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최용수 "중원서 주도권 내줘…지금은 서울모습 아냐"
(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최용수 FC서울 감독은 "지금의 모습이 서울의 (본)모습이 아니라 생각한다"면서 무승부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최 감독은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5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9라운드 성남과 일전에서 1-1로 비긴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득점 후 정상 포지션을 유지하며 우리만의 경기를 했다면 밀리지 않았을텐데, 중원에서 주도권을 내준 것 같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서울은 전반 4분 몰리나의 '60-60'클럽 가입과 첫 득점을 기록했지만 전반 33분 남준재에게 동점골을 내줬고 이후 일방적으로 밀리는 경기를 하다 무승부로 경기를 마감했다.
최 감독은 최근 연이은 부진에 대해 "과감한 슈팅을 주문하는데도 소극적인데 좀 더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면서 "부상당한 주축선수들이 복귀하면 결코 한골에 만족할 수 없는만큼 (골이 저조한) 경기를 탈피해 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서울은 이날 오스마르와 차두리가 복귀했지만 박주영고 김진규 등 공수의 주축이 여전히 운동장을 밟지 못하고 있다.
최 감독은 5일 아시안챔피언스리그(ACL) 가즈마 앤틀러스 전을 눈앞에 두고 "ACL 죽음의 조에서 통과해야 한다"면서 "선수들을 조금더 믿고 기다리면서 좋은 모습으로 거듭나게 하겠다"고 답했다.
성남FC 김학범 감독은 "날씨가 더운 상황에서 차두리가 훈련량이 부족한만큼 움직임에 제한이 있을 것이라고 판단해 그쪽을 집중적으로 공격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또 "외국인 선수들에게 아쉬움이 많이 있지만 그건 모든 팀의 공통점일 것"이라면서 "5월을 기점으로 (페이스가) 올라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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