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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핵심 측근인 이용기 수행비서가 23일 오전 서울 중앙지검에서 소환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
<연합뉴스 이 시각 헤드라인> - 08:00
■ 성완종 수행비서 12시간 고강도 조사…"리스트 모른다"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정치권 금품제공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은 성 전 회장의 수행비서 이용기(43)씨를 22일 오후 참고인으로 불러 이튿날 새벽까지 강도 높게 조사했다. 전날 오후 2시께 검찰에 출석한 그는 12시간가량 조사 받고 새벽 2시께 귀가했다. 조사를 받고 나오면서 취재진을 만난 이씨는 "성 전 회장이 정치권에 금품을 건넸느냐", "성완종 리스트에 있는 내용이 사실인가" 등의 질문에 "제가 잘 모른다"고 답했다. 리스트를 따로 관리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도 "전혀 (그런 적이) 없었고 오늘은 그런 얘기를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만 이씨는 "그동안 있었던 일에 대해 진술했다"면서 "성 전 회장이 돌아가시기 전의 행적에 관해 (검찰이) 물어봤다"고 언급했다.
■ 朴대통령, 칠레와 정상회담…11년된 FTA 개선공감
중남미 4개국을 순방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세번째 방문국인 칠레에서 미첼 바첼레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관계 심화·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칠레 수도 산티아고의 대통령궁에서 바첼레트 대통령과 사전환담에 이은 확대정상회담을 통해 과학기술·정보통신·보건의료·방산·교육 등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새로운 성장동력 분야로 교류와 협력을 확대해 나아가기 위한 제반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이번 회담은 양국 간 기존의 교역 중심 협력관계를 넘어 포괄적 협력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키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두 정상은 이어진 공동기자회견에서 지난 2004년 발효된 한·칠레 FTA를 업그레이드해야 한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밝혔다.
■ 내일부터 재보선 사전투표…여야, 관악을 유세 격돌
4·29 재·보궐선거가 엿새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 지도부는 오늘 서울 관악을에서 유세 대결을 벌인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오전 '성완종 리스트' 파문 이후 판세가 출렁이고 있는 서울 관악을 내 모든 동을 다니며 오신환 후보의 지원 유세를 벌일 예정이다. 김 대표는 오후에는 광주 서을로 이동해 호남 출신 이정현 최고위원과 함께 정승 후보 지원유세를 할 계획이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관악청소년회관 앞에서 사전투표 독려 캠페인을 벌이는 것을 시작으로 관악을 주민들과 만나며 야권 '텃밭' 수성에 나설 예정이다. 문 대표는 난곡 지역 상가를 방문해 정태호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저녁에는 신원시장에서 주민들과 만난 뒤 신대방역 앞에서 열리는 집중 유세에 참가한다. 한편 오는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간 이번 재·보선의 사전투표가 치러진다.
■ 당정, 도시가스요금 추가 인하 방안 확정
정부와 새누리당은 오늘 국회에서 당정협의를 하고 국민 생활비 경감 차원에서 도시가스 요금을 추가로 인하하는 문제에 대해 최종 조율한다. 앞서 당정은 지난달 도시가스 요금을 10% 내린 데 이어 추가로 요금을 인하키로 방침을 정했으며 이날 회의에서 인하율과 적용 시점을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당 관계자는 "서민 부담을 최소화하는 차원에서 도시가스 요금 인하 대책을 마련했다"며 "국제유가 하락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원가 인하분을 공공요금에 적극적으로 반영하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2월 중순에도 당정협의를 거쳐 국제유가 하락 등의 상황을 반영해 3월1일부터 도시가스 요금을 소매요금(서울시) 기준 평균 10.1% 인하했다.
