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이 시각 헤드라인> - 08:00
■ 메르스 환자 8명 늘어 총 95명…1명 또 사망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자가 8명 추가 확인돼 총 환자 수가 95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기존 확진자 중 1명이 또 숨져 사망자는 7명으로 늘었다. 추가로 확인된 환자 가운데 3명은 14번 환자로부터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노출된 사람들로, 발열 등 증상이 있어 실시한 메르스 유전자 검사에서 최종 양성으로 확인됐다.2명은 기존 6번 환자와 지난달 26일과 28일 각각 서울아산병원과 여의도성모병원 응급실과 입원실에 함께 있었으며, 또 다른 2명은 15번째 환자와 한림대동탄성심병원 병실에서 접촉했다. 16번 환자가 건양대병원에서 접촉한 환자도 1명 추가됐다. 복지부는 새로운 확진자들이 격리전 김제 우석병원, 김제 미래방사선과의원, 김제 한솔내과의원, 옥천제일의원, 옥천성모병원, 을지대병원 등도 거쳐 갔다고 밝혔다.
■ 김제 메르스 확진자 나흘 무방비 노출…이틀 입원도
전북 김제에서 메르스 확정 판정을 받은 50대 환자가 지난 3일 고열로 병원을 찾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보건당국의 안이한 대응이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특히 이 환자는 지난 3일 증세가 시작된 이후 나흘간 거의 무방비 상태에서 김제 지역을 돌아다니며 수백명과 접촉했고, 이 가운데 이틀은 한 의원에 입원까지 한 것으로 밝혀져 의료진과 다른 환자들에게 메르스를 전파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김제에 사는 A(59)씨는 1차 양성 판정을 받기 전인 지난 3일 고열로 김제의 한 병원을 찾았다.하지만 보건당국은 당시 A씨가 삼성서울병원에 병문안을 다녀왔다는 사실을 파악하지 못한 상태였고, A씨의 고열 증상이 가라앉자 의심환자로 분류하지 않았다.
■ 최 총리대행, 오늘부터 매일 메르스 점검회의
정부는 오늘 정부세종청사에서 최경환 국무총리 직무대행 주재로 첫번째 범정부 메르스 일일 점검회의를 한다. 최 총리대행은 앞으로 매일 오전 8시 정부서울청사와 세종청사를 연결하는 영상회의 방식으로 주재할 계획이다. 회의에는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 황우여 교육부총리,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 추경호 국무조정실장, 김주현 법무부 차관 등이 참석한다. 최 총리대행은 회의를 통해 메르스 감염 환자 현황과 메르스 전파 상황, 정부 차원의 조치 등에 대해 점검한다.
■ 각의, 한미원자력협정 오늘 의결…곧 서명할듯
정부는 오늘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한미원자력협정안을 심의·의결한다.한미 원자력협정안은 미국산 우라늄 저농축과 파이로프로세싱(건식 재처리)의 추진 경로를 마련하고 사용 후 핵연료에 대한 연구 제약을 완화했다.법제처는 한미원자력협정의 경우 국회 비준 동의를 받을 필요가 없다는 의견을 외교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양국은 지난 4월22일 협정안에 가서명했으며, 국무회의를 거쳐 대통령 재가를 받으면 정식 서명을 위한 국내 절차는 마무리된다. 한미 양국은 박근혜 대통령의 미국 방문(14∼19일) 때 협정안에 정식 서명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 황교안 총리후보 인사청문 이틀째 계속
국회 인사청문특위는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이틀째 인사청문회를 실시한다. 여야 의원들은 전날에 이어황 후보자를 상대로 질의를 하며 총리로서 도덕성과 자질 및 능력을 검증한다. 새정치민주연합과 정의당 등 야당 의원들은만성 담마진(두드러기)으로 인한 병역 면제, 법무법인 태평양 근무 시절 고액 수임료, 역사관 및 종교적 편향성 등에 대해 계속 질의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황 후보자의 변호사 시절 수임 및 전관예우 논란을 집중 추궁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당인 새누리당 의원들은 황 후보자가 법무부 장관으로 재임하는 동안 총리로서의 자질이 이미 입증된 만큼 정책 질의에 집중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 野 "국회의장 중재안 검토"…국회법 출구모색
새정치민주연합이 위헌논란이 일고 있는 국회법 개정안 문제와 관련, 정의화 국회의장의 내놓은 '중재안'을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제까지 개정안이 위헌이 아니라면서 "법안 수정은 없다"고 원칙론을 고수한 것과는 달리, 여당과 마찬가지로 박근혜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막기 위한 '출구찾기'에 나서는 모습이다. 이언주 원내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국회법 개정안과 관련, 현재 국회의장이 중재안을 냈다"며 "이 중재안 수용여부를 먼저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변인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기존보다는 협상의 여지를 둔 것"이라고 설명했다.
