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두산 로메로, 한국무대 1·2호 홈런 폭발(종합)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두산 베어스가 새로 영입한 외국인 타자 데이빈슨 로메로(29)가 한국 무대 세 번째 경기에서 1·2호 홈런을 터뜨렸다.
7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방문 경기에서 4번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한 로메로는 첫 타석에서 3루수 앞 땅볼로 아웃됐다.
팀이 2-0으로 앞선 3회초 무사 1, 2루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넥센 선발투수 문성현의 시속 136㎞ 커터를 잡아당겨 비거리 125m의 홈런 아치를 그렸다.
세 번째 타석에서는 우익수 플라이 아웃됐고, 이어 팀이 6-1로 앞선 7회초 넥센의 불펜투수 김동준의 시속 143㎞ 직구를 받아쳐 비거리 120m의 좌중간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이날 넥센전은 로메로의 한국 프로야구 세 번째 경기다. 지난 두 경기에서는 9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로메로가 미국에서 가지고 온 배트는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등록된 것이 아니어서 그는 현재 김현수 등의 배트를 빌려쓰고 있다.
그는 KBO의 인증을 받은 배트를 주문해놓은 상태다.
로메로는 2013시즌부터 미국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활약했다.
올해는 피츠버그 파이리츠 산하 트리플A 팀인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에서 37경기 타율 0.301(123타수 37안타) 6홈런 27타점을 기록했다.
로메로의 홈런포 두 방에 힘입어 7회초 현재 두산은 8-1로 앞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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