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10명 뛴 광주, 창단 후 처음 수원 제압(종합2보)
울산은 제주 꺾고 11경기 만에 승리
(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김동찬 기자 = 10명이 뛴 프로축구 광주FC가 수원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승리를 따냈다.
광주는 7일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5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5라운드 수원과의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최근 제주 유나이티드, 전남 드래곤즈를 연파하며 기세를 올리던 광주는 3연승을 거두면서 리그 4위로 뛰어올랐다.
또 지금까지 수원과의 상대 전적에서 1무4패로 절대 열세를 보이다가 원정에서 값진 승리를 낚았다.
광주는 전반 24분에 주전 공격수 김호남이 부상으로 교체됐고 후반 25분에는 수비수 정준연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는 악재가 겹쳤다.
그러나 후반 33분 코너킥 상황에서 공이 수원 수비수 양상민의 허리 부위를 맞고 그대로 골문으로 흘러들어 가는 행운이 뒤따라 승점 3을 가져갔다.
최근 네 경기에서 3승1무로 순항하던 수원은 수적인 우위를 살리지 못하고 1위 전북 현대와의 승점 차를 8에서 줄이지 못했다.
울산 현대는 제주와의 홈 경기에서 2-0으로 승리, 11경기 만에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전반 7분 양동현의 선제골과 김신욱의 페널티킥 득점을 묶어 두 골 차로 이긴 울산은 최근 6무4패의 부진에서 벗어나 승점 19를 기록, 중위권 진입의 발판을 마련했다.
최근 5경기에서 단지 3골만을 성공하는 등 부진한 공격력에 고심했던 울산은 경기 초반 제주를 강하게 몰아붙였다.
울산은 전반 7분 김태환이 측면을 돌파한 뒤 페널티지역 안쪽에서 크로스해 준 공을 양동현이 침착하게 오른발로 슈팅해 선제점을 기록했다.
울산은 후반 9분 정동호가 페널티지역 안으로 치고 들어가는 과정에서 제주 윤빛가람에게 파울을 당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울산의 공격수 김신욱은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성공시켜 점수 차를 2로 벌렸다.
이후 울산은 강수일과 로페스를 앞세운 제주의 공격을 잘 막아내면서 2-0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14라운드 성남과의 홈경기에서 극적인 4-3 역전승을 기록한 제주는 상승세를 이어가는 데 실패했다.
제주는 성남 전에서의 승리로 3위까지 치고 올라갔지만, 이날 승점을 추가하는 데 실패하면서 순위 경쟁에서 발목이 잡혔다.
제주는 올 시즌 홈경기에서 무패(6승1무)를 달리고 있지만 원정에선 2무6패로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다.
포항 스틸러스는 성남FC와의 원정 경기에서 혼자 두 골을 넣은 고무열의 활약으로 2-0 승리를 거뒀다.
최근 6경기에서 1승5무로 한 번도 지지 않은 포항은 승점 23을 기록해 5위에서 3위로 도약했다.
3일 경기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에 3-4로 패해 9경기 연속 무패(4승5무) 행진이 끊긴 성남은 2연패로 내림세로 돌아섰다.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