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인천 "첫승 제물" vs 포항 "경기장서 보여줄 것"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4-24 12:21:42
  • -
  • +
  • 인쇄


<프로축구> 인천 "첫승 제물" vs 포항 "경기장서 보여줄 것"



(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스트라이커로서 한 시대를 풍미했던 황선홍 포항스틸러스 감독과 인천유나이티드 김도훈 감독이 선수가 아닌 감독으로서 만났다.

25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리는 K리그 클래식 8라운드 인천과 포항의 일전을 앞두고 24일 오전 축구회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다.

두 감독은 국가대표와 K리그에서 함께 활약한 선후배 사이이지만, 서로에 대한 격려를 아끼지 않으면서도 맞대결의 승리에 대해서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현재 인천은 5무2패로 1승이 절실한 상황이다. 포항은 4승3패이지만 2012년 이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는 3무2패로 승을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두 감독은 승리를 자신하면서 결의에 찬 입담도 주고받았다.

김 감독이 "우리는 개막 때부터 매 경기 최선을 다해왔지만 포항전은 더 집중해 절실하게 승리를 따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하자, 황 감독도 "포항이 호락호락하지 않은 팀이라는 것을 경기장에서 보여주겠다"고 맞받았다.

그러면서 공격적인 플레이를 통한 적극적인 경기 운영을 약속했다.

김 감독은 "홈에서 팬들이 만족할 정도로 90분 내내 포항과 함께 재미있는 축구를 하겠다"고 했고, 황 감독도 "소극적으로 경기를 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약속한다"는 말로 열정적인 경기를 예고했다.

두 감독은 상대에 대한 경계도 늦추지 않았다.

김 감독은 포항의 강점으로 조직적인 패스 연결을 통한 상대 제압 능력을 꼽으면서 포항의 키플레이어로 손준호를 꼽았다.

황 감독은 인천의 '에너지'를 장점으로 생각하면서 케빈과 이천수 등 인천의 공격진을 경계 대상으로 여겼다.

두 감독은 서로의 현역시절에 대해서도 평가했다.

김 감독은 "황 감독은 득점력이 높고, 동료와의 연계플레이가 뛰어난 선수였다"며 1998년 한-일전에서 결승골을 넣었던 황선홍을 기억했다.

황 감독 역시 "김 감독은 모범적이고 훌륭한 스트라이커였다"고 화답하면서 1994년 우크라이나 평가전에서 오버헤드킥으로 골을 넣은 김도훈을 떠올렸다.

두 감독은 현재 국내 대형 스트라이커가 없다는데 의견을 같이하면서 스트라이커의 조건으로 지속적인 훈련과 정신적인 트레이닝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천의 진성욱과 제주유나이티드의 김현이 대형 스트라이커로서의 자질이 보인다고 각각 평가했다.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속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