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이 시각 헤드라인> - 20:00
■ '홍준표 1억·이완구 3천만원' 돈다발 현장검증
홍준표 경남지사와 이완구 전 국무총리의 '돈다발' 수수설과 관련한 현장 검증이 이뤄졌다.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거액을 받아 챙겼다는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검찰 수사의 마지막 절차로 보인다. 일선 은행을 찾은 검찰 수사관들은 현금 뭉치를 담은 물건으로 지목된 '쇼핑백'과 '비타 500 상자'에 직접 돈다발을 넣어보며 증언의 타당성을 실험해 봤다. 홍 지사 측에 건넬 돈을 담았다는 쇼핑백은 사실일 개연성이 높은 증언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1억원을 담아내기에 넉넉했기 때문이다. 이 전 총리 측에 준 3천만원을 담은 것으로 알려진 비타 500 상자도 돈을 넣기에 무리가 없었다. 그럼에도 수사팀은 판단을 유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조사에서는 누구도 이 전 총리의 의혹과 관련해 비타 500 상자를 거론한 인물이 없었다. 따라서 비타 500 상자 검증은 향후 누군가 관련 진술을 내놓을지 모른다는 점을 염두에 둔 것으로 여겨진다.
■ 새정치연합 새 원내대표 이종걸 "대여투쟁 선봉"
새정치민주연합의 새 원내대표에 4선의 이종걸(경기 안양 만안) 의원이 선출됐다. 이 의원의 당선은 4·29 재보선 전패에 따른 문재인 대표 책임론이 제기된 가운데 '문재인 견제론'이 탄력을 받으면서 비노·비주류가 결집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 의원은 비노 중도 온건파를 지지기반으로 하고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선명한 강경 성향으로 분류되고 있어 여야가 합의한 공무원연금개혁안 처리 무산의 여파와 맞물려 대여 강경노선을 견지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이 원내대표는 정견발표에서 "저는 옳다고 판단되는 일이면 끝까지 싸워 이겼다. 대통령과도 각을 세워 싸웠고, 이명박 정부 때는 민간사찰까지 당했다"며 "이제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과 싸우겠다. 대여 투쟁의 선봉이 되겠다"고 말했다.
■ 6·15 남북 공동행사 내달 중순 개최 합의
남북 민간단체가 6·15 공동선언 발표 15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다음 달 중순에 개최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광복 70주년·6·15 공동선언 15주년 민족공동행사 남측 준비위원회'와 '6·15 공동선언 15돌·조국해방 70돌 민족공동행사 북측 준비위원회'는 오늘 선양에서 열린 사전접촉에서 6·15 남북 공동행사의 개최에 전격 합의했다고 정부의 한 소식통은 전했다. 남측 준비위는 통일부에 사전접촉 신청을 하면서 14~16일 서울에서 6·15 남북 공동행사를 개최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측 준비위는 내일 북측 준비위와의 협의 결과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6·15와 8·15 남북 공동행사를 서울과 평양을 오가며 개최한다는 내용이 발표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 제2롯데 수족관·영화관 사용제한 해제…내주 재개장
서울시가 5개월 가까이 사용이 중단된 제2롯데월드 수족관과 영화관 사용제한을 내일 해제하기로 결정했다. 공연장의 공사중단 조치도 해제된다. 시 관계자는 "제2롯데월드 수족관과 영화관, 공연장의 구조적 안전이 확인돼 사용제한과 공사중단 조치를 해제하기로 최종결정했다"면서 "다만 롯데 측이 안전관리에 계속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그룹 측은 시의 사용제한 해제 당일 안전점검을 한 뒤 3일간 인근에 사는 저소득층 어린이나 노인들에게 무료로 시설을 이용케 하고, 4일째 재개장을 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오늘 오전 서울시청에서 전문가 자문회의를 열고 제2롯데월드 수족관과 영화관, 공연장의 구조적 안전이 확보됐는지 종합적 논의를 거쳐 이같이 결정했다.
■ 경남기업 수사 불똥 튄 금감원·신한은행 바짝 긴장
검찰이 경남기업 워크아웃 특혜 의혹의 진원지인 금융감독원과 채권은행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서자 해당 기관 임직원들은 사태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검찰은 김진수(55) 전 금감원 부원장보의 자택 외에 금감원 사무실과 주채권은행인 신한은행 태평로 본사 등에서 경남기업 특혜대출 의혹을 입증할 증거를 확보하기 위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검찰 수사관들은 오늘 오전 기업금융개선국 등 금감원 사무실 4~5곳을 집중 수색해 경남기업 구조조정 관련 서류를 다량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감원 직원들은 이번 사건이 김 전 부원장보 선에서 끝나지 않고 윗선으로 불똥이 튈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금융권에서 충청권 인사인 최수현 전 금감원장이 이번 사건에 깊숙하게 개입했을 것이라는 얘기가 있었기 때문이다.
