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이 시각 헤드라인> - 16:00
■ 메르스 격리자 682명…이르면 오늘부터 출국금지
국내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와 밀접 접촉해 현재 자가·시설 격리 중인 대상자가 682명으로 급증했다. 보건복지부는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메르스 일일 상황 보고 브리핑에서 "메르스 환자와 밀접 접촉해 격리된 사람은 715명이고 33명은 잠복기가 지나 격리 해제된 상태"라고 밝혔다. 복지부 권준욱 메르스중앙대책본부 기획총괄반장은 "현재 격리된 682명 가운데 고위험군에 속해 시설 격리 가능성이 있는 대상자는 전체의 35%"라고 전했다. 아울러 권국장은 "오늘 아침 당정협의회에서 나온 요구사항"이라며 "자가격리자는 법무부 출입국관리사무소에서 해외 출국과 관련해 제한적으로 조치가 따를 예정"이라고 말했다. 복지부와 법무부 출입국관리사무소와의 격리 대상자 명단 공유는 이르면 오늘부터 실시될 예정이다.
■ 한·중 FTA 정식서명…GDP 12조달러 거대시장 탄생
인구 13억의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이 정식 서명돼 수교 23년을 맞는 한·중 관계에 새로운 지평이 열렸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가오후청(高虎城) 중국 상무부 부장은 1일 오후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한·중 FTA 서명식 및 기자회견'을 열고 한·중 FTA 협정문에 정식 서명했다. 우리나라의 최대 교역국이자 투자 대상국인 중국과의 FTA는 2005년 민간 공동연구로 시작된 이래 2014년 11월 실질 타결 선언, 2015년 2월 25일 가서명을 거쳐 이날 서명이 마무리됐다. 앞으로 국회 비준동의 등 발효 절차만 남겨놓게 됐다.
■ 朴대통령, '국회법 개정안'에 거부권 시사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가 시행령 등 정부의 행정입법에 대한 수정 요구권을 부여하는 내용의 개정 국회법에 대해 사실상 거부권 행사를 시사했다.박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국정은 결과적으로 마비 상태가 되고 정부는 무기력화될 것"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이번 국회법 개정안은 정부로서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의 언급은 지난달 2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국회법 개정안이 위헌 소지를 지닌 채 그대로 정부로 이송돼 올 경우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자 최종 선택지인 거부권을 행사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 내일부터 IC칩없는 마그네틱카드 ATM거래 전면 중단
2일부터 IC칩이 없는 마그네틱(MS) 신용카드로는 자동화기기(ATM) 거래를 전혀 할 수 없게 된다. 대상은 카드 앞면에 IC칩(금색 또는 은색 사각형 모양의 칩)이 없이 뒷면에 마그네틱 선(검은색 자기 띠)만 있는 신용카드다. 금융감독원은 모든 ATM에서 마그네틱선만 있는 신용카드로는 현금 인출뿐 아니라 현금서비스나 카드론 등 신용카드 대출을 받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는 위·변조된 신용카드로 ATM에서 카드대출을 받는 범죄를 원천 차단하기 위한 조치로 금융당국과 은행·신용카드사는 마그네틱 카드에 대한 사용 범위를 점차 제한해왔다.
■ 최경환 "하반기 경제정책 핵심은 청년고용 문제"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올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에서 청년고용 문제를 핵심 아젠다로 삼고 청년 고용절벽 해결을 위해 현장에서 실효성 있게 적용될 방안을 다각적으로 반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세종 청사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수립이 경기회복의 모멘텀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되도록 상상력을 최대한 동원해 달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 부총리는 "청년고용 해결을 위해 꼭 필요한 곳에 과감한 지원을 검토하되 관성적으로 지원하는 대책들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 정부, 원전 2기 추가건설 잠정 결정…"장소 미정"
정부가 원자력발전소 2기를 추가로 건설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현재 23기인 국내 원전 수는 2029년까지 36기로 늘어날 전망이다. 정부는 지난달 28~29일 제7차 전력수급기본계획(2015~2029년) 전력수급분과위원회를 열고 원전 2기를 추가로 짓기로 잠정 결정했다. 분과위는 2029년까지 신규 발전설비 3GW(300만KW)가 필요하다고 판단, 150만KW급 원전 2기를 추가로 공급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 원전이 들어설 곳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신고리 7·8호기가 건설되는 경북 영덕이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 황교안, 수임내역 삭제 의혹에 "불법·잘못 없다"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는 변호사 수임 자료에서 19건의 수임 내역이 삭제된 정황과 관련해 "불법적이거나 잘못된 이런 부분들은 없다"고 말했다. 황 후보자는 통의동 후보자 사무실로 출근하는 길에 "변호사 시절 19건의 수임 내역을 삭제한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다소 언성을 높이며 이 같이 답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법조윤리협의회가 제출한 황 후보자의 변호사 수임 자료와 관련해 "사건수임 자료도 부실하고, 19건은 내역 자체를 지워버렸다"며 고의 삭제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 시설물 3만8천곳 안전 우려…보수 등에 1조6천억 필요
전국 시설물 중 약 3만8천곳이 보수·보강 또는 정밀진단을 해야 하며, 이를 위해 1조6천억원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안전처는 정부서울청사에서 각 부처 차관과 민간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17차 안전정책조정회의를 열어 2월16일부터 4월30일까지 실시한 안전대진단 결과를 발표했다. 정부는 전국 107만여개 시설을 점검하고, 안전 제도 전반의 개선사항을 찾았다. 안전대진단 결과 107만여개 시설물 중 5만9천122곳에서 위험요소가 발견됐다. 이 가운데 비교적 사안이 가벼운 2만2천228곳은 시정이 됐지만 3만6천804곳은 보수·보강이 필요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또 910곳은 정밀진단이 필요한 상태로 파악됐다.
■ 5월 평균기온 18.6도…관측 이래 가장 더워
5월의 전국 평균기온이 1973년 기상관측 이래 지난달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기상청이 발표한 '2015년 5월 기상특성'에 따르면 지난달 평균기온은 18.6도를 기록했다. 5월 평균기온은 2000년 이후 상승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2012년 18.3도, 2013년 17.8도, 2014년 18.4도로 평년기온(17.2도)을 웃돌았다. 5월 전국 최고기온 역시 지난달이 25.1도로 평년(23.3도)보다 1.8도 높았다. 이는 기상관측 이후 두 번째로 높은 것이다. 최저기온은 12.3도로 평년(11.5도)보다는 높았지만 역대 5위로 다른 기온지표보다는 상승폭이 적었다. 일교차가 그만큼 컸던 셈이다.
■ 코스피, 대내외 악재에 약세…2,100선 '턱걸이'
코스피가 1일 그리스 우려와 수출 부진 등 대내외 악재에 밀려 약세를 나타냈다. 반면 코스닥은 사흘째 상승해 715선을 회복하면서 7년5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2.43포인트(0.59%) 내린 2,102.37로 마감했다. 지수는 한때 2,080선까지 밀리기도 했지만 낙폭을 다소 줄여 2,100선은 간신히 지켰다. 코스닥지수는 4.34포인트(0.61%) 오른 715.73으로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2.0원 오른 1,110.2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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