 오후 서울 태평로 시청에 마련된 서울시 메르스 방역대책본부 상황실에서 직원들이 전화 통화를 하는 등 분주히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이 시각 헤드라인> - 20:00



■ 강남 한복판 '서울성모병원'서도 첫 메르스 환자 발생



서울 강남 한복판인 서울성모병원에서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의심환자가 나왔다. 이 환자는 메르스 감염이 의심돼 자택 격리중인 아내를 둔 63세 남성으로, 서울성모병원이 자체적으로 실시한 2차례 검사와 방역당국의 검사에서 모두 양성 판정을 받았다. 서울성모병원에 따르면 이 환자는 지난달 27~30일 아내가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입원했을 당시 간병하다 메르스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환자는 지난달 31일 발열 증상이 생기자 감기로 생각하고 이달 1일 지역병원 2곳을 방문해 약 처방을 받은 것으로 파악했다. 이후에도 발열 증상이 지속되자 지난 8일 지역병원을 다시 찾았으며, 폐렴으로 최종 진단받자 같은 날 서울성모병원에 전화를 한 뒤 응급실을 찾았다는 게 병원 측의 설명이다.





■ 삼성서울병원 "40대 임신부 메르스 1차 양성"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한 40대 임신부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1차 양성 판정을 받았다. 삼성서울병원은 "출산을 위해 산부인과 병동에 입원했던 40대 임신부 A씨가 병원 측에서 시행한 메르스 1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병원 측은 A씨가 지난 8일 오후 3시께 병원에 메르스 확진 검사를 요청했으나 당시 경미한 근육통만 있었고 체온도 정상이었으며 기침, 호흡 곤란 등의 증상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삼성서울병원은 "메르스 의심 증상이 없었지만, 환자가 재차 검사를 요청해 이날 오후 6시 검체를 채취해 검사를 시행했고 병원 내 검사 결과 양성으로 판정돼 검체를 질병관리본부로 넘긴 상태"라고 설명했다. 임신부 메르스 감염은 세계적으로 드문 사례다.



■ 교육부, 메르스 학교 휴업기준 마련키로



교육부는 정부세종청사에서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장옥주 보건복지부 차관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관련 전국 시·도교육감 간담회에서 메르스 사태와 관련해 학교의 구체적인 휴업 기준을 만들기로 결정했다. 휴업 기준은 메르스 감염의 우려 정도와 교육적 입장, 학업 및 생활지도 등을 토대로 만들고 교육감들이 지역 실정을 감안해 적용하게 할 방침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르면 내일 휴업 기준을 교육청에 내려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교육부는 간담회에서 보건복지부와 메르스 격리자에 관한 정보를 공유하는 한편, 보건소와 교육청이 메르스 정보를 원활히 공유하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 野 "황교안 19건 비공개 수임내역에 '사면 자문' 포함"



국회 인사청문특위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은 9일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의 변호사 시절 수임내역중 공개되지 않았던 19건 자료를 열람한 결과, 특별사면과 관련해 자문한 정황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변호사가 특별사면에 대해 자문한 것은 이례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어 야당 의원들은 이날 저녁 속개될 인사청문회에서 이를 집중적으로 문제삼아 질의를 이어갈 것으로예상된다. 특위 소속 한 의원은 "황 후보자가 2012년 1월 4일 사면에 대해 자문한 기록이 있다"며 "그해 1월 12일 955명에 대한 대통령의 특별사면이 실시됐다. 여기에 관련된 사람의 자문을 맡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 '가뭄·인력난에 메르스까지'…농촌 삼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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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지역이 극심한 가뭄과 인력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삼중고'를 겪고 있다. 농업용수 부족으로 농작물이 타들어 가고 식수조차 구할 수 없어 급수 지원을 받는 지역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웃돈을 주고도 일손을 못 구해 고통을 받고 있다. 애써 키운 농작물을 수확하지 못하는 사례도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가뜩이나 일손이 부족한 상황에서 메르스 여파로 자원봉사 발길까지 줄고 소비위축으로 팔 곳이 없기 때문이다. 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해 지역의 각종 행사와 축제, 직거래 장터 등이 잇따라 취소되거나 연기되는 것도 농민에게 적지 않은 타격을 주고 있다.



