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GA> '거품논란' 파울러 "메이저 대회마다 톱5 했는데도?"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5-08 09:3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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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GA> '거품논란' 파울러 "메이저 대회마다 톱5 했는데도?"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과대평가' 논란에 휩싸인 리키 파울러(27·미국)가 서운한 마음을 드러냈다.

최근 미국 골프전문 매체 골프닷컴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 익명의 설문조사에서 파울러는 '투어에서 가장 과대평가 된 선수' 부문 1위의 불명예를 뒤집어썼다.

파울러는 응답자의 24%로부터 '거품'이라는 평을 들어 이언 폴터(잉글랜드)와 함께 공동 1위가 됐다.

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 베드라비치에서 열린 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1라운드를 마친 파울러는 그 설문조사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괜찮다"고 답했다.

1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 공동 11위에 오른 파울러는 "내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할 것이고 경기에만 집중할 것"이라고 '과대평가' 논란에 신경 쓰지 않겠다는 듯이 말했다.

그러나 곧이어 "4개 메이저 대회에서 모두 5위 안에 들었는데 이것으로는 충분하지 않은가보다"라며 동료 선수들의 인색한 평가가 서운하다는 속내를 털어놨다.

그는 지난해 US오픈과 브리티시오픈에서 공동 2위, PGA 챔피언십에서 공동 3위를 차지했으며 마스터스는 공동 5위에 올랐다.

2010년부터 PGA 투어에서 활약한 그는 2012년 웰스파고 챔피언십이 유일한 투어 우승 경력이지만 올해 마스터스 공동 12위를 기록하며 큰 대회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2011년 한국오픈에 출전해 우승을 차지, 국내 팬들과도 친숙한 그는 현재 세계 랭킹 13위에 올라 있다.

파울러와 폴터는 이날 1라운드를 마친 뒤 익살스러운 트위터 글을 주고받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먼저 폴터가 "파울러가 또다시 과대평가를 받을만한 경기를 했다"고 1라운드 좋은 성적에 대해 역설적으로 말하자 이에 파울러는 "24%로 공동 1위라 아쉽다. 우리 둘 중 한 명이라도 단독 1위를 했어야 했다. 아무튼 나는 당신에게 표를 던졌다"고 답했다.

폴터는 이날 1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 공동 40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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