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10명 싸운 전북, 인천 꺾고 4연승(종합)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5-23 18: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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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경기 무적' 제주, 전남에 3-2 승

-프로축구- 10명 싸운 전북, 인천 꺾고 4연승(종합)

'홈 경기 무적' 제주, 전남에 3-2 승



(서울=연합뉴스) 고일환 안홍석 기자 = 프로축구 전북 현대가 한 명이 퇴장당한 상황에서도 홈에서 인천 유나이티드를 꺾으며 '1강'의 품격을 뽐냈다.

전북은 2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5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2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3분 에두가 넣은 페널티킥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전북은 10승 1무 1패를 기록, 승점 31점을 쌓으며 한 경기를 덜 치른 2위 수원 삼성과의 승점차를 무려 11점으로 벌렸다.

또 지난 2일 수원전부터 이어진 연승 행진을 4경기째로 늘렸다.

인천은 3일 대전 시티즌전부터 부터 이어온 연승 기록이 3경기에서 끊겼다.

전북은 전반 4분만에 측면 미드필더 한교원이 비신사적인 파울로 퇴장당하는 악재를 맞았다. 한교원은 수비수 박대한과 몸싸움을 하다가 주심이 보지 않는 틈을 타 오른손으로 머리를 때리는 이해하지 못할 행동을 했다.

한 명이 부족해진 전북은 볼 점유율에서는 크게 밀렸으나 수비를 두텁게 쌓으며 결정적인 슈팅 기회를 좀처럼 내주지 않았다.

승부를 가른 것은 과거 전북에서 뛰었던 인천 공격수 케빈의 '손'이었다.

그는 후반 3분 코너킥 상황에서 전북 수비수 이주용이 중거리 슈팅을 날리자 페널티지역 안에서 손으로 이를 막았다.

주심은 핸드볼 파울을 선언했고 키커로 나선 에두는 침착하게 골망을 갈랐다.

이 골로 에두는 7득점을 기록, 득점랭킹 단독 선두로 나섰다.

인천은 후반 43분 골지역 왼쪽에서 시도한 케빈의 왼발 슈팅이 골대 오른쪽으로 살짝 빗나가는 등 결정력 부족에 한숨만 짓다 경기를 마쳤다.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는 홈팀 제주 유나이티드가 경기 종료 직전에 터진 이용의 결승골에 힘입어 전남 드래곤즈를 3-2로 꺾고 홈 경기 무패행진을 이어나갔다

제주는 올시즌 홈에서 치른 6경기에서 5승1무를 기록하게 됐다. 6전 전승을 달리고 있는 전북 현대 다음으로 높은 홈 승률이다.

홈 팬들의 일방적인 성원을 업은 제주는 경기 시작 휘슬이 울리자마자 전남을 몰아치기 시작했다.

제주는 전반 9분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진대성이 빈공간으로 살짝 찔러준 공을 공격수 강수일이 수비수 2명 사이로 오른발 강슛을 날려 선제점을 얻었다.

기세가 오른 제주는 전반 13분 윤빛가람이 페널티 지역 바깥에서 과감하게 때린 중거리슛을 골키퍼 김병지가 막아내자 강수일이 달려들어 왼발로 꺾어차 반대쪽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내내 전남의 골대를 공략한 제주가 추가골을 얻지 못한 채 후반이 시작되자 상황이 급변했다.

전남은 후반 1분 용병 오르샤가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터뜨린 오른발 강슛이 골대로 빨려들어가면서 추격의 불을 지폈다.

전남은 후반 31분 페널티킥을 넣지 못한 레안드리뉴가 후속 코너킥 기회에서 헤딩으로 동점골을 성공시키면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무승부로 끝날 것 같았던 이날 경기에서 홈팀 제주를 승리로 이끈 것은 수비수 이용이었다.

이용은 후반 43분 코너킥 기회에서 윤빛가람이 높게 찔러준 공을 헤딩으로 상대방 골문에 집어넣으면서 결승골을 기록했다.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추가하면서 승점 18점이 된 제주는 5개 팀이 승점 15점으로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혼전이 벌어지고 있는 중상위권 경쟁에서 일단 한숨을 돌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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