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이 시각 헤드라인> - 12:00
■ 朴대통령 "메르스 경제파장 최소화, 선제조치" 지시
박근혜 대통령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과 관련, "메르스 사태가 우리 경제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메르스는 확실한 통제가 가능한 상황이고 충분히 극복가능한 병으로, 국민 여러분도 마음이 불안하겠지만 과민하게 반응해 경제활동이 위축되지 않도록 협조해주시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자영업자를 비롯한 서민들의 경제적 상황은 더욱 어려워지지 않을까 심각하게 염려가 된다"며 "기획재정부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메르스 발생에 따른 경제적 파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모든 선제적인 조치를 취해주기를 바란다"고 지시했다.
■ 메르스 환자 8명 늘어 95명…서울아산병원도 발생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자가 8명 추가로 확인됐다. 2차 유행의 진원지인 삼성서울병원에서 추가 발생한 환자는 3명으로 증가세가 둔화한 반면 메르스 환자가 경유했던 서울아산병원을 비롯한 수도권 다른 병원 3곳에서 환자가 새로 나왔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메르스 검사 결과 8명이 추가로 양성으로 확인됐으며, 기존 확진자 가운데 1명이 추가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추가 확진자 가운데 3명은 14번 환자가 지난달 27∼29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갔을 때 바이러스에 노출된 사람들로 발열 등 증상이 있어 메르스 유전자 검사를 한 결과 양성으로 판명됐다. 삼성서울병원에서는 14번 환자가 다녀간 이후 최장 잠복기인 14일째에 해당하는 오는 12일이 가까워져 오면서 새롭게 발생하는 환자가 줄어드는 양상이다. 또 다른 확진자 1명은 16번 환자가 거쳐간 건양대병원에서 발생한 환자다. 이로써 삼성서울병원과 건양대병원에서 발생한 환자는 각각 37명과 8명으로 늘었다.
■ 메르스 휴업 유치원·학교 2천199곳…전체의 10.5%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휴업하는 유치원과 학교가 2천 곳을 넘어섰다. 교육부는 오늘 오전 9시 현재 휴업 중인 유치원과 학교는 전국적으로 2천199곳이라고 밝혔다. 전체 유치원과 초·중·고교, 대학교(약 2만 800여개)의 10.5% 수준이다. 유치원 682곳, 초등학교 987곳, 중학교 292곳, 고등학교 183곳, 특수학교 31곳, 대학교 19곳 등이다. 경기도가 대학교 9곳을 포함해 1천431곳으로 가장 많고, 이어 서울 359곳, 대전 191곳 등이다. 또 충남 131곳, 전북 84곳, 충북 2곳, 강원 1곳으로 나타났다.
■ 최 총리대행 "메르스 '심각' 수준 대응 필요"
최경환 국무총리 직무대행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와 관련해 "현 상황은 감염병 위기경보 '주의' 단계지만 지역사회 감염 가능성을 미연에 차단하기 위해 '심각' 단계 수준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 총리대행은정부세종청사에서 제1차 범정부 메르스 일일 점검회의를 열어 "정부는 메르스 사태를 금주 내 종식시킨다는 각오로 총력대응체계로 전환하기로 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정부의 감염병 위기관리 매뉴얼에 따르면 감염병 위기단계는 '관심', '주의', '경계', '심각' 순으로 높아지며, 보건당국은 지난달 20일 첫 메르스 환자가 확인된 이래 위기단계를 '주의'를 유지하고 있다. 최 총리대행은 "일일 점검회의를 통해 정부·지자체·민간전문가가 대응책을 효과적으로 조율하겠다"며 "최일선 메르스 방역기관인 병원의 방역 체계에 대해서도 현장 점검을 통해 실효성 있는 보완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 황교안, 전관예우 지적에 "사려 깊지 못했다"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는 지난 2012년 법무법인에서 맡았던 사건에 대한 전관예우 지적이 제기되자 "제가 사려 깊지 못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황 후보자는 국회에서 열린 이틀째 인사청문회에서 "1·2심에서 패소한 청호나이스 정 모 회장은 황 후보자의 고교 같은 반이었던 대법관이 주심으로 결정되자 황 후보자가 있던 법무법인에 사건을 맡긴 것 아니냐"는 지적에 이같이 답했다. 황 후보자는 "그 분(정 모 회장)의 생각은 알 수 없지만 그러한 걱정을 전체적으로 하지 못한 부분은 제가 사려 깊지 못했다"고 거듭 사과했다. 이와 함께 황 후보자는 지난 2004년 "부산 여자가 기가 세고 드세다"라는 취지로 말한 데 대해서도 "오해의 소지가 있는 발언을 한 점에 대해서는 대단히 잘못했다"고 밝혔다.
