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배드민턴- 이용대·유연성 올해 첫 '금빛 스매싱'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배드민턴 남자복식 세계랭킹 1위인 이용대(삼성전기)-유연성(수원시청)이 올해 첫 국제대회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용대-유연성은 26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우한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15 아시아 배드민턴 선수권 대회 남자복식 결승전에서 세계랭킹 3위 모하마드 아흐산-헨드라 세티아완(인도네시아)과의 접전 끝에 2-1(18-21 24-22 21-19)로 역전승했다.
올해 거둔 첫 국제대회 우승이다.
이용대-유연성은 이용대의 잔 부상 탓에 올해 뒤늦게 국제대회에 출전했다.
이들은 지난달 초 전영오픈 슈퍼시리즈 배드민턴 대회를 첫 국제대회 무대로 삼았지만, 첫 판 32강에서 탈락하는 쓴맛을 봤다.
그러나 지난 5일 말레이시아 슈퍼시리즈 프리미어에서 준우승을 거두며 본격적인 메달 사냥에 나섰고, 이날 올해 첫 금메달을 수확했다.
특히 이날 결승 상대 아흐산-세티아완은 말레이시아 슈퍼시리즈 프리미어에서 이용대-유연성에게 역전패를 안긴 상대였다.
이용대-유연성은 지난해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도 결승전에서 이들과 맞붙어 은메달에 머물러야 했지만 이날 설욕에 성공했다.
또 아시아 선수권 대회가 세계배드민턴연맹(BWF) 레벨2로 승격된 이후 첫 우승의 주인공이 됐다.
이용대와 유연성이 짝을 이뤄 거둔 아시아 선수권 대회 첫 금메달이기도 하다.
유연성은 지난해 신백철(김천시청)과 호흡을 맞춰 이 대회 남자복식 정상에 오른 바 있다.
한국 대표팀에는 지난 5일 성지현(MG새마을금고)의 독일오픈 그랑프리골드 우승에 이은 올해 두 번째 금메달 소식이다.
한편 이용대-유연성과 준결승에서 맞붙어 패배한 세계랭킹 11위 김기정(삼성전기)-김사랑(삼성전기)은 이 대회 동메달을 수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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