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이 시각 헤드라인> - 08:00
■ 돈 마구 빌리는 가계…3월 증가폭 9년 만에 최대
저금리와 주택시장 활황 속에서 소비주체인 가계 부문의 지난 3월 은행대출 증가액이 9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잔액이 3월 말 현재 1천278조3천억원으로 한 달 새 4조6천억원(0.4%) 늘었다고 밝혔다. 이중 가계대출이 526조1천억원으로 4조원 늘었다. 이는 올 2월(3조4천억원)보다 6천억원 많은 것으로, 3월 실적 기준으로 금감원이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06년 이후 최대치다. 가계대출이 급증한 것은 가계 부문이 저금리 대출을 활용해 주택매입에 나선 사례가 많아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 3월 서울지역 아파트 거래량은 1만3천100건으로 2월(8천600건)보다 훨씬 많았다.
■ 아파트 전세가율 역대 최고 행진…4월 전국 71.3%
전셋값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지난달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전세가율)이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서울의 경우 25개구 가운데 12개구의 전세가율이 70% 이상이다. KB국민은행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의 아파트 전세가율은 전달(71.0%)보다 0.3%포인트 높아진 71.3%를 기록했다. 이는 1998년 12월 조사 이래 최고치이면서 2013년 4월(63.3%) 이후 24개월 연속 상승한 것이다. 전국의 아파트 전세가율은 지난해 12월 첫 70.0%를 기록한 뒤 5개월 연속 70%대를 기록중이다. 서울의 전세가율 역시 평균 68.2%로 1998년 조사 이후 가장 높았다. 한강이북 지역 14개구의 전세가율이 역대 처음으로 70%를 돌파했고 한강이남 11개구의 전세가율 역시 66.7%로 조사 이래 최고치다.
■ 전체 공무원 평균연봉 5천604만원…작년比 4.5%↑
9급 공무원부터 국무총리에 이르기까지 전체 공무원의 세전 평균연봉은 5천604만원으로 나타났다. 행정자치부 등에 따르면 최근 관보에 고시된 '2015년도 공무원 전체의 기준소득월액 평균액'은 작년보다 4.5% 상승한 467만원이다. 기준소득월액이란 매월 공무원연금 기여금(부담액)과 수령액을 계산하는 기준이 되는 소득금액으로, 각 공무원의 매월 총소득과 거의 일치한다. 올해 기준소득월액은 지난해 1∼12월에 근무한 공무원 약 97만명(중앙·지방공무원, 헌법기관 공무원)의 세전 연간 총소득 평균을 12로 나눈 값이다. 총소득에는 기본급, 성과급, 각종수당 등 소득세법상 과세소득이 모두 포함된다.
■ 어린이집 보조교사 3만명·대체교사 3천명 늘린다
보건복지부가 어린이집 보조교사를 현재보다 4.5배 가량 증원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보육교사와 아동 사이의 정서적인 유착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교사수를 늘려야 한다는 보육현장의 의견을 반영한 것이다. 보건복지부는 "현재 어린이집의 만 3~5세반에만 지원하는 보조교사를 만 0~2세반에도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3~5세 3~4개반에 1명씩 배치하는 보조교사를 0~2세에도 같은 수준으로 두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보조교사는 6천600명에서 3만명 늘어나 3만6천600명에 이를 전망이다. 복지부는 이와 함께 교사가 결혼을 하거나 연가를 갈 때에만 지원하던 대체교사를 직무교육을 받을 경우나 응급상황에 처했을 때에도 지원하기로 했다.
■ 박인비, LPGA 텍사스대회 정상…시즌 2승·통산 14승
박인비(27·KB금융그룹)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노스 텍사스 슛아웃에서 정상에 오르며 시즌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박인비는 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어빙의 라스 콜리나스 컨트리클럽(파71·6천462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 6개를 쓸어담는 맹타를 휘둘렀다. 합계 15언더파 269타를 친 박인비는 박희영(28·하나금융그룹), 크리스티 커(미국·이상 12언더파 272타)를 3타차로 제치고 통산 14번째 LPGA 투어 트로피를 차지했다. 세계랭킹 2위 박인비는 지난 3월 HSBC 위민스 챔피언스 이후 약 2개월만에 다시 우승, 세계랭킹 1위 자리 탈환을 향한 피치를 올렸다. 한국 선수로서는 이번 시즌 일곱 번째 우승이다.
