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부 폭력 그만"…서울교육청 찾아가는 인권교육
초중고 학생선수·지도자 3천200여명 대상
(서울=연합뉴스) 김용래 기자 = 학교 운동부의 폭력이나 성추행 등 불미스런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서울시교육청이 현장 인권 교육에 나선다.
서울시교육청은 17일 초·중·고등학교 학생선수와 지도자 3천200여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스포츠 인권 교육'을 연중 한다고 밝혔다.
교육청은 작년에는 이 같은 인권 교육을 중·고교 학생선수와 지도자를 대상으로 교육지원청 단위로 집단교육을 열두 차례 했다.
올해는 초등학교까지로 범위를 확대하고 현장을 찾아가는 인권 교육도 65차례로 대폭 늘릴 방침이다.
교육청은 교육대상을 50명 내외 소규모로 짜 효율성을 높이고 선수와 지도자들의 교육 편의를 위해 희망학교를 직접 방문, 국가인권위원회가 제정한 '스포츠 인권 가이드라인'에 따라 교육할 계획이다.
또 서울학생인권교육지원센터를 통해 학생선수들의 인권침해와 관련된 예방 상담도 수시로 할 방침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스포츠 인권 교육으로 학교 운동부 운영 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폭력과 성폭력 등 인권 침해를 예방하고 선수와 지도자들의 인권 감수성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교육청은 지난달에는 폭행·횡령 등 부적절한 행위가 두 번 적발된 서울의 초·중·고교 운동부를 해체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2015년도 청렴도 향상 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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