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 타슈켄트 월드컵 후프 동메달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1·연세대)가 타슈켄트 월드컵에서 올 시즌 첫 개인종합 메달을 따낸 여세를 몰아 종목별 결선에서도 연거푸 메달을 따냈다.
손연재는 24일(이하 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타슈켄트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 월드컵 마지막 날, 종목별 결선 후프 종목에서 18.200점을 얻어 동메달을 수확했다.
금메달은 마르가리타 마문(19.100점), 은메달은 알렉산드라 솔다토바(18,750점·이상 러시아)가 각각 차지했다.
후프 종목별 결선에서 다섯 번째 연기자로 나선 손연재는 이스라엘 피아니스트 다니엘 아드니의 클래식 연주곡 '코니시 랩소디'(Cornish Rhapsody)에 맞춰 섬세하고 완성된 연기를 펼치고 예선(18.150점) 때보다 0.050점 높은 점수를 받았다.
전날 끝난 개인종합에서 동메달을 수확한 손연재는 이로써 이번 대회에서 지금까지 동메달 2개를 수확하는 데 성공했다.
개인종합에 이어 후프 종목별 결선에서 메달을 목에 건 손연재는 이어지는 볼, 곤봉, 리본에서 추가 메달에 도전한다.
손연재의 메달 획득은 부쿠레슈티 월드컵 후프 결선에서 당한 발목 부상에 대한 후유증을 털어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손연재는 리스본 월드컵 후프 종목에서 은메달을 따는 등 월드컵 대회 12연속 메달 획득 행진을 기록했지만 이후 부쿠레슈티 월드컵에서 발목 부상으로 종목별 결선 3종목을 기권한 바 있다.
부상 우려를 털어낸 손연재는 다음달 10~13일 열리는 제천 리듬체조 아시아선수권대회, 7월 11~13일 열리는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의 메달 가능성도 높였다.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