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셔틀페리 장애인 20명 태우고 시범운항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다음 달 1일부터 뚝섬∼잠실 구간에서 시범 운항하는 한강 관공선 셔틀 페리에 장애인 20명이 첫 고객으로 승선한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셔틀 페리 시범 운항 기념으로 평소 한강공원을 찾기 어려운 장애인들을 초청해 무료 탑승 기회를 제공한다고 29일 밝혔다.
초청받은 장애인들은 1일 오전 10시 뚝섬 한강공원에 모여 셔틀 페리 이용 방법과 안전수칙을 들은 후 배를 타고 뚝섬과 잠실을 왕복하며 5월의 한강 경치를 즐긴다.
승선 체험 후에는 뚝섬 자벌레를 방문해 지적장애인의 눈으로 바라본 세상을 주제로 한 사진전 '아름다움이 가득한 세상'을 관람한다.
한강 셔틀 페리는 하루 12회 뚝섬한강공원과 잠실한강공원을 오가며, 이용 시간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50분까지로 편도(2.4km) 이용 시 20분이 소요된다. 월요일은 정기점검으로 휴항한다.
승선요금은 왕복 1회당 어린이 1천원, 성인 2천원이며 현금이나 티머니카드로 결제할 수 있다.
시는 10월 31일까지 시범 운항한 뒤 이용 수요를 분석해 주요 공원의 민간 유람선과 연계 운항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시는 시민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잠실한강공원의 관공선 셔틀 페리 승강장과 인근 지하철역을 연계한 버스 노선(8331번)도 신설해 1일부터 운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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