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이 시각 헤드라인> - 16:00
■ 메르스 격리 153명 늘어 1천820명…해제 159명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으로 인한 격리 관찰자가 하루 사이에 150여명 늘어났다. 하루 전 300여명 늘었던 것에 비해 적지만 증가세는 여전하다.159명이 격리에서 해제됐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대책본부는 오늘 오전 5시 기준으로 이같이 집계됐다고 밝혔다.격리 관찰자는 전날 1천667명에서 153명 늘어 1천820명이 됐다. 자가 격리자는 133명 늘어난 1천636명, 기관 격리자는 20명 증가한 184명이었다. 현재 메르스 의심환자에 대해 유전자 검사가 진행 중인 것은 199건으로, 전날 104건보다 두배 가까이 많아졌다.보건당국이 운영중인 메르스 콜센터에 상담한 전화는 하루 전 3천322건보다 1천건 많은 4천322건이었다.
■ 수원 첫 메르스 양성 판정…42번째 확진자
수원시에서 첫 메르스 확진자가 나왔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오늘 오후 수원시청 2층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9시 50분 수원시민 1명이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수원에서 최초 메르스 환자가 나온 만큼 다중집합 행사 취소 등 대응체계를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A(45)씨는 42번째 확진자가 됐다. A씨는 지난달 29일 서울 모 병원에 입원한 어머니를 병간호하다가 같은 병동에 있던 14번째 환자(30일 확진)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지난 3일 오전 발열 증상으로 수원시내 병원을 방문해 진료를 받고 자가용을 이용해 화성에 있는 회사로 출근했다. 이후 스스로 자가격리를 원해 그날 저녁부터 자택에 머물렀다고 시는 전했다.
■ 갤럽 "메르스 여파, 朴대통령 지지율 34%"
한국갤럽은 메르스 사태 여파로 이번주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지지율이 지난주보다 6%포인트 하락해 30%대로 내려앉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3일간 전국의 만 19세 이상의 성인남녀 1천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95% 신뢰수준 ±3.1%포인트, 응답률 15%)한 결과 박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 평가비율은 34%로 집계됐다. 박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부정 평가는 55%였고, 10%는 의견을 유보했다. 지난주에 비해 대통령 직무 긍정평가는 6%포인트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8%포인트 상승했다. 긍정평가율은 지난주까지 5주 연속 39∼40%에 머물렀으나, 이번 지지율 하락으로 성완종 리스트 파문 때와 비슷해졌다.
■ 김무성·문재인, 모레 '3+3 회담'…메르스대책 논의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악화일로인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와 관련한 정치권의 공동 대응을 논의하기 위해 모레 여야 대표회담을 갖기로 합의했다. 이번 회담에는 양 대표 외에 새누리당에서 유승민 원내대표와 이명수 당 메르스 비상대책특위 위원장, 새정치연합에서 이종걸 원내대표와 추미애 당 메르스 대책특위 위원장 등이 참여, '3+3 회담' 형태로 개최될 것으로 알려졌다.여기에 양당 정책위의장을 포함시켜 '4+4 회담' 형태로 진행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회담은 문 대표가 김 대표에 제안한 것으로, 메르스 사태 대응을 위해 초당적인 협력이 필요하다는 데 양당 대표가 뜻을 모으면서 성사됐다.
■ 북한 백두산 관광개발 '시동'…교통·전력인프라 마련
외화벌이를 위해 관광산업 활성화에 주력하는 북한이 백두산 관광지 개발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고 있다. 지난 4월 백두산 무봉노동자구에 국제관광특구를 설치한 데 이어 철로와 발전소 등 관광지의 기본인 교통·전력 인프라 건설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북한 조선중앙방송은 북한의 혜산과 삼지연을 잇는 철길 건설 착공식이 어제 삼지연대기념비 앞에서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백두산 바로 밑에 있는데다 공항도 갖춘 삼지연과 혜산을 잇는 철로가 생기면 백두산에 대한 접근성이 커지고 관광객을 수송하기가 수월해진다. 중앙방송은 "김정은 동지의 원대한 구상에 따라 진행되는 삼지연지구 철길 건설"이라고 언급했다.
