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르디올라 "메시는 최고의 선수, 펠레와 비교"
(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이 좌절된 뮌헨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FC바르셀로나와 리오넬 메시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과르디올라는 13일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유럽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을 마친 뒤 "메시는 정말 강하고, 빠르고, 최고의 기량을 보여준다"며 "항상 최고의 선수"라고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그는 "나는 메시를 펠레에 견줄 수 있다"며 "메시와 함께했던 시간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과르디올라는 2008년부터 2012년까지 바르셀로나 감독을 지냈으며, 메시와 함께 두 번의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세 번의 스페인 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그는 이어 "바르셀로나는 후방도 매우 강하고, 전방도 강했다"며 "전방 3명을 멈추게 하는 방법은 더 많이 뛰는 것밖에 없다"고 허탈해했다.
메시, 수아레스, 네이마르의 'MSN 트리오'는 이날 경기에서도 2골을 합작하며 바르셀로나를 유럽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올려놓았다.
그러면서 "바르셀로나가 공을 갖고 있으면 매우 강하고, 그에 대해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털어놨다.
이어 "바르셀로나에게 진심으로 축하의 말을 전하며, 베를린에서 다섯 번째 챔피언스리그를 우승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과르디올라는 자신의 팀과 선수들에 대한 격려도 잊지 않았다.
그는 "오늘 우리 팀의 플레이에 만족한다"며 "지난 1차전에서 이 같은 플레이가 필요했지만, 그렇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그러면서도 "선수들에게도 축하해주고, 그들이 자랑스럽고, 나는 행복하다"며 "이번 시즌 1개밖에 우승은 못했지만, 할 수 있는 것은 다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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