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 최철한, 홍성지 꺾고 맥심커피배 3번째 우승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5-05 23: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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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최철한, 홍성지 꺾고 맥심커피배 3번째 우승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최철한 9단이 '군인' 홍성진 9단을 꺾고 제16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정상에 올랐다.

2009년, 2010년 2연패에 이은 이 대회 3번째 우승이다.

최철한 9단은 5일 서울 한국기원 1층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대회 결승 3번기 제3국에서 홍성진 9단에게 265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이로써 최철한 9단은 결승 3번기 종합전적 2대 1로 우승자가 됐다.

지난달 20일 열린 제1국에서는 홍성지 9단이 282수 만에 백 1집반승했고, 같은 달 29일 열린 제2국에서는 최철한 9단이 228수만에 백 불계승했다.

현재 경기도 평택 해군 2함대에서 군 복무 중인 홍성지 9단은 개인휴가를 내고 결승 3국에 나섰지만, 우승을 놓쳤다.

최철한 9단은 랭킹 5위지만 2013년 12월 제41기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 우승 이후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하다가 이날 오랜만에 우승에 성공했다.

그는 최규병 9단과 지난 대회 우승자인 이세돌 9단, 김지석 9단을 꺾고 이 대회 결승에 진출했다.

특히 "어린이날 선물로 딸 수민이에게 우승컵을 선물하겠다"는 딸과의 약속을 지켜냈다.

최철한 9단은 경기 후 "어린이날 딸 수민이와 함께 있지 못해 마음이 아팠지만 내일 신나게 놀아주겠다"고 말했다.

또 "GS칼텍스배 우승컵을 목진석 9단에게 내준 후유증으로 결승 1국까지 힘들었지만 편하게 두라고 응원해 준 아내(윤지희 3단)의 격려 덕에 내 스타일의 바둑을 둘 수 있었다"며 "2013년 명인전 이후 좀처럼 우승하지 못했는데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기전인 맥심커피배에서 우승해 더욱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입신(入神·9단의 별칭) 최강을 가리는 맥심커피배는 최근 2년간의 국내외 성적을 합산해 순위를 집계하는 '카누 포인트' 상위 20명과 시드 4명이 본선 24강 토너먼트를 벌이는 방식으로 열렸다.

동서식품이 후원하고 CJ E&M이 주최하며 한국기원이 주관하는 이 대회 우승상금은 5천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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