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아베 '군 위안부 인신매매' 발언 맹비난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4-30 00: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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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버드대서 강연하는 아베 총리 (케임브리지<미국 매사추세츠> EPA=연합뉴스) 미국을 공식 방문 중인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27일(현지시간) 하버드대학 공공정책대학원(케네디스쿨)에서 강연하고 있다. 아베 총리는 이날 일본군의 위안부 강제동원과 관련, '인신매매' 피해자라는 표현을 쓰면서 "이 문제를 생각하면 개인적으로 가슴 아프다"고 말했다. 그러나 군 위안부 등 과거사 문제에 대해선 전혀 사과나 사죄하지 않았다. epa04722793 Japanese Prime Minister Shinzo Abe speaks during his visit to the John F. Kennedy School of Government in Cambridge, Massachusetts, USA, 27 April 2015. Abe arrived in the United States on 26 April for a week-long visit. He was due to travel on 28 April to Washington DC, where he will address a joint meeting of Congress, public broadcaster PBS reported. From there, the Japanese premier will fly across the nation to California to meet with business executives and others. EPA/CJ GUNTHER

북한, 아베 '군 위안부 인신매매' 발언 맹비난



(서울=연합뉴스) 차지연 기자 = 북한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사과 대신 '인신매매'라고 에둘러 언급한 것에 대해 '무뢰배', '정신병자'라며 맹비난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29일 "아베의 발언은 피해자들에 대한 참을 수 없는 모독"이라며 "일본군 성노예들은 인신매매 피해자가 아니라 군국주의 일본이 강권을 동원해 체계적으로 감행한 성노예 범죄의 피해자"라고 강조했다.

대변인은 "아베를 비롯한 일본 우익 보수 세력이 과거 범죄에 대해 극구 부인하고 교활한 말장난으로 책임을 회피하려는 것은 인간의 도덕과 양심이라고는 도저히 찾아볼 수 없는 무뢰배, 정신병자의 행위"라고 비난했다.

그는 아베 총리가 여성발전기금에 올해 2천200만달러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힌 것에 대해서는 "신성한 인권을 몇푼의 돈으로 흥정하면서 인류를 우롱하는 너절한 처사"라고 험담했다.

대변인은 이어 "일본 당국자들은 시대착오적 인식에서 벗어나 국제 사회의 요구대로 일본군 성노예 범죄를 비롯한 모든 반인륜 범죄에 대해 인정하고 사죄하며 철저히 배상하는 길로 나와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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