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이 시각 헤드라인> - 20:00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6-05 20: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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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이 시각 헤드라인> - 20:00



■ 메르스 환자 41명, 사망 4명…정부-서울시 '충돌'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가 6명 또 확진돼 41명으로 증가했으며 사망자도 4명으로 늘었다. 자가 격리자의 가파른 증가세는 다소 완만해진 반면 격리해제자는 크게 늘었다. 서울시가 35번 환자가 격리 전 대규모 행사와 쇼핑몰 등을 방문했다는 사실을 발표한 여파로 시민들이 크게 술렁였다. 이 의사의 주요 동선이 된 서울 강남 지역에 대해 일괄 휴교를 검토하겠다는 교육당국의 목소리가 나왔으며, 방송 녹화 등 행사 취소가 이어졌다.





■ '서울 메르스 확산 우려' 대형병원 2명 감염, 600명 노출



서울의 한 대형병원 응급실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감염자가 2명 발생하고, 관련 감시 대상이 60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인구 1천만 대도시 서울에 지역사회 감염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오늘 추가로 확진된 메르스 환자 5명 중 41번(70·여)은 지난달 27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14번 환자에게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병원에서 일어난 감염은 4일 복지부가 확진 사실을 발표한 35번(38) 의사 환자 이후 두 번째다. 이미 감염된 상태로 도착한 14번 환자를 포함하면 이 병원을 거쳐간 확진자는 3명이다. 35번 환자는 최근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삼성서울병원 의사로 이미 널리 알려진 상황이다.



■ 보건당국 "14번 환자 확진 직후 격리→스스로 격리" 말바꾸기



보건당국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증상 발현을 즈음해 3일간 대형 행사 등에 참석한 서울삼성병원 의사 35번(38) 환자를 방역망을 통해 초반에 걸러내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메르스 환자를 밀접 접촉했음에도 이 환자를 자가 격리자로 넣지 못하다가 시설격리 직전에야 존재를 알게 된 것이다. 권준욱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대책본부 기획총괄반장은 정부세종청사 브리핑에서 "35번 환자를 (이 병원에서 발생한 14번 환자와의) 밀접 접촉자 범주 대상군에 포함시키지 않았다"며 "환자와 근접거리에서 노출된 상황이 아니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권 반장은 "현장역학조사관과 해당 의료기관의 감염관리실이 함께 의료기관의 등록정보, 시간당 움직임을 분류한 결과 35번 환자는 2m 이내 거리에서 노출될 상황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 휴업 유치원·학교 1천317개…"10%는 내주도 휴업"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 여파로 휴업하는 유치원과 학교가 1천300개를 넘었다. 교육부에 따르면 오늘 오후 3시 기준으로 휴업하는 학교는 전국적으로 유치원 450곳, 초등학교 635곳, 중학교 159곳, 고등학교 38곳, 특수학교 17곳, 대학교 15곳 등 1천317곳이다. 경기도가 초등학교 385곳을 포함해 838곳으로 가장 많고 대전 182곳, 충남 112곳으로 나타났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메르스와 싸움'을 선포한 서울에서는 휴업 학교가 100곳 가까이로 증가했다. 유치원 44곳, 초등학교 43곳, 중학교 5곳, 고등학교 4곳, 대학교 1곳 등 99곳이다. 이밖에 충북 38곳, 세종 26곳, 전북 22곳으로 집계됐다.



■ 평택 메르스 자가격리 330명 1대1 관리



경기도 평택시가 지역 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자가격리자에 대해 1대1 관리에 들어가기로 했다.공재광 시장은 시청 상황실을 방문한 새누리당 정책위원회(메르스비상대책특위) 보고를 통해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공 시장은 "금일 중으로 공무원들이 2교대 근무조를 편성, 자가격리자 330명의 자택을 방문해 체계적으로 관리하겠다"고 설명했다. 평택지역 자가격리자는 의료진 89명, 병원 관리직 및 일반인 241명 등으로 집계됐다. 공 시장은 "중앙언론에서 평택을 '유령도시'라는 등 말도 안 되는 보도를 하는데 이 부분에 대해 강력하게 이의를 제기하고, 최근 사흘 새 평택지역에서 138명의 격리가 해제된 것은 강력히 브리핑해달라"고 건의했다.



