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시즌 5호 결승포…최진행 "타격감 더 끌어올리겠다"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5-02 21:0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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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시즌 5호 결승포…최진행 "타격감 더 끌어올리겠다"



(대전=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최진행(30·한화 이글스)은 '야신' 김성근(73) 감독이 이번 스프링캠프 기간에 가장 공을 들인 타자 중 한 명이다.

최진행은 지난 두 시즌 동안 모두 20개의 홈런을 쳐내는데 그쳤지만, 프로 입단 7년차였던 2010년에는 홈런 32개로 이대호(44홈런)에 이어 홈런 부문 2위에 오르며 대형 홈런 타자의 자질을 뽐낸 적이 있다.

김 감독은 그러한 최진행의 잠재력을 믿었다. 손수 최진행의 타격 폼을 지도하고 배트 스피드를 높이기 위해 함께 구슬땀을 흘렸던 것도 최진행의 거포 본능이 사라진 것이 아니라 잠시 감춰졌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김 감독은 "최진행이 홈런 20~30개만 쳐주면 편해질 것"이라고 말했고, 최진행은 이 말에 시원하게 화답했다.

최진행은 2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계속된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서 1회말 1사 3루에서 상대 선발 브룩스 레일리의 4구째 바깥쪽 직구(145㎞)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크게 넘어가는 2점 홈런으로 연결했다. 비거리는 125m.

최진행의 올 시즌 5호 홈런이었다. 김 감독의 말처럼 한화는 경기 초반 2점을 안겨준 최진행의 대포에 힘입어 경기 중후반까지 쉽게 경기를 풀어간 끝에 5-3으로 승리했다.

최진행은 첫 타석 볼넷 이후 나머지 세 타석에서 볼넷을 얻어내며 4타석 모두 출루에 성공했다. 이날까지 최진행의 올 시즌 성적은 타율 0.278(72타수 20안타), 5홈런에 18타점이다. 홈런은 김태균과 더불어 팀내 공동 1위, 타점 역시 김태균과 함께 공동 2위다.

최진행이 점차 전성기의 감각을 되찾으면서 한화의 성적도 수직으로 상승하고 있다. 한화는 15승 11패에 3연승의 신바람을 내고 있다. 오는 3일 롯데와의 3연전 마지막 경기 이후에는 최하위 케이티 위즈와의 홈 3연전이 기다리고 있다.

최진행은 경기 뒤 "선취점 중요하다고 생각해 가볍게 외야 플라이를 칠 생각이었는데, 운 좋게 그게 넘어갔다"고 홈런 상황을 돌아봤다.

그는 "아직 타격감이 오락가락하는데, 타격 코치님들과 함께 열심히 분석하고 훈련해 타격감을 더 끌어올리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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