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올 시즌 첫 5홈런' 넥센, 삼성 꺾고 5연패 탈출
(대구=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넥센 히어로즈가 올 시즌 처음으로 한 경기에서 홈런 5개를 몰아치고 5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넥센은 27일 대구구장에서 계속된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방문경기에서 박병호(쓰리런), 윤석민(투런), 브래드 스나이더, 유한준, 김민성(이상 솔로) 등 대포 5방을 터트려 13-4의 대승을 거뒀다.
최근 5연패의 수렁에 빠지며 7위까지 내려앉은 넥센은 이날 가장 넥센다운 방식으로 승리하며 분위기 전환의 계기를 마련했다.
넥센이 한 경기에서 홈런 5개를 뽑아낸 것은 올 시즌 들어 처음이다. 넥센의 한 경기 최다 홈런은 지난해 6월 6일 목동 두산 베어스전에서 기록한 7홈런이다.
17안타를 퍼부은 넥센은 올 시즌 11번째로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했다.
4번 타자 박병호가 1회초 천금 같은 3점 아치를 그리며 연패 탈출에 앞장섰다.
넥센은 1회초 안타 2개와 볼넷 1개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박병호의 타석 때 포수 패스트볼을 틈타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선취점을 뽑았다.
박병호는 이어진 무사 2, 3루에서 삼성 선발 장원삼과 풀카운트 접전 끝에 가운데 높은 직구(135㎞)를 통타해 비거리 135m의 장외 홈런으로 연결했다.
박병호의 시즌 12호 3점 홈런으로 1회초에만 4점을 뽑은 넥센은 3회초 윤석민의 투런 홈런, 4회초에는 스나이더의 솔로 홈런으로 점수 차를 벌려나갔다.
5회초에는 유한준과 김민성이 백투백 솔로 홈런을 터트려 일찌감치 승부의 추를 기울였다.
넥센은 6회초에는 2사 2, 3루에서 유한준의 2타점 중전 적시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삼성은 2회말 백상원의 중전 안타와 박해민의 중월 2루타로 무사 2, 3루의 기회를 엮은 뒤 이흥련의 유격수 땅볼과 김상수의 중전 적시타로 2점을 만회했다.
삼성은 5회말 1사 1루에서 이승엽의 우익선상 2루타로 1점을 보탰지만 이어진 2사 만루에서 김상수가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나 땅을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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