■ 4년제 대졸자 '취업 사교육'에 평균 511만원 쓴다
4년제 대졸자가 취업을 위한 사교육에 평균 500만원 넘게 쓴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고용정보원이 발간한 '4년제 대졸자의 취업 사교육 기간 및 비용' 자료에 따르면 2012년 2월 대졸자(2011년 8월 대졸자 포함) 1만 8천25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들의 입학부터 졸업까지 걸린 기간은 평균 5.2년이었다. 정규 과정 4년을 제외한 1.2년을 어학연수, 공무원 시험 준비, 자격증 취득 등 취업 사교육에 쓴 셈이다. 졸업자 특성별로 보면 남성(1.4년)이 여성(1.1년)보다, 사립대 졸업자(1.3년)가 국공립대 졸업자(1.1년)보다, 수도권 소재 대학 졸업자(1.5년)가 비수도권 대학 졸업자(1.1년)보다 취업 사교육 기간이 더 길었다. 전공별로는 인문·사회 계열(1.5년)의 취업 사교육 기간이 가장 길었고, 교육 계열(0.5년)이 가장 짧았다.
■ 결혼 늦은 이유…남자 "결혼비용"·여자 "출산부담"
우리나라 사람들의 결혼 시기가 늦어지는 것에 대해 남성은 결혼비용, 여성은 출산·양육 부담을 가장 큰 원인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보건복지협회가 공개한 저출산 인식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남성 응답자 333명 가운데 39.5%와 여성 응답자 1천90명 가운데 34.2%가 늦은 결혼의 원인으로 각각 "결혼 비용이 너무 비싸서"와 "출산·양육 부담이 커서"를 꼽았다. 혼인율 상승에 가장 필요한 정책으로는 남녀 모두 '출산 비용 절감·육아 지원 정책'(남자 44.1%, 여자 51.1%)을 가장 많이 택했으며 일자리 지원·고용안전(남자 26.4%, 여자 25.1%), 신혼부부 주택지원(남자 26.1%,여자 20.5%)이 그 뒤를 이었다. 결혼 준비 비용으로는 남성이 6천624만원, 여성이 3천4651만원을 사용했다고 답해 여성보다 남성이 약 2배 더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검찰, 박용성 곧 소환…중앙대 특혜 '뒷거래' 조사
검찰이 박용성(75) 전 두산그룹 회장을 이르면 다음주 소환 조사하기로 했다. 최근까지 재단 이사장을 맡은 중앙대가 특혜를 받는 과정에서 박범훈(67)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과 뒷거래를 했다는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서다.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는 박 전 회장을 직접 조사하기로 하고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환 시기는 오늘 구속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은 박 전 수석의 구속 여부에 따라 유동적이다. 검찰은 박 전 회장이 박 전 수석의 외압 덕택에 본·분교 통합과 교지단일화 등 중앙대의 역점사업을 성사시키고 대가를 지불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 전정도씨 관계사 압수수색…포스코 전방위 수사
회사 매각 과정에서 포스코로부터 특혜를 입었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정도(56) 세화엠피 회장(전 성진지오텍 회장)에 대해 검찰이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포스코그룹에 대한 사정작업이 전방위로 확대되는 모양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포스코 계열사인 포스코플랜텍의 자금을 유용한 혐의로 고발된 전 회장의 자택과 관련업체 3∼4곳을 압수수색해 회계자료와 개인서류,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울산에 있는 세화엠피를 비롯해 유영E&L·문수중기 등 전 회장이 실질적으로 운영하는 업체들이 포함됐다.
■ 아파트 전세난 지속…다세대·연립주택 전셋값↑
아파트 전세난이 계속되면서 세입자들이 몰린 다세대·연립주택의 전셋값도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114는 국토교통부에서 발표한 다세대·연립주택의 전·월세 실거래가격을 분석한 결과 지난 1분기 다세대·연립주택의 전셋값은 2011년 1분기를 기준으로 46% 상승했다고 밝혔다. 2011년 1분기에 거래된 서울의 다세대·연립주택 전용면적(㎡)당 평균 전세금은 213만원이었는데 올해 1분기에는 311만원으로 98만원 가량 올랐다. 평균 거래금액을 보면 2011년 1분기 서울 다세대·연립주택의 평균 전세 거래금액은 1억1천96만원이었는데 지난 1분기에는 1억4천52만원으로 4년동안 2천956만원 가량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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