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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경준이 16번홀에서 티샷을 하는 모습.<<사진제공 KPGA>> |
-GS매경오픈- 문경준 '첫 우승 앞으로'…2R 7언더파 공동선두
고교생 김영웅 3언더파 3위, 최상호 최고령 컷 통과 '기록'
(성남=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필드의 매너남' 문경준(33·휴셈)이 제34회 GS칼텍스 매경오픈 골프대회 둘째 날 선두에 오르며 데뷔 첫 우승의 희망을 부풀렸다.
문경준은 15일 경기도 성남 남서울 컨트리클럽(파72·6천948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적어내며, 1·2라운드 합계 7언더파 137타로 제이슨 노리스(43·호주)와 공동 선수에 올랐다.
프로 10년차인 문경준은 두 번째 홀인 2번 홀에서 보기를 했으나, 4번 홀에서 이날 첫 버디를 잡으며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그는 8번 홀에서 다시 버디를 잡은 데 이어 13번부터 16번 홀까지는 홀컵으로 빨려 들어가는 퍼팅감을 보이며 네 홀 연속 버디를 낚았다.
18번 홀에서도 기분좋게 1타를 줄인 그는 3라운드 마지막 조에서 나서게 됐다.
작년 KPGA선수권과 신한동해오픈 준우승이 프로 데뷔 이후 최고 성적이었던 그는 남은 이틀 동안의 경기 결과에 따라 첫 우승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그는 지난해 남자프로골프 시상식에서 좋은 매너를 보인 선수에게 주는 해피투게더상을 수상한 바 있다.
문경준은 "어제 그린이 빨라 신경을 쓴 것이 오늘 좋은 퍼팅감으로 이어진 것 같다"며 "욕심내지 않고 전략적으로 공략한 것이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3,4라운드도 오늘처럼 욕심부리지 않고 조심스럽게 플레이를 해서 우승을 하고 싶다"며 우승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전날 5언더파로 단독 선두에 나섰던 고교 2학년 김영웅(17·함평골프고)은 이날 2타를 잃어 3언더파 선두에 4타 뒤진 단독 3위로 내려갔다.
지난해 우승자 박준원(29·하이트진로)은 이날 3오버파를 기록하며, 합계 이븐파로 전날 공동 2위에서 공동 12위로 내려앉았다.
한국프로골프 최다승(43승) 기록 보유자인 최상호(60)는 60년4개월11일의 나이로 컷 통과에 성공해 최고령 컷 통과 기록을 경신했다. 기존 기록은 최윤수가 2007년 KPGA선수권에서 세운 58세11개월1일이다.
최상호는 이날 버디 3개와 보기 5개를 묶어 2오버파 74타의 스코어카드를 성적표를 제출하며, 합계 2오버파 146타로 공동 31위에 자리했다.
시즌 개막전 동부화재 프로미오픈 우승자인 일병 허인회(28·상무)는 합계 4오버파로 간신히 컷을 통과했다.
한편 1라운드에서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는 18명이었으나, 2라운드까지 1언더파 이상을 친 선수는 11명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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