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우승 후 바르셀로나 선수들로부터 헹가래를 받는 모습.(AP=연합뉴스) |
바르샤 감독 "트레블 생각 못했다, 그저 행복할뿐"
(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2014-20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한 FC바르셀로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7일 "우리가 트레블을 할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며 우승의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엔리케 감독은 이날 유벤투스를 꺾고 우승컵을 들어 올린 후 가진 인터뷰에서 "모든 것이 행복하다"며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 .
바르셀로나는 이번 시즌 정규리그와 국왕컵에 이어 이날 승리로 챔피언스리그 정상까지 차지하며 6년 만에 팀 통산 두 번째 트레블 달성의 대기록을 세웠다.
그는 "바르셀로나는 훌륭한 선수들을 보유했다"며 "그들은 승리자이자, 전사들이다. 그들은 자신들이 하는 일을 즐기고, 그것으로 우리를 즐겁게 한다"고 선수들에게 우승의 영광을 돌렸다.
이어 "사람은 항상 그들이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며 "우리 선수들은 승리에 도취돼 있지 않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기뻐했다.
그는 "이번 경기는 시즌 60번째 경기였고, 우리는 50번을 승리했다"며 "힘든 해였지만, 나를 믿어준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엔리케 감독은 자신의 앞날에 대해서는 "정말 나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그래도 지금 이 순간은 모든 것이 행복하다"고 말했다.
작년 헤라르도 마르티노 감독 후임으로 바르셀로나에 온 그는 첫 시즌 만에 트레블을 달성했지만, 이번 시즌을 끝나고 팀을 옮길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영국매체 데일리 메일은 최근 바르셀로나가 내달 새 회장을 뽑는데 새 회장은 새 감독을 선임할 가능성이 있고, 현 회장이 재선하더라도 엔리케 감독 역시 몸값이 높을 때 팀을 떠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