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NS여론> 프로농구 전창진 감독 승부조작 의혹에 '충격'
"전방위적 조사 필요" vs "섣불리 단정해선 안된다"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 전창진 감독이 승부조작 의혹을 받는다는 소식에 27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충격과 분노섞인 반응이 나왔다.
특히 강동희 전 원주 동부 감독의 승부조작 사건에 이어 2년 만에 다시 불거진 스타 감독의 승부조작 파문에 개탄하는 누리꾼들이 많았다.
트위터 아이디 'Air_Corea'는 "유재학, 유도훈 감독과 함께 한국농구연맹(KBL) 최고 명장 반열에 오른 사람이 (승부조작 의혹이라니) 충격"이라면서 "이렇게 농구는 제 살 깎아 먹기로 또 인기 기회를 날리려 한다"고 지적했다.
아이디 'bleuchatte'도 "농구 인기가 떨어지는 데 이유가 없지는 않다"면서 "강동희 때도 충격이었는데 (이번도 충격)"이라고 말했다.
'jec0850'라는 아이디로 활동하는 트위터리안은 이번 일로 농구계가 충격에 빠졌다는 기사를 언급하면서 "윗물이 맑지 않은가 보다. 그래서인지 온 사회가 다 썩어간다"고 개탄했다.
아이디 'greenbox1983'은 전방위적인 조사를 주문했다.
그는 "전창진 감독 선에서만 사태를 수습하고 마무리한다는 건 아니겠죠"라면서 "한국농구연맹 직원들까지 포함한 농구인 전원, 총재부터 심판까지 협조하는 선에서 조사해야 (농구계가) 투명해진다"고 밝혔다.
다만, 일부는 전 감독 변호인이 승부조작 혐의를 부인한 점을 언급하면서 전 감독의 죄를 섣불리 단정 짓는 것을 경계하기도 했다.
트위터 아이디 'ljhyun37'는 "언론의 마녀 사냥이 문제"라면서 "전창진 감독은 무죄로 정리되지 않을까 하고 조심스럽게 전망해본다"고 밝혔다.
그는 "지적한 2경기를 다시 봐도 전혀 문제가 없었다"면서 "(승부조작 의혹이) 사실이라면 선수들이 함께 조직적으로 가담했다고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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