■ 이종걸 "'메르스 전쟁'에 방역총리 필요"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는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해 "지금 우리에게는 '공안총리'가 아니라 '방역총리'가 필요하다"며 "대통령 한 사람을 위해 국민과 야당을 방역 대상으로 보는 공안총리는 필요없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여론조사 결과, 황 후보자가 적합하다는 국민은 31%에 불과하다. 이는 인사실패의 전형인 이완구 전 총리 때보다 낮은 것"이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이어 "노무현 정부의 이해찬 전 총리 처럼 확고한 리더십을 발휘한 총리가 부재한 것은 이 정권의 불행"이라며 "지금은 '메르스 전쟁'에서 100만 공무원과 의료진을 북돋을 국민통합형 총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총리 한 사람 잘못 뽑아 '메르스 전쟁'에서 패배하는 일이 없기를 간절히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 美질병통제센터 "한국행 통상적 주의"…손씻기 당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한국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들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한국여행 시 '통상적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8일(현지시간) CDC에 따르면 지난 5일자로 발표한 외국여행 시의 건강 관련 공지문에서 한국에서의 메르스 발병을 3단계인 공지 등급 중 가장 낮은 '주의'로 분류하며 통상적 수준의 주의를 요망했다. CDC의 분류에서 두 번째 '경보' 등급은 사이클론 피해를 본 바누아투나 소아마비가 번진 소말리아 등에 대해 지정돼 있고, 가장 강한 '경고' 등급은 최근 지진 참사를 겪은 네팔에 대해 지정돼 있다. CDC는 '비누와 물로 손을 씻을 것', '눈과 코, 입에 손대는 일을 피할 것' 또는 '환자와 가깝게 접촉하지 말 것' 같은 여행객 행동 요령을 제시했다.
■ 5월 주택거래 3개월째 10만건 돌파…작년비 40.5%↑
지난 5월 한 달간의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주택거래량)이 3개월째 10만건을 돌파했다. 기획재정부가 내놓은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에 따르면 5월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은 10만9천874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동월 대비 40.5% 늘어난 것으로, 5월 실적으론 해당 통계를 잡기 시작한 2006년 이후 최대치다. 12만488건이 거래된 전달(4월)과 비교해서는 8.8% 줄어들었다. 월간 주택거래량은 지난 3월부터 매월 10만 건을 넘어서며 같은 달 기준으로 3개월 연속 최대치를 나타냈다.
■ 박지원 "5·24조치 해제해 북한 개혁개방 이끌어야"
새정치민주연합의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이제 5·24조치를 해제해 북한을 개혁개방으로 이끌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김대중평화센터와 사단법인 한반도평화포럼이 연세대 김대중도서관에서 공동주최한 '6·15 남북정상회담 15주년 기념 학술회의'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이렇게 주장했다. 그는 독일이 동서독의 경제력 차이로 통일 후 엄청난 국가 부채를 감당해야 했다면서 5·24조치 해제는 "남북이 사는 길이고 미래 세대를 위해 통일을 준비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박근혜 정부에서는 "드레스덴 선언, 동북아 평화협력 및 비무장지대(DMZ) 평화공원 구상 등 수많은 제안들만 있었지 실질적인 진전은 없다"면서 "대화의 전제조건을 달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 중국군 수뇌부, 남중국해 갈등 속 미국 방문
남중국해 문제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첨예한 상황에서 중국군의 최고위급 인사가 미국 방문길에 올랐다. 판창룽(范長龍) 중국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은 8일 오후(현지시간) 군 대표단을 이끌고 베이징(北京)을 떠나 미국과 쿠바에 대한 공식 우호방문을 시작했다고 중국 국방부가 밝혔다. 이번 방문은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장관과 레오폴도 신트라 파리아스 쿠바 혁명무력부 장관의 초청으로 이뤄졌다.판 부주석 외에 지난달 말 제14차 아시아안보회의(일명 샹그릴라 대화)에 중국 측 대표로 참석한 쑨젠궈(孫建國) 인민해방군 부총참모장과 우창더(吳昌德) 총정치부 부주임, 쑹푸쉬안(宋普選) 베이징(北京)군구 사령원 등도 동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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