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1번타자 정성훈이 도화선…LG 방망이 가열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5-13 22:0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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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점이다' (서울=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5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 경기. LG 정성훈이 1회말 동점 솔로홈런을 친 뒤 홈인하며 한혁수 코치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15.5.13 home1223@yna.co.kr

<프로야구> 1번타자 정성훈이 도화선…LG 방망이 가열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LG 트윈스의 5월 최대 고민거리를 정성훈이 해결했다.

정성훈은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서 4타수 4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으로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했다.

정성훈이 활약한 LG는 NC를 6-2로 제압하고 2연승을 달렸다.

그러나 LG로서 더욱 반가운 소식은 타선이 회복했다는 것이다.

LG는 지난주 리그 최하위 케이티 위즈에 2연패를 당하는 등 지독한 부진에 시달렸다.

얼어붙은 타선, 특히 득점 기회마다 침묵하는 방망이가 문제였다.

양상문 LG 감독은 타격감을 깨우고자 잦은 타순 변경을 시도했다.

시즌 개막 후 주로 2번 타자로 출전하던 정성훈은 4번 타자로 투입되기도 했다가 이날은 1번 타자를 맡았다. 정성훈은 작년 1번 타자로 활약을 펼친 바 있다.

LG 타자 중 가장 타격감이 좋은 정성훈이 타선에 활력을 주기를 기대한 양 감독의 바람이 담긴 타순이었다.

정성훈은 양 감독의 기대에 100% 부응했다. 0.358이던 시즌 타율은 0.381(113타수 43안타)로 치솟았다.

정성훈은 1회말 첫 타석부터 솔로포를 쏘아 올리며 방망이에 불을 지폈다.

정성훈이 포문을 열자 2번 타자 손주인이 2루타를, 4번 타자 이병규(등번호 7)는 3루타를 뽑아냈다. 5번 타자 잭 한나한과 6번 타자 이진영도 안타를 이어가면서 LG는 1회말에만 3점을 올렸다.

정성훈은 두 번째 타석인 2회말에도 우월 2루타를 때렸다. 5회말과 6회말에는 각각 3루수 내야안타, 유격수 내야안타를 치고 나갔다.

부진을 딛고 4번 타자로 복귀한 이병규도 멀티히트(2안타)를 치며 타격감을 조율했다.

정성훈과 교체돼 투입된 '19세' 고졸 신인인 안익훈은 8회말 2타점 3루타를 치며 기대를 모았다. 안익훈의 데뷔 첫 안타와 타점이었다.

LG 타자들은 이날 총 13개의 안타를 합작하며 모처럼 신바람 승리를 거뒀다.

마운드에선 선발투수 헨리 소사의 호투도 눈부셨다. 소사는 8이닝 6피안타 8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NC 타자를 제압하고 시즌 4승(3패)째를 올렸다.

정성훈은 경기 후 "팀 연승에 도움이 돼 기분이 좋다"고 짧은 소감을 남겼다.

이날 취임 1주년을 맞은 양 감독은 "소사가 투구 수 조절을 잘하면서 잘 던져줬고, 초반 터져나온 연속 안타로 여유 있는 경기를 했다"며 살아난 팀 타격에 만족감을 표했다.

이어 "앞으로 좋은 분위기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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