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리우올림픽 인프라 공사 근로자 파업으로 차질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 인프라 공사가 근로자들의 파업으로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근로자들이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전날부터 파업을 시작하면서 일부 공사의 진행 속도가 눈에 띄게 느려지고 있다.
올림픽 준비에 바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브라질올림픽위원회는 근로자들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건설노조는 올림픽 인프라 공사에 투입된 전체 근로자 1만4천 명 가운데 1만 명이 파업에 참여했다고 주장하면서 "임금 문제에 관해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무기한 파업에 들어갈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리우 시 당국과 건설회사 측은 파업 참가자가 30%에 불과하다며 공사에 큰 차질이 빚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건설노조와 건설회사 측은 이날 협상을 벌일 예정이지만, 합의가 이뤄지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노조 측은 8.5%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올림픽 인프라 공사 근로자의 평균임금은 현재 1천500헤알(약 54만 원) 수준이다.
리우 시장은 IOC와 브라질올림픽위원회 관계자들을 만나 대책을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남미 대륙 사상 첫 올림픽인 리우 대회는 2016년 8월 5일부터 21일까지 계속된다. 올림픽이 끝나고 나서 9월 7∼18일에는 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이 열린다.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