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이 시각 헤드라인> - 08:00
■ 메르스 환자 23명 늘어 87명…삼성서울병원 17명 추가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중동호흡기증후군 확진자가 23명 추가돼 전체 환자가 87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확진자가 23명이나 늘면서 한국은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메르스 2위 발병 국가가 됐다. 추가된 환자 중 17명은 지난달 27∼29일에 삼성서울병원에서 14번 환자(35)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나머지 6명은 16번 환자(40)로부터 의료기관 2곳에서 메르스 바이러스에 노출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가운데 4명은 지난달 25∼28일에 대전 대청병원에서 16번 환자와 함께 입원했으며 다른 2명은 28∼30일에 건양대학교병원에서 같은 병동에 입원한 경우다.
■ 황교안 총리후보 인사청문 오늘부터 사흘간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오늘부터 사흘간의 일정으로 열린다. 오늘과 내일은 황 후보자를 상대로 질의하고 모레에는 황 후보자가 배석하지 않는 가운데 증인·참고인 심문을 진행한다. 황 후보자에게는 증인·참고인 심문을 마친 후 마무리 발언을 할 기회가 주어진다. 이번 황교안 청문회는 통상적인 총리 후보들의 청문회보다 기간이 하루 더 긴 사흘동안 실시되기 때문에 검증 과정에서 여야 간의 더욱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새정치민주연합과 정의당은 만성 담마진(두드러기)으로 인한 병역 면제, 법무법인 태평양 근무 시절 고액 수임료, 역사관 및 종교적 편향성, 법무부 장관 시절 국정원 댓글사건 대처 논란 등 전방위적으로 문제를 제기할 예정이다.
■ 메르스 환자 발생·경유한 24개 병원 공개
정부는 메르스 확진환자가 발생하거나 경유한 병원의 실명을 공개했다. 최경환 국무총리 직무대행은 어제 정부세종청사에서 긴급회견을 갖고 24곳의 병원 명단과 메르스 대응 조치를 발표했다. 환자가 발생한 병원은 평택성모병원(경기 평택), 삼성서울병원(서울 강남구), 365서울열린의원(서울 강동구), 아산서울의원(충남 아산시),대청병원(대전 서구), 건양대병원(대전 서구) 등 6곳이다.환자가 경유한 병원은 서울아산병원(서울 송파구), 여의도성모병원(서울 영등포구), 성모가정의학과의원(서울 성동구), 하나로의원(서울 중구), 윤창옥내과의원(서울 중구), 평택굿모닝병원, 평택푸른의원, 평택 365연합의원, 평택 박애병원, 평택 연세허브가정의학과, 한림대동탄성심병원(경기 화성), 가톨릭성빈센트병원(경기 수원), 메디홀스의원(경기 부천 괴안동), 가톨릭대부천성모병원(경기 부천), 오산한국병원(경기 오산), 단국대의대부속병원(충남 천안), 삼육오연합의원(충남 보령), 최선영내과의원(전북 순창) 등 18곳이다.
■ '메르스 휴업' 전국 유치원·학교 1천869곳
메르스 여파로 휴업하는 유치원과 학교가 나온 지 곧 2주째가 되지만 그 숫자는 줄어들지 않고 있다.교육부는 메르스 관련해 오늘 휴업하는 유치원과 학교를 집계한 결과, 전국적으로 1천869곳이라고 밝혔다. 유치원 638개, 초등학교 772개, 중학교 256개, 고등학교 168개, 특수학교 21개, 대학교 11개 등이다.경기도가 유치원 435개, 초등학교 520개, 중학교 224개, 고등학교 162개, 특수학교 15개, 대학교 4개 등 1천362곳으로 가장 많다. 서울은 대학교 1곳, 고등학교 1곳, 중학교 5곳을 포함해 169곳이고 대전이 대학교 3곳 등 163개이다. 또 충남 138곳, 전북 35곳이고 충북은 대학교만 2곳이다. 앞서 서울교육청은 강남구와 서초구의 유치원 69개, 초등학교 57개 등 126곳이 8∼10일 일괄휴업한다고 밝혔다.
