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대선 결선투표 출구조사 "두다 후보 승리"

뉴스팀 / 기사승인 : 2015-05-25 06:3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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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모로브스키 현 대통령 패배 시인
△ 두다 후보(EPA=연합뉴스)

[부자동네타임즈 뉴스팀] 폴란드 대통령 선거 결선투표에서 연립여당에 참여한 법과 정의당(PiS) 후보인 안드레이 두다(43) 후보가 사실상 승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치른 폴란드 대통령 결선 투표 마감 결과 실시된 출구조사에서 두다 후보는 53% 득표율로 현 대통령으로 재선에 나선 브로니소브 코모로브스키 후보(47% 득표)를 제쳤다고 폴스키 라디오 등이 보도했다.

출구 조사 결과가 발표된 뒤 두다 후보는 지지자들에게 "여러분과 내가 우리 사회와 이 나라를 고쳐 재건할 수 있다고 믿는다"면서 "대통령은 봉사하는 자리이며 열려 있을 것이라고 이 자리에서 약속한다"고 말했다.

코모로브스키 후보는 "여러분의 선택을 존중한다"고 밝힌 후 "내 경쟁자가 성공적으로 대통령 임무를 수행하길 기원한다"며 사실상 패배를 받아들였다.

앞서 지난 10일 실시된 투표에서 11명의 후보가 나선 가운데 두다 후보는 34.76%, 코모로브스키 후보는 33.77%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두다 후보는 유럽의회 의원으로 지난 2006년 법무차관을 1년간 지낸 바 있다.

폴란드는 총리 중심제인 내각 책임제로, 대통령은 법률 거부권만 갖고 정책 입안 집행권은 없다. 임기 5년인 대통령직은 군 최고통수권자로 국가를 대표하고 외교를 맡는 의례적 역할을 담당한다.

한편 연립정부에 소수당으로 참여한 PiS 출신 후보의 대통령 당선이 유력해지면서 올가을에 예정된 총선거에서 PiS가 득세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현지 정치 분석가들은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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