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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중 밀폐구조로된 인천시 동구 인천의료원 음압병동의 모습.(연합뉴스 자료사진) |
<연합뉴스 이 시각 헤드라인> - 16:00
■ 메르스 환자, 국가 음압병상 70% 이용…1천667명 격리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 수가 35명까지 늘어나면서 전국의 국가지정 음압병상 70%를 메르스 환자들이 이용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메르스대책본부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메르스 환자가 이용할 수 있는 국가지정 음압병상 47개 중 33개가 이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가용한 병상의 70%를 메르스 환자들이 이용하는 셈이다. 음압치료실은 병원균이 병실 밖으로 나갈 수 없도록 설계된 병실이다. 중앙메르스대책본부 집계에 따르면 이날까지 국내에서는 35명이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격리자는 1천667명으로 전날 1천364명보다 303명이 늘었다. 자가격리자가 1천503명, 기관에 격리된 감염의심자가 164명이다. 격리 기간에 증상이 발현되지 않아 격리가 해제된 인원은 전날보다 10명이 증가한 62명으로 집계됐다. 대책본부는 이어 환자 발생 병원을 공개하지 않겠다는 방침은 다시 확인했다.
■ 정부 "오늘부터 일선 병원에 메르스 진단시약 공급"
보건복지부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의 빠른 진단을 위해 오늘부터 일선 수탁의뢰업체 등에 진단시약을 공급해 진단이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메르스 일일상황보고 브리핑에 참석한 권준욱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기획총괄반장은 "어제 국립보건연구원이 5개 수탁의뢰업체와 계약을 마쳤다"며 "이르면 오늘부터 바로 시약공급과 함께 검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르면 내일 중에 메르스 바이러스의 변이 여부를 확인할 국립보건연구원의 유전자 검사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 한국, 국제철도협력기구 정회원 가입 무산…북한 반대
한국의 국제철도협력기구(OSJD) 정회원 가입이 북한의 반대로 무산됐다. 국토교통부는 4일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열린 제43차 OSJD장관회의에서 한국의 가입안이 의제로 상정됐지만 북한이 강력하게 반대 입장을 고수해 통과되지 못했다고 밝혔다. 정회원 국가 28개국이 만장일치로 찬성해야 하는데 이번에도 북한의 벽을 넘지 못한 것이다. OSJD는 러시아, 중국, 북한을 비롯해 동유럽과 중앙아시아 국가들의 철도협력기구로, 시베리아횡단철도(TSR)와 중국횡단철도(TCR)를 통한 대륙철도 운행을 위해서는 가입이 필수적이다.
■ 주택월세 확산으로 가계소비 줄고 소득격차 벌어져
주택시장에서 전세의 월세 전환이 확산되는 가운데 월세가 1% 오르면 전체 가계의 소비가 0.02% 감소하고 소득격차는 0.5% 악화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 조사국의 김정성 과장은'주택시장의 월세주거비 상승이 소비 및 소득분배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서 이렇게 밝혔다. 월세주거비가 오르면 임대인의 소비는 늘지만 임차인의 소비는 위축되는데 전세→월세 전환 가구의 소비성향을 분석한 결과 월세주거비가 소비를 둔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구간 별로는 월세 1% 상승시 저소득층의 소비가 0.09%나 감소해 타격이 컸고 중소득층은 0.02%로 분석됐다. 고소득층에 미치는 영향은 유의미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 KDI "수출부진으로 경제성장세 낮은 수준"
한국개발연구원(KDI)은 '6월 경제동향'에서 "민간소비가 완만하게 개선되고 있으나 수출부진이 지속돼 경제 전반의 성장세가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지난 4월 서비스업생산과 소매판매액 증가율이 커지면서 민간소비는 점차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건설투자가 여전히 부진하지만, 4월 국내기계수주가 1년 전보다 21.9% 증가하는 등 투자 관련 선행지표가 양호해 앞으로 내수 부진이 점차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KDI는 판단했다. 문제는 수출이다. KDI는 세계경제의 성장세 둔화와 가격경쟁력 악화에 따른 수출부진이 심해져 제조업 생산도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달 수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0.9% 감소했다.
■ 野 "황교안, 만성담마진 판정전 군면제 의혹"
새정치민주연합은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의 병역면제 과정과 변호사법 위반 및 위증 의혹 등을 집중 공격하며 검증의 고삐를 조였다. 특히 황 후보자가 두드러기 질환인 만성담마진 판정을 받기도 전에 병역이 면제됐다는 의혹이 추가로 제기돼 논란이 예상된다. 김광진 의원은 황교안 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 특위 회의에서 "황 후보자가 1980년 7월 4일자로 병역을 면제받았다고 자료를 제출했는데, 희한하게도 수도통합병원에서 만성담마진이라고 인정한 것은 6일 뒤인 7월 10일"이라고 밝혔다.이어 "질환에 대한 군의 최종 판정이 나기도 전에 군 면제자가 됐다는 것으로 불가능한 일이다. 이해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 북한 주요 인터넷 사이트 이틀째 '먹통'
중국에 서버를 둔 북한 주요 인터넷 사이트들이 이틀째 '먹통'인 것으로 확인됐다. 연합뉴스는 북한의 대남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 김일성방송대학 웹사이트 우리민족강당, 대외용 웹사이트 류경·조선의오늘 등 주요 웹사이트 접속을 시도했지만 17시간 넘게 접속이 되지 않고 있다. 중국에 서버를 둔 이들 북한 웹사이트는 3일 오후 6시께부터 접속이 어려운 상태였다. 접속 불량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다만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관영통신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의 공식 도메인(.kp)을 사용하는 웹사이트와 조선신보, 민족통신 등 친북매체 웹사이트는 접속이 원활하다.
■ 주민증 발급시 열손가락 지문 찍게 하는 시행령 합헌
주민등록증을 발급할 때 신청서에 열 손가락의 지문을 모두 찍도록 한 시행령은 개인정보 자기결정권을 침해하지 않는다는 헌법재판소 결정이 나왔다. 헌재는 김모씨 등 2명이 주민등록법 시행령 36조 일부에 대해 제기한 위헌확인 소송에서 재판관 6(합헌)대 3(위헌) 의견으로 합헌 결정했다고 밝혔다. 헌재는 이 조항은 신원확인을 보다 정확하게 하기 위한 것으로, 지문이 다른 수단에 비해 간편하고 효율적이며, 지문 일부를 수집하는 것만으로는 열 손가락을 대조하는 것과 정확성 면에서 차이가 난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과도하게 개인정보 자기결정권을 침해한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 소득금액 등 국세증명 6종도 '민원24'에서 뗀다
국세청은 5일부터 정부민원포털 '민원24시'에서도 소득금액증명을 포함한 6종의 국세증명을 발급한다고 밝혔다. 민원24시에서 뗄 수 있게 된 국세증명은 소득 외에 납세, 사업자등록증, 폐업사실, 휴업사실, 납세사실등록이다. 지금까지 민원24시에서는 이들 증명의 열람만 가능했고 국세청 종합민원서비스인 홈택스를 통해서만 온라인 발급이 가능했다.
■ 코스피 나흘 만에 상승…삼성그룹주 급등
코스피가 4일 외국인 순매수세에 힘입어 나흘 만에 상승하면서 2,070선을 회복했다. 미국계 헤지펀드의 삼성물산 지분 매입 소식에 삼성그룹주가 급등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9.70포인트(0.47%) 오른 2,072.86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은 70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 지수는 7.59포인트(1.09%) 오른 704.56으로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9.2원 오른 1,113.9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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