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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남 안용우가 동점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
-FA컵 축구- 수원 삼성, 전남에 덜미…16강 좌절(종합)
승부차기 끝 2년 연속 32강 탈락…울산현대미포조선은 16강 진출
(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프로축구 수원 삼성이 전남 드래곤즈에 덜미가 잡히며 대한축구협회(FA)컵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수원 삼성은 1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5 하나은행 FA컵 4라운드(32강전)에서 연장전까지 전남 드래곤즈와 3-3로 승패를 가르지 못했고, 승부차기에서 3-4로 무릎을 꿇었다.
수원은 지난해 FA컵에서 상주에 승부차기 끝에 패한 뒤 2년 연속 이 대회 32강에서 탈락했다.
수원은 전반 27분 염기훈의 코너킥을 정대세가 헤딩으로 선제골을 뽑아낸 데 이어 후반 14분에도 염기훈의 크로스를 정대세가 성공시키며 2-0으로 앞서갔다.
수원이 쉽게 승리할 것 같았던 경기는 그러나 전남의 반격으로 반전됐다.
전남은 0-2로 뒤지던 수원을 거칠게 몰아붙였다.
전남은 후반 18분 오르샤에 이어 후반 42분에는 안용우가 극적인 동점골을 만들어 2-2를 만들며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수원은 연장 전반 11분 전남 진영 오른쪽에서 오범석이 골문 쪽으로 크로스한 볼을 이상호가 헤딩으로 전남의 골문을 가르며 다시 앞서갔다.
그러나 전남은 연장 후반 2분 전남 임종우가 중앙선 인근에서 패스를 받은 뒤 이를 치고 들어가며 왼발로 두 번째 동점골을 만들었다.
승부는 3-3인 상황에서 승부차기로 들어갔다.
수원은 그러나 카이오와 이상호 등 키커 2명이 실축하면서 1명 실축에 그친 전남에 결국 3-4로 무릎을 꿇었다.
앞서 열린 실업축구팀 울산현대미포조선과 아마추어 축구팀 김포시민축구단의 32강전에서는 울산현대미포조선이 2-0으로 꺾고 16강에 올랐다.
울산현대미포조선은 전반 26분 곽성찬에 이어 후반 40분 한건용이 잇따라 골을 뽑아내며 16강에 안착했다.
◇ 2015 FA컵 4라운드
▲ 13일 전적
수원 삼성 3(1-0 1-2, 연장 1-0 0-1)3 전남 드래곤즈
3(승부차기)4
울산현대미포조선 2(1-0 1-0)0 김포시민축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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