■ 북한 억류 한인학생 부모, 중국여행 가는 줄만 알아
'불법 입국' 혐의로 북한에 억류된 주원문(21)씨는 미국 뉴저지 주 테너플라이고등학교 재학 중 수학과 육상에서 두각을 나타냈던 것으로 2일(현지시간) 알려졌다. 그는 2011년에 이 학교를 졸업했다. 주 씨는 뉴욕대(NYU) 경영학과 3학년에 재학하고 있으나, 이번 학기는 등록하지 않았다고 대학 대변인인 존 베크먼이 전했다. 하지만, 그가 현재 학교를 쉬는 이유가 전공에 대한 고민 때문인지는 알 수 없다. 최근에는 주 씨가 친구들을 자주 만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주 씨가 북한으로 입국한 이유 등과 관련해 자세한 내용은 알져지지 않고 있다. 주 씨의 부모도 아들이 중국여행을 가는 것으로만 알았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아들이 북한 당국에 체포됐다는 사실도 뉴스를 본 한국의 지인이 전화를 한 뒤에야 안 것으로 알려졌다.
■ 노동절·세월호 시위 연행자 42명 중 3명 영장
근로자의 날인 1일부터 2일까지 철야로 진행된 민주노총 노동절 집회와 세월호 참사 관련 집회에서 연행된 시위대 42명 중 3명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3일 "유가족 1명과 '아르바이트 노동조합' 구교현 위원장 등 39명은 이미 석방한 상태이고, 나머지 3명에 대해 경찰 폭행, 교통방해, 공용물 손괴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말했다. 이들 3명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4일 열릴 예정이다. 1일 오후 9시께 안국동 로터리를 출발한 시위대 1천300여명(경찰 추산)은 청와대로 향하는 길을 가로막은 경찰과 정면 충돌했고, 이 과정에서 시위대 30명이 연행됐다.
■ 백발의 개인택시 운전자…심야엔 52%가 '쉽니다'
서울 택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개인택시 운전자의 고령화로 심야 운행률이 떨어져 승차난이 가중되고 사고 위험도 커진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서울시 통계를 보면 개인택시는 4만 9천323대로 전체 서울 택시의 56%를 차지한다. 개인택시 운전자들의 평균 연령은 60.4세로 고령화가 심각하다. 특히 65세 이상의 고령자가 전체 개인택시 운전자의 30.8%이며 70세 이상도 11.9%나 된다. 60세 이상은 56.5%로 절반을 훌쩍 넘는다. 의무운행 대상 개인택시는 하루 3만 5천79대이지만 심야에는 실제 운행대수가 1만 6천931대로 운행률이 48%에 불과하다. 연령대별 운행률을 살펴보면 50대 이하는 61∼65%로 절반을 약간 웃돌았지만 60∼64세는 47%, 65∼69세는 34%, 70세 이상은 24%로 고령으로 갈수록 급격히 감소했다.
■ 1억원 이상 주식 보유 어린이 121명
100억원이 넘는 상장사 주식을 보유한 '어린이 주식 부자'가 8명으로 조사됐다. 이 중 7명은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의 손자와 손녀들로, 총 1천800억원이 넘는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재벌닷컴에 따르면 상장사 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달 말 기준 1억원 이상의 상장 주식을 보유한 만 12세 이하(2001년 4월 30일 이후 출생자) 어린이는 모두 121명으로 집계됐다. '억대 어린이 주식 부자'는 2012년 4월 말 102명으로 처음 100명을 넘어선 뒤 2013년 118명에 이어 지난해 126명으로 최다를 기록했다.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의 손주 7명은 각자 보유한 주식의 시가평가액이 200억원을 웃돌면서 상위권을 휩쓸었다.
■ 대상포진 환자 4년새 34%↑…노인들 면역력 약해지면 발병
최근 대상포진 환자들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전문의들은 60대 이상 노인이라면 대상포진 예방 접종을 꼭 하라고 권고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를 보면 2010년 48만여 명이던 대상포진 환자는 2011년 53만 명, 2012년 58만 명, 2013년 62만 명 등으로 꾸준히 늘어 작년에는 약 65만 명에 이르렀다. 4년 동안 34%나 증가했다. 환자 대부분은 면역력이 약해진 노인이다. 작년 대상포진 환자 중 50대 이상은 39만 명으로 전체의 60.3%를 차지했다. 간혹 어린 시절 수두를 앓은 사람은 면역이 생겨 대상포진에 걸리지 않는다고 오해할 수가 있는데, 이는 완전히 잘못된 상식이다.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의 송준영 교수는 "수두를 일으킨 바이러스가 몸속에 숨어 있다가 일으키는 병이 대상포진이기 때문에 수두를 앓은 적이 있는 사람만이 대상포진에 걸린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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