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1년 전처럼" 반등 노리는 LG, 우규민도 '다짐'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13일은 양상문 LG 트윈스 감독이 취임한 지 1주년이 되는 날이다.
양 감독은 지난해 5월 13일 취임식을 하고 LG 감독 데뷔전을 치렀고, 첫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
이후 극심한 침체에 빠졌던 LG는 양 감독 부임 이후 팀을 재정비해 정규시즌 4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성과를 냈다.
양 감독은 이날 NC 다이노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서울 잠실구장에서 "1년이 지나 새삼스럽다"며 "작년처럼 올해도 이 시기부터 반등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재 LG는 하위권에서 허덕이고 있다. 타격감 부진이 큰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반등 요소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외국인 타자 잭 한나한이 지명타자로 꾸준히 선발로 출전하고 있고, 몸 상태가 더 좋아지면 조만간 수비도 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나한은 전날 1루수 수비 연습을 소화했다.
양 감독은 "한나한의 수비 투입 시기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며 "지금 1루수를 보는 정성훈의 이번 주 컨디션을 보고, 한번쯤 정성훈에게 지명타자를 시킬 생각"이라고 말했다. 정성훈이 지명타자로 나서면 한나한이 1루를 채울 것으로 전망된다.
더 큰 희소식은 토종 에이스 우규민의 복귀다.
LG는 우규민과 류제국 등 토종 선발투수 없이 시즌을 시작했다. 둘은 모두 지난 시즌 후 나란히 수술대에 올라 각각 고관절, 무릎 수술을 받았다.
우규민 역시 팀이 힘든 상황에서 자신이 큰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
우규민은 "팀이 힘든 시기에 같이 힘들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서 많이 미안했다"며 "이제 돌아왔으니 작년처럼 힘내겠다"고 복귀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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