■ 국회 '메르스' 긴급현안질문…문형표 출석
국회는 오늘 오전 본회의를 열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를 두고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 등을 상대로 긴급현안질문을 실시한다. 새누리당 문정림 유의동 신의진 박인숙 의원, 새정치민주연합 전병헌 이목희 김용익, 정의당에서 정진후 의원 등 모두 8명이 질문자로 나선다. 의원들은 여야 대표가 회담에서 위기경보수준 격상, 질병정보의 신속한 공개 등을 촉구하기로 뜻을 모은 만큼, 이에 대한 정부의 입장표명을 요구할 전망이다. 특히 정부의 미흡한 대처로 방역망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이 나오는 만큼여야 의원들의 질타가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 정부, 외교단에 '메르스 사태' 브리핑
정부가 한국에 주재하는 각국 외교관들에게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 사태를 직접 설명하는 자리를 가진다. 외교부와 보건복지부는 공동으로 오늘 오후 서울 세종로 외교부 청사에 주한 외교단을 초청해 메르스 관련 상황을 알리는 설명회를 연다. 우리 정부 관계자들과 주한 외교단 간 질의응답도 진행될 예정이다. 국내 메르스 확산 사태가 벌어진 이후 정부가 주한 외교단 전체를 초청해 공식 설명하는 자리를 만드는 것은 처음이다. 각국 정부를 대표하는 주한 외교단에 정확한 정보를 전달해 궁금증을 해소하고, 나아가 한국에 대한 신인도가 흔들리는 것을 예방하겠다는 취지다.
■ '성완종 리스트' 홍문종 의원 오늘 소환조사
성완종 리스트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이 성 전 회장과 금품거래 의혹을 받는 새누리당 홍문종 의원을 오늘 오후 소환 조사한다. 특별수사팀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서면조사를 받은 리스트 속 정치인 중 1명을 소환해 조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치권에 따르면 홍문종 의원이 검찰로부터 소환 통보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검찰의 서면조사를 받은 리스트 속 정치인은 새누리당 홍문종 의원과 유정복 인천시장, 서병수 부산시장, 김기춘·허태열 전 청와대 비서실장, 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 등 6명이다.
■ 잠자는 소액계좌 9천100만개 줄줄이 거래중지된다
금융감독당국이 '대포통장'으로 악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 휴면 소액계좌 9천100만 개의 거래중지를 추진한다. 이들 계좌는 13일부터 은행에 따라 순차적으로 거래를 할 수 없게 된다. 계좌를 정상화하려면 은행 창구를 방문해 서면으로 신청해야 한다. 일정을 보면 오는 13일 우리은행을 시작으로 이달 중 하나·국민은행이, 다음달에는 기업· 신한·농협은행이 거래중지에 들어가고 나머지 은행과 금융권도 9월까지는 시행한다. 대상은 예금잔액이 1만원 미만에 1년 이상, 1만원 이상 5만원 미만에 2년 이상, 5만원 이상 10만원 미만에 3년 이상 거래가 없는 계좌다.
■ "한쪽에선 디플레 걱정"…공공요금 줄줄이 오른다
서민 살림살이에 큰 영향을 미치는 공공요금이 줄줄이 오른다. 상·하수도, 각종 대중교통 요금은 물론 기름값과 병원비까지 인상 러시에 가세하는 모양새다. 올 들어 정부가 발표하는 통계치로는 저물가 기조가 이어져 전문가들 사이에선 '디플레이션(지속적인 물가하락으로 경기가 침체하는 현상)'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는 것과는 다른 양상이다. 전국 5개 기초단체가 현재 상·하수도 요금을 인상할 계획이거나 인상을 검토 중이다. 경기 안산시는 내달부터 상수도 요금을 평균 9.5%, 강원 동해시는 11월부터 10% 올리기로 했다.
■ 메르스 여파, 휴일 프로야구·축구 관중 '뚝'
프로야구와 프로축구 관중석에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의 영향이 미쳤다. 일요일인 어제 프로야구 KBO리그 5개 경기가 열린 서울 잠실과 목동, 부산 사직, 대전, 창원 마산구장에는 총 4만3천468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경기당 평균 8천694명이다. 이날 경기를 치른 5개 구장의 올 시즌 일요일 평균관중 1만3천96명과 비교하면 33.6%나 감소한 수치다. LG 트윈스와 SK 와이번스가 맞붙은 잠실구장에는 1만619명의 관중이 찾았다. 5월까지 올 시즌 LG의 잠실 홈 경기 일요일 평균관중은 1만9천37명이었다. 평소보다 44.2%나 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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