■ 정부, 日세계유산 '조정문안' 제시…3차협의 갖기로



조선인 강제노동(강제징용) 시설이 포함된 일본의 근대산업시설 세계유산 등재추진과 관련해 한일이 9일 '강제노동 반영'을 골자로 하는 구체적인 문안을 놓고 의견을 주고받았다. 우리 측이 문안을 제시했고, 일본 측이 이견을 표시해 향후 3차 협의를 하기로 했다. 최종문 외교부 유네스코 협력대표와 신미 준(新美潤) 일본 외무성 국제문화교류심의관 겸 스포츠담당대사는 서울 세종로 외교부 청사에서 일본의 근대산업시설 세계유산 등재 추진과 관련한 2차 협의를 진행했다. 정부 당국자는 협의 후 기자들에게 "우리가 제안한 문안에 대해 양측이 서로 의견을 교환하는 형식으로 협의를 진행했다"면서 구체적 문안을 제시했음을 밝혔다.



■ "북, 지도부 분열로 체제불안…붕괴 가능성 배제 못해"



북한 지도부 내부에 균열이 생기면서 체제 불안이 닥칠 수 있으며, 경험이 적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대처 능력에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북한민주화네트워크 주최로 열린 '김정은 정권의 공포정치와 북한인권' 세미나에서 '집권 4년차 김정은 정권의 숙청과정과 정권 위기'라는 제목의 주제발표에서 이렇게 전망했다. 조 수석연구위원은 김정은 제1위원장이 군부 인사의 계급 강등과 복권을 반복하고 핵심 고위 직책 인사를 빈번히 교체하는 것은 권력 기반의 불안정성을 드러내는 것일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 검찰 'RO 회합' 참석자 9명 국보법 위반 혐의 기소



수원지검 공안부는 북한 체제에 동조하는 발언을 하고 이적표현물을 소지한 혐의(국가보안법 위반)로 우위영 전 통합진보당 대변인 등 3명을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또 같은 혐의로 홍성규 전 진보당 대변인 등 6명을 불구속기소했다. 구속기소된 우씨 등은 2013년 5월 12일 서울 마포구 합정동 마리스타교육수사회에서 열린 이른바 RO 회합에 참석해 권역별 토론을 주도하고 결과를 발표하면서 북한 체제에 동조하는 이적성 발언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각종 행사에서 반미혁명투쟁을 선동하는 혁명동지가를 제창하고 '당의 령도체계를 철저히 세울데 대하여' 등 이적표현물을 소지하기도 했다.



■ 고노, 무라야마와 대담서 "군위안부 강제연행 있었다"



고노 요헤이(河野洋平) 전 관방장관은 일본군 위안부 모집 과정에 관해 명백하게 강제연행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일본 도쿄도 지요다(千代田)구 소재 일본기자클럽에서 열린 무라야마 도미이치(村山富市) 전 일본 총리와의 대담에서 일본군이 인도네시아에서 네덜란드 여성을 위안부로 삼은 사건을 거론하며 "군이 명백하게 강제적으로 데려가서 위안부로서 일을 시킨 사례"라고 말했다. 고노 전 장관은 이는 네덜란드 측의 조사에서도 명확하게 드러났고 네덜란드 정부도 인정하는 것이라며 부정할 수 없다는 뜻을 강조했다.



■ 엘리엇, 삼성물산 주총결의금지 가처분 신청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에 반대 입장을 밝혀온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이번 합병을 저지하기 위한 법적 절차에 착수했다. 엘리엇은 보도자료에서 "합병안이 명백히 공정하지 않고 삼성물산 주주들의 이익에 반하며 불법적이라고 믿는 데 변함이 없다"며 "합병안이 진행되는 것을 막기 위해 삼성물산과 이사진들에 대한 주주총회결의금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하는 법적 절차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엘리엇이 낸 가처분에는 내달 17일 열리는 주총에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결의안이 통과되지 못하게 해 달라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보인다. 이번 가처분은 서울중앙지법에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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