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A회장 "FIFA 간부 전격 체포는 할리우드 스타일"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5-29 17:3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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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A회장 "FIFA 간부 전격 체포는 할리우드 스타일"



(제네바=연합뉴스) 류현성 특파원 =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회장인 쿠웨이트의 세이크 아마드 알 파드 알 사바는 국제축구연맹(FIFA)의 회장 선거를 이틀 앞두고 스위스 경찰이 미국 당국의 요청에 따라 국제축구연맹(FIFA) 간부들을 부패혐의로 체포한 것은 할리우드 스타일이라며 검거 시점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번 총회에서 FIFA 집행위원으로 선출될 예정인 세이크 OCA 회장은 "미국과 스위스 당국은 FIFA 간부들을 6주 전에 체포할 수 도 있었다"면서 "만일 영국과 미국이 각각 2018년과 2022년 월드컵 개최권을 확보했다면 이런 식의 수사는 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AFP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은 2018년 월드컵 개최 신청을 했으나 러시아에 개최권이 돌아갔고, 미국 역시 2022년 월드컵 개최를 희망했으나 카타르로 결정됐다.

스위스 경찰이 취리히 바우어오락 호텔에서 FIFA 간부 7명을 체포할 당시 함께 호텔에 있었던 세이크 회장은 "많은 사람이 이런 질문을 하지만 미국 연방수사국(FBI)을 두려워해 말을 못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이런 질문을 하고 해명을 들을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FIFA 내부에서 제프 블라터 회장의 재선은 당연시되고 있다면서 FIFA는 그동안 외부의 간섭을 배제하면서 자체적으로 부정부패 정화 노력을 기울여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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