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이 시각 헤드라인> - 08:00
■ 메르스 사망 2명…환자 3차 감염 포함 25명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로 인한 사망자가 2명이 발생했다. 이들은 모두 보건당국의 방역망에서 빠져 있다가 뒤늦게 통제체계에 들어왔지만 결국 사망했다. 정부의 메르스 방역에 대해 거센 비판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환자는 6명이나 늘어 25명이 됐으며 새로 추가된 환자 중에서는 3차 감염도 나왔다. 3차 감염자들은 모두 2차 감염자가 정부의 격리대상에서 빠져 있던 때 병원에서 2차 감염자를 접촉했던 사람이다. 보건복지부는 급성호흡기부전으로 사망한 메르스 의심환자 S(58·여)씨에 대해 유전자 검사를 한 결과 양성 판정이 나왔다고 밝혔다.
■ 한국 메르스 사망 아시아 '최다'…환자수 세계 3위
국내 여섯 번째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환자로 확인돼 치료를 받던 F씨(71)가 숨지고 S씨(58·여)가 사망 뒤 메르스 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음에 따라 한국은 아시아에서 메르스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국가가 됐다. 메르스 환자도 25명으로 늘어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나라가 됐다. 중동 이외의 국가에서 메르스 환자 발생이 상대적으로 많지 않고 사망자가 나오는 일도 흔하지 않은 상황이어서 보건당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달 29일 기준으로 유럽질병예방통제청(ECDC)이 발표한 자료를 보면 2012년 2월부터 현재까지 세계적으로 메르스 환자는 23개 국가에서 1천167명이 발생, 479명이 사망했다.
■ "메르스 확진자 접촉 한국인 또 홍콩 입국"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한국인 남성 K(44)씨와 밀접 접촉했을 것으로 의심돼 홍콩 보건당국으로부터 격리 대상자로 선정된 한국인 남성이 한국으로 귀국한 뒤 격리되지 않은 채 어제 홍콩으로 재차 입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콩 위생서 산하 위생방호센터 렁팅훙(梁挺雄) 총감은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달 26일 한국발 홍콩행 아시아나항공 OZ723편에서 K씨 주변에 앉아 격리대상자로 선정됐지만, 추적 조사 전에 한국으로 출국한 한국인 남성이 다시 홍콩으로 입국했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지난달 29일 중국 광저우(廣州)에서 비행기로 한국으로 귀국한 뒤 홍콩으로 입국했다가 입경처(入境處ㆍ출입국관리소)에서 격리 대상자로 확인돼 사이쿵의 휴양소로 격리된 것으로 전해졌다.
■ 440명 탄 여객선 양쯔강 침몰…20여명 구조
중국 양쯔(揚子)강 후베이성(湖北) 젠리(監利)현 부근에서 1일 오후 9시28분께(현지시간) 440여명을 태운 선박 '둥팡즈싱'(東方之星·동쪽의 별)호가 침몰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이 보도했다. 사고 당시 배에는 중국인 승객 397명, 여행사 직원 5명, 선원 45명 등 모두 447명가량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배의 전체 길이는 76.5m, 폭은 11m 등으로 정원은 534명이다. 사고 직후 당국이 선장과 기장 등 20여 명을 구조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나머지 승객 등의 안전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충칭(重慶)시 완저우(萬州) 소속의 여객선인 선박은 충칭을 출발해 장쑤(江蘇)성 난징(南京)을 향하던 중이었다.
■ 당정, 노동 현안 협의…'임금피크제' 주목
정부와 새누리당은 오늘 오전 국회에서 당정협의를 열고 최근 정부와 노동계가 정면 충돌 양상을 보이고 있는 임금피크제를 비롯, 박근혜 정부의 3년차 핵심 과제인 노동시장 구조개혁 관련 현안에 대해 논의한다. 협의에서는 민간기업에 노·사 동의 없이도 임금피크제를 도입할 수 있도록 고용노동부가 내달에 지침을 마련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내년부터 정년이 60세로 연장되는 것에 발맞춰 일정한 연령이 지나면 임금이 동결 또는 감축되는 임금피크제를 실시해, 정년 연장에 따른 기업 부담을 덜고 절감된 비용으로 청년실업을 해소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 野 1박2일 '재보선 참패 평가' 워크숍
새정치민주연합이 양평 가나안농군학교에서1박 2일간의 일정으로 '단결과 변화, 민생총력국회 의원 워크숍'을 실시한다. 4·29 재보선 참패 후 내홍을 거듭하면서 당이 벼랑 끝까지 몰린 상황이어서, 의원들은 어느 때보다 절박한 심정으로 이번 워크숍에 임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워크숍에서 의원들은 재보선 평가보고서를 공유하고 토론할 계획이다. 그동안 선거평가 보고서들이 당내 계파간 갈등의 뇌관이 역할을 했던 만큼, 이번 워크숍도 팽팽한 긴장감 속에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 주민등록증 16년만에 교체 추진
정부가 보안성 강화 등을 위해 만 17세 이상 국민이 보유한 주민등록증 전체를 새로 발급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교체 규모는 4천200만여 장이다. 행정자치부는 주민등록증을 일제 교체(갱신)하는 방안을 이르면 이달 안에 수립하고, 추진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의 주민등록증 '일제 갱신' 추진은 1999년 이후 16년 만이다. 1999년 발급한 주민등록증은 오랜 시간이 흐르면서 기재사항이 흐릿해지는 등 훼손이 심해졌고, 청소년들이 주류·담배 구입 목적으로 손쉽게 위변조를 하는 등 보안성이 취약하다는 지적이 계속됐다.
■ LTV·DTI 규제완화 1년 연장한다
7월말 시효가 만료되는 주택담보대출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완화 조치가 1년 더 연장된다. 금융감독원은 가계부채의 연착륙을 유도하기 위해 LTV, DTI 규제 완화 방안을 내년 7월31일까지 연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이와 관련해 오는 17일까지 이의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정책기조를 바꿀 만큼의 특별한 이의사항이 접수되지 않으면 LTV· DTI 규제 완화 조치는 1년 연장된다.
■ 오바마 "이란 핵문제 외교협상이 최선"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이란 핵 문제 해법과 관련, 미국 주도로 현재 진행 중인 외교적 협상이 최선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스라엘 방송 채널2 인터뷰 발췌록에서 "군사적 공격으로는 이란 핵 프로그램을 해체하지 못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이스라엘과 미국 언론이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막연한 희망이 아니라 객관적 증거와 면밀한 분석을 토대로 판단해 봤을 때, 이란의 핵무기 개발을 막을 수 있는 최선의 길은 협상과 합의"라고 강조했다. 그는 "군사적 해법으로는 이란의 핵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면서 "설령 국제사회가 이란을 군사적으로 공격하는데 미국까지 가담하더라도 핵개발의 속도를 늦출 수는 있겠지만, 제거하지는 못한다"고 지적했다.
■ 뉴욕증시, 제조업 호조 신호에 상승
1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소폭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29.69포인트(0.16%) 오른 18,040.3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4.34포인트(0.21%) 상승한 2,111.73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12.90포인트(0.25%) 높은 5,082.93을 각각 기록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미국의 제조업이 살아나고 있다는 신호에 영향받았다. 미국공급관리자협회(ISM)는 5월 공장생산활동지수가 52.8로 조사됐다고 발표했다. 4월 지수(51.5)와 시장전문가들의 예상치(52.0)를 모두 웃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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