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윈, 美대학농구 정규경기 유치 추진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5-14 10: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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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윈, 美대학농구 정규경기 유치 추진



(서울=연합뉴스) 홍덕화 기자 = '3월의 광란(March Madness)'으로 불리는 미국대학농구 2015∼2016 챔피언십의 토너먼트가 오는 11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 주관으로 상하이에서 펼쳐질 가능성이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14일 알리바바의 최고경영자(CEO)인 마윈(馬雲) 회장이 미국대학체육협회(NCAA)측과NCAA 산하 남자 농구 경기의 중국 개최방안에 대해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방안이 현실화되면 정규시즌 NCC 농구경기가 처음으로 중국에서 열리게 된다.

첫 경기는 11월 14일 워싱턴대의 허스키스와 텍사스대 롱호른 간 대결로 1만 8천명 수용 규모의 상하이 메르세데스 벤츠 아레나 경기장에서 진행된다. 미국 서부 지역의 대표적인 리그인 Pac-12(Pacific-12 Conference) 측은 두 대학 간 경기의 중국 개최를 위해 6개월간 알리바바와 후원 협상을 벌여왔다고 밝혔다.

Pac-12는 2015∼2016 정규시즌 경기를 알리바바의 온라인 중계속에 중국에서 적어도 한 차례 더 치를 계획이나 세부 경기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Pac-12는 지난 2월에도 중국의 온라인 비디오회사 'LeTV'와 이번 시즌에 중국에서 '27인 남자 농구경기'를 벌이는 방안을 논의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웹사이트 등을 통해 운동복과 각종 스포츠 관련 기념품을 판매해 온 알리바바는 경기를 앞두고 양 대학 선수들을 항저우의 본사로 초청해 중국의 전자상거래산업과 고객의 소비 패턴 등을 주제로 교육도 진행할 계획이다.

미국프로농구협회(NBA)는 중국내 농구 열기를 확산시키기 위해 정기적으로 중국에서 시즌 전 경기를 선보이고 있으며 오는 10월에도 두 차례 경기가 예정돼 있다.

미국 농구 경기가 중국에서 열리게 되면서 중국 학생들의 미국대학 진학율도 크게 높아졌다. 2013∼2014학년도 미 대학 진학생 수는 2010년보다 75% 늘어난 27만5천명이었다.

한편, 마윈 회장은 수년 전 NBA 농구선수 코비 브라이언트를 고향인 항저우 본사에서 열린 알리바바 창립 기념식에 초청, 관객 3천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인터넷과 농구' 등을 주제로 30분 동안 영어로 대담을 나누는 등 농구광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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