■ 병사 대학학점 취득 원격수강료 50% 감면된다
내년부터 군 복무 중인 병사들이 대학학점 취득을 위해 원격강좌를 수강할 때 수강료가 평균 50% 감면된다. 또 군부대에 설치된 인터넷 PC방(사이버지식정보방)의 PC를 장병 5명당 1대꼴로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정부는 황우여 사회부총리 주재로 한민구 국방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2차 사회관계장관회의를 개최해 '교육·군·취업 연계를 위한 군 인적자원개발 추진방안'을 심의해 발표했다. 병사들의 80%가 대학 재학 중 입대한 실정을 고려해 군대에서 원격강좌로 학점을 취득할 때 내년부터 수강료를 평균 50% 감면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 中 침몰선 바로세워 물위 드러나…생존자 확인중
중국 당국이 후베이(湖北)성 젠리(監利)현 양쯔(揚子)강에서 뒤집힌 채 침몰한 유람선을 바로 세워 생존자 최종 확인에 들어갔다. 중국 당국은 침몰한 '둥팡즈싱'(東方之星·동방의 별)호에 대한 인양작업을 통해 뒤집혀 있던 선체를 바로 세웠다고 밝혔다. 당국은 어제 밤부터 대형 크레인선을 동원해 인양작업에 착수해 오늘 아침 선체를 바로 세우는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현장 근접 취재를 하고 있는 중국중앙(CC)TV는 둥팡즈싱호의 선체 윗부분이 수면 위로 드러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미셸 오바마 내달 유럽행…박 대통령 또 못 만날듯
박근혜 대통령의 미국 방문기간에 미 대통령 영부인 미셸 오바마가 유럽을 방문한다. 이에 따라 지난 2013년 첫 방미 때 이뤄지지 않았던 박 대통령과 미셸 여사의 만남이 이번에도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커졌다. 미국 백악관은 미셸 여사가 다음 달 15∼21일 영국과 이탈리아를 방문한다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이번 유럽 방문기간은 다음 달 14∼19일인 박 대통령의 방미 일정 다음 날부터 시작돼 방미 기간이 끝난 이후까지 이어진다. 미셸 여사는 첫 방문지인 영국 런던에서 세계 빈곤층 소녀들에게 교육기회를 제공하는 '렛 걸스 런'(Let Girls Run) 운동 지원방안을 논의한다.
■ 추신수 연장 11회 끝내기 안타…통산 6번째
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가 개인 통산 6번째 끝내기 안타를 터뜨렸다. 추신수는 4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 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벌어진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미국프로야구 홈경기에서 2번 타자 우익수로 출전, 1-1로 팽팽히 맞선 연장 11회 1사 1,2루에서 좌익수 앞으로 굴러가는 끝내기 안타를 날렸다. 추신수는 화이트삭스의 왼손 투수 댄 제닝스의 슬라이더가 들어오자 결대로 밀어 상대 유격수 옆을 꿰뚫어 좌익수 앞으로 굴러가는 안타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 코스피, 그리스·메르스 악재에 2,060선 후퇴
코스피가 그리스 채무불이행(디폴트) 우려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공포 등의 악재로 상승 하루 만에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4.76포인트(0.23%) 내린 2,068.10으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이날 한때 2,060선을 위협받는 등 약세 흐름을 면치 못했다. 대외적으로는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 지연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전날 해외 주요 증시도 그리스 협상에 대한 불확실성에 약세를 나타냈다. 그동안은 그리스 정부가 국제통화기금(IMF)에 3억 유로를 상환해야 하는 5일이 구제금융 협상 시한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그리스와 국제 채권단이 협상을 며칠 더 진행하겠다고 밝혀 시한이 늦춰질 가능성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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