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2경기 무안타 끝 2홈런 테임즈 "내 스윙에 집중"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NC 다이노스의 에릭 테임즈가 2경기 연속 무안타 침묵을 깨고 홈런 2방을 터트리며 타격감을 되살렸다.
테임즈는 22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개인 시즌 13호, 14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날 테임즈는 5타수 3안타 2득점 4타점을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테임즈는 3-0으로 앞선 3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넥센 선발투수 김동준의 바깥쪽 낮은 시속 141㎞ 직구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0㎞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5회초는 2사 2루에서 우전 안타로 1점을 보탰다.
9회초 2사 1루에서는 중견수 뒤를 넘기는 비거리 120m 2점포를 날렸다.
테임즈는 베이스를 돌아 홈을 밟으며 두손 주먹을 꽉 쥐었다. 포수 김태군과의 세리머니도 오랜만에 펼쳤다.
테임즈는 지난 16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시즌 12호 홈런을 쳤지만, 타격 부진에 빠진 상황이어서 세리머니를 건너뛴 바 있다.
그는 지난 20, 21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케이티 위즈와의 경기에서 연속 무안타로 침묵했다.
시즌 초반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할 만큼 타격감이 워낙 좋았기 때문에 방망이 침묵은 테임즈에게 큰 스트레스가 됐다.
이날 경기 전 김경문 NC 감독은 타격 연습을 하는 테임즈의 어두운 표정을 보며 "요즘 잘 안 맞아서 그래"라고 말했다.
그러나 "알아서 잘 할거야"라며 믿음을 보냈다.
테임즈는 타격 연습에 집중하며 잠재력을 스스로 끌어올렸다.
이날 경기 후 테임즈는 "오늘 배팅 연습을 할 때 내 스윙에 중점을 뒀고 집중했다"며 "경기 타석에서는 최대한 긴장했고, 공 하나하나를 유심히 지켜보면서 스윙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팀 승리에 보탬이 돼서 좋다"고 말했다.
테임즈는 이날 11호 도루에 성공하는가 하면 호수비를 펼쳐 팀의 10-0 승리를 이끌었다.
6회말 1사 1루에서 테임즈가 넥센 브래드 스나이더의 직선타구를 바로 잡아내고 1루를 직접 밟아 타자와 주자 모두를 잡아내는 장면은 이날 손꼽히는 호수비였다.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