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FIFA 비리 관련 축구협회 국정조사 주장 제기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5-28 23: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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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FIFA 비리 관련 축구협회 국정조사 주장 제기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국제축구연맹(FIFA) 비리 스캔들과 관련, 브라질 정치권에서 브라질축구협회(CBF)에 대해 국정조사를 벌여야 한다는 주장이 고개를 들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축구스타 출신 연방상원의원인 호마리우(49)는 전날 "브라질축구협회가 그동안 후원사들과 맺은 계약을 조사할 의회 국정조사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호마리우는 "브라질축구협회 내부에 존재하는 블랙박스를 열어야 할 때"라면서 2013년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과 2014년 월드컵과 관련된 모든 계약을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1994년 미국 월드컵에서 브라질의 통산 네 번째 우승을 일궈낸 호마리우는 2010년부터 브라질사회당(PSB) 소속 연방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예산 낭비를 이유로 2014년 브라질 월드컵 개최에 반대하기도 했다.

호마리우의 발언은 브라질 정부가 FIFA 비리에 대한 수사를 지지하면서도 자체 조사 가능성을 부인한 상황에서 나왔다.

조르지 이우톤 브라질 체육장관은 전날 "브라질 정부는 미국 사법 당국의 수사를 지켜볼 것"이라면서 "그러나 브라질 정부가 자체 조사에 나설 계획은 아직 없다"고 밝혔다.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은 "FIFA 고위 인사들의 비리에 대한 수사는 매우 중요하다"면서 "이번 수사는 브라질 축구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호세프 대통령은 월드컵 개최지 선정을 포함해 FIFA의 모든 활동에 대해 철저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말도 했다.

호세프 대통령과 호마리우의 발언을 계기로 브라질 정치권이 축구협회에 대한 국정조사를 추진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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