■ 상장사 일자리 창출능력 4년만에 6분의1 토막
2010년에는 새로 생긴 일자리 100개 중 36개를 상장사가 창출했다. 상장사들이 새로 직원을 뽑아 생산에 박차를 가하자 이내 코스피가 움직였다. 코스피는 이듬해 8월 2,100선을 뚫고 올라갔다.불과 4년 만에 상황은 바뀌었다. 지난해 상장사들은 새로 생긴 일자리 100개 가운데 채 6개도 창출하지 못했다. 일자리 창출 능력이 2010년과 비교해 6분의 1토막 난 것이다. 국내 고용시장에서 상장사들의 기여도가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상장사 1천749곳(유가증권시장 727곳, 코스닥시장 1천22곳)의 국내 부문 전체 종업원 수는 151만4천29명으로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 126만2천943명, 코스닥시장 25만1천86명이다.
■ "美, 한국전쟁 세균전" '니덤보고서' 전문 나와
미국이 세균전 방법을 일본으로부터 배워 한국전쟁에 사용했다고 주장하는 이른바 '니덤 보고서' 원본 전문이 최초 공개됐다. 올해 초 64쪽짜리 니덤 보고서 요약본이 미국 학자에 의해 공개된 바 있지만, 세균 투하 지역 비행지도와 당시 세균전에 참여했던 미군의 자필 진술서 등이 소상하게 기록된 전문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소장자인 영화감독 임종태 씨와 경매회사 코베이에 따르면 한국전쟁 당시 미군의 세균전 의혹에 관심을 갖고 10년간 관련 증거를 찾아온 임 감독은 2013년 가을께 영국의 한 고서점에서 '한국과 중국에서의 세균전에 관한 국제과학위원회의 사실조사 보고서', 이른바 니덤 보고서를 입수했다.보고서에는 미 공군이 일제 강점기 생체실험을 자행해 악명이 높았던 731부대장 이시이 시로(石井四郞) 등에게 기술을 건네 받아 한국전쟁 당시 북한과 중국을 상대로 세균전을 치른 것으로 추정하는 내용이 담겼다.
■ IOC, 평창올림픽 세부종목 6개 추가…금메달 102개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4개 종목에 걸쳐 6개 세부 종목을 새로 도입하고 기존 종목에서 세부종목 2개를 제외했다. 이에 따라 평창 동계올림픽에 걸린 금메달 수는 총 102개로 확정됐다. IOC는 8일(현지시간) 스위스 로잔에서 집행위원회를 열고 "컬링 혼성, 스피드스케이팅 매스스타트 남녀, 알파인스키 팀 이벤트, 스노보드 빅 에어 남녀 종목을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 새로 열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반면 IOC 집행위원회는 스노보드 남녀 평행회전(parallel slalom)은 2018년 대회 종목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이로써 평창올림픽 총 금메달 수는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의 98개에서 4개 늘어난 102개로 결정됐다.
■ 뉴욕증시, 금리인상 다시 화두…다우 0.46%↓
뉴욕증시는 8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2.91포인트(0.46%) 하락한 17,766.55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13.55포인트(0.65%) 내린 2,079.28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46.83포인트(0.92%) 떨어진 5,021.63으로 각각 종료됐다. 최근 주가 하락의 원인이었던 달러화 강세와 미국 국채 수익률 상승이 이날은 진정되는 양상을 보였다. 미국 국채 10년 물 수익률은 2.39%로 다소 내려갔고, 유로는 1유로 당 1.129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미국의 고용이 개선됐다는 지난주 노동부의 발표가 여전히 위력을 미치면서 기준금리 연내 인상 전망에 무게가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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