■ 메르스 여파 백화점·마트·외식·화장품 타격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ㆍMERS) 파장이 백화점, 대형마트, 외식, 화장품 등 유통업계 전반으로 번지고 있다.소비자들이 메르스 감염 우려로 사람들이 몰리는 시설에 가기를 꺼리면서 백화점 같은 오프라인 매장 매출이 줄었고, 사태가 길어지자 중국인 등 외국인 관광객도 감소해 화장품 같은 관련 수혜 산업도 직접적 영향을 받고 있다. 롯데백화점의 지난 1∼4일 매출은 전년 동기(같은 월∼목요일) 대비 8.4% 하락했다. 신세계백화점은 같은 기간 매출이 3.7%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마트 역시 1∼4일 전점 매출이 전년 대비 7.8%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 동탄점(-19.7%)과 평택점(-16.2%)의 타격이 컸다.



■ 박원석 "황교안 수임사건 100건중 3건만 선임계 내"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가 변호사 시절 수임한 사건 대부분에 대해 선임계를 제출하지 않아 변호사법을 위반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의 정의당 박원석 의원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서울지방변호사회를 통해 확인한 결과 황 후보자가 변호사 시절 지방변호사회를 경유해 법원에 제출한 선임계가 3건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황 후보자가 법조윤리협의회에 제출한 119건의 수임기록 중 업무활동이라고 주장한 19건을 제외하더라도 100건 중 3건만 선임계를 제출한 것"이라며 "무려 97건이 변호사법을 위반한 이른바 '전화변론'"이라고 주장했다. 변호사법상 변호인은 선임서 또는 위임장 등을 공공기관에 제출할 때 사전에 소속된 지방변호사회를 경유해야 하며 선임계를 제출하지 않고서는 재판 중이거나 수사 중인 형사사건에 대해 변호하거나 대리할 수 없다.



■ 中 침몰 유람선 '생명선' 지나 전격 인양…가족 반발



중국 양쯔(揚子)강 유람선 침몰사고 발생 닷새째 중국당국이 선체를 수면 위로 들어 올려 막바지 수색작업에 나섰다. 중국정부는 후베이(湖北)성 젠리(監利)현에서 가진 합동기자회견에서 "전날 밤부터 인양 장비를 설치해 오늘 오전 9시 6분께 선박 전체를 인양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1일 오후 침몰한 '둥팡즈싱'(東方之星·동방의 별)호는 선박사고 '생명선'인 72시간을 지나면서 전격적으로 인양돼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냈다. 당국은 선체에서 물을 뺀 뒤 수색요원들을 투입해 생존자가 있는지 최종 확인하고 시신을 수습했다. 456명의 유람선 승객 가운데 초기 생환자 14명을 제외한 442명이 사망·실종 상태라서 '대참사'로 기록될 가능성이 커졌다.



■ 아웅산 수치 여사 다음주 중국 첫 방문



미얀마 민주화 운동의 상징이자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아웅산 수치 여사가 10~14일 중국을 처음으로 공식 방문한다.훙레이(洪磊)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중국 공산당의 초청으로 수치 여사가 이끄는 민주주의민족동맹(NLD) 대표단이 10일부터 14일까지 방중한다고 밝혔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도 홈페이지를 통해 수치 여사 일행의 방중 일정을발표했다. 훙 대변인은 "중국 당과 국가의 지도자가 미얀마 측 대표단과 회동할 것"이라고 밝혀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부와의 만남이 이뤄질 것임을 시사했다.



■ 일본 15세이하 축구대표팀 메르스 우려 방한 취소



일본 15세 이하(U-15) 축구대표팀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우려를 이유로 한국행을 취소했다.일본축구협회는 홈페이지를 통해 15세 이하 대표팀의 한국 방문을 취소했다고 발표했다. 협회는 한국에서 메르스 감염자가 확인되면서 한국내 학교가 휴교하고 스포츠 대회 개최가 취소된 상황 등을 감안해 한국행을 취소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당초 일본 U-15 대표팀은 내일 한국을 방문, 9일 파주 NFC에서 한국팀과 연습 경기를 할 예정이었다고 대한축구협회 관계자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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