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노장복귀·젊은피 투입' 처방도 안통한 서울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5-02 17: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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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노장복귀·젊은피 투입' 처방도 안통한 서울



(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프로축구 FC서울이 2일 성남FC와의 경기에서 선취점을 넣고도 중원에서 주도권을 빼앗기면서 가까스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서울은 차두리, 오스마르 등 부상선수들의 투입, '젊은피'들의 후반 교체투입 등을 시도했지만 팀에 활력을 불어넣지 못했다.

이로써 서울은 지난달 수원과의 슈퍼매치 1-5 패배 후 광주전에 이어 2경기 연속 1-1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분위기 반전에 실패했다.

서울 차두리는 분위기 쇄신을 위해 이날 경기부터 고명진을 대신해 주장 완장을 차고 경기에 뛰었다. 그는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팀을 위해 모든 것을 쏟아내겠다"고 결의를 다졌고 경기 중 선수들을 독려해가기도 했다.

초반 분위기는 좋았다. 2009년 K리그에 데뷔해 7시즌 동안 산전수전을 다 겪은 몰리나가 전반 4분 코너킥으로 김현성의 헤딩슛을 끌어내며 '60-60'클럽에 가입한 것이다.

지난달 29일 실업축구 한국수력원자력과의 경기에서 주전 대신 젊은 선수들을 대거 투입하면서 3-0으로 대승, 팀 분위기를 일신한 데 이어 득점포가 가동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도 불러일으켰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서울은 성남 후방에서 남준재에게 연결된 패스를 막지 못하고 동점골을 기록했다. 후반에는 김두현의 슛이 두차례나 골대를 맞고나온 것을 비롯해 일방적으로 밀린 경기를 펼쳤다.

최근 스리백과 포백을 오가는 가운데 이번 경기에서는 포백을 사용했지만 후방 수비들이 패스미스로 상대편에 결정적 실점찬스를 내주기도 했다.

후반 들어 지난 경주전에서 활약한 박희성, 윤주태와 박용우 등 '젊은 피'를 투입해 활력을 불어넣고자 했지만 일방적으로 성남의 공격에 밀렸다.

결국 무승부로 경기를 마치며 몰리나의 '60-60'클럽 가입도 빛을 바랬다.

서울 최용수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부상자나 컨디션 등으로 선수구성의 변화가 있는 가운데 힘든 경기를 했다'면서 "부상 주전선수들이 복귀하면 한골에 만족하는 경기를 탈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은 2경기째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박주영과 수비의 핵 김진규의 복귀를 기다리고 있지만 당장 사흘 뒤인 5일 아시안챔피언스리그(ACL) 가즈마 앤틀러스 전에서 주전들이 부재한 가운데 '죽음의 조' 탈출을 위한 일전을 벌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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