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L, 50년 면세 지위 포기…정치적 논란 차단 해석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4-29 08: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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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미셔너 소득공개 의무도 없어져

NFL, 50년 면세 지위 포기…정치적 논란 차단 해석

커미셔너 소득공개 의무도 없어져



(뉴욕=연합뉴스) 김화영 특파원 = 미국프로풋불(NFL)이 지난 50년 간 누려온 면세 지위를 스스로 포기하기로 했다.

로저 굿델 NFL 커미셔너는 이날 미 의회와 산하 32개 구단에 이 같은 의사를 밝혔다고 블룸버그 통신 등 미국 언론이 28일(현지시간) 전했다.

NFL 산하 구단들은 그 동안 입장권 판매, 라이선스 계약 등으로 발생하는 모든 수입에 대해 세금을 냈지만, NFL 본부는 그렇지 않았다.

1966년부터 비영리단체로 지정돼 있어 면세 혜택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NFL은 몇 년 전부터 정치권을 중심으로 이런 혜택에 대한 문제제기가 나오고, 일부 연방 의원은 이를 없애겠다는 뜻을 보이기도 했다.

굿델 커미셔너의 이번 결정은 이 같은 정치적 압력에서 벗어나고, 일반인의 오해를 불식시키는 데 맞춰져 있다고 미국 언론들은 전했다.

다만 선언적 효과가 더 크다는 분석이다.

실제 NFL이 이번 지위 변화로 인해 향후 10년 간 부담해야 할 비용은 1억 900만 달러(1천168억 원) 정도로 막대한 NFL의 수입에 비해서는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굿델 커미셔너가 소득 공개를 피하게 된 것도 주목받고 있다.

면세 지위를 포기하는 대신 NFL의 커미셔너 및 고위 간부진은 연봉 정보 등을 일반에 공개해야 하는 의무에서 벗어난다. 굿델 커미셔너의 2013년 연봉은 3천500만 달러(375억 원)로 알려지고 있다.

이로써 미국의 4대 프로 스포츠 리그인 NFL, 미국프로농구(NBA),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미국프로야구(MLB) 가운데 면세 지위를 누리는 곳은 NHL 하나만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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