■ 145억원 썼는데…황사예보 정확도 10년간 56.6%→50% 퇴보
갈수록 심각해지는 황사와 미세먼지의 예보를 위해 기상청이 최근 10년간 145억원을 투입했지만, 정작 황사 예보의 정확도는 떨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주영순(새누리당) 의원이 기상청에서 제출받아 분석한 황사 예보 정확도 현황에 따르면 2010년 71.7%였던 정확도는 점점 낮아져 올해 3월에는 50%까지 내려갔다. 2005년 56.5%였던 정확도는 2006년 67.1%, 2009년 66.2% 등 60%를 상회하다 2010년 71.1%까지 올라갔다. 그러나 2011년 64.5%, 2012년 42.3%, 2013년 64.0%, 지난해 60.6%로 점차 내려가더니 올해 3월에는 50%까지 주저앉았다.
■ 전교조 "최대 1만명 연가투쟁"…교육부 "참여 교원 징계"
24일 민주노총의 총파업 참여를 위해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 `연가투쟁'을 강행하기로 함에 따라 엄정 대응 방침을 밝힌 정부와 대립이 고조되고 있다. 전교조는 조합원 5만3천여명 중 최대 1만여명이 민주노총의 4·24 총파업에 연가투쟁 형식으로 참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교조 관계자는 "정확한 숫자는 아직 파악되지 않지만, 전국에서 최대 1만여명의 조합원이 하루 연차휴가를 낸 뒤 총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연가투쟁을 앞두고 전국의 시·도교육청을 통해 각급 학교에 세 차례 공문을 내려 보냈다"며 "연가투쟁 참여를 전면 불허하고 참가 교원들은 추후 징계조치하겠다고 강력히 경고했다"고 밝혔다.
■ 국세청 '조사과장 면담제' 도입…과세 불복 민원 감소할 듯
세무조사를 받는 사람이 국세청 조사책임자와 직접 면담을 통해 이견을 좁힐 수 있는 제도가 본격 시행된다. 이 제도가 정착하면 과세 처분에 불복하는 민원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국세청은 지난해 11월부터 시범적으로 운용한 '조사과장 면담제'를 이달부터 전면 시행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 제도는 법인이나 개인사업자가 세무조사를 받으면서 이견이 있을 경우 조사 담당 과장을 직접 만나 조율토록 하는 것이다. 과세 쟁점에 관한 소명서를 첨부해 신청하면 민원인 편의에 맞춰 담당 지방국세청의 조사과장실이나 민원인 사무실에서 면담할 수 있다.
■ 中노동절 유커 10만명 몰려온다...20% 증가
중국 노동절 연휴기간에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 10만명이 우리나라를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관광공사는 중국 노동절인 이달 30일부터 5월 4일까지 한국을 방문할 중국인은 작년동기보다 20.6%나 늘어난 1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고 밝혔다. 지난달에도 중국인 방한객은 작년동기에 비해 21.6% 증가한 51만5천130명으로 집계됐다. 역대 3월 기준으로 최대치였다. 대개 3월에는 중국인들이 우리나라를 많이 찾지 않는 시기임에도 올해에는 20%가 넘는 성장세를 보인 것이다. 이런 추세가 계속될 경우 올해에도 중국인 입국자는 작년보다 27.4% 뛰어오른 780만명에 이르면서 역대 최고치를 나타낼 전망이다.
■ 강도 세지는 미국의 '과거사 사과' 압박…아베 '버티기'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29일(이하 현지시간) 상·하원 합동연설에서 꺼낼 '과거사 언급'을 놓고 미국 워싱턴 내에서 회의론이 커지고 있다.일종의 예고편으로 인식돼온 지난 22일(인도네시아 현지시간) 반둥 연설이 아시아 피해국들의 기대에 턱없이 못미친 탓이다. 아베 총리는 과거 전쟁행위를 '반성'한다고 하면서도 가장 중요한 '사과'를 하지 않았고, 역대 담화를 관통하는 핵심어인 '식민지배'와 '침략'이라는 단어조차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아베 총리의 이 같은 '과거사 외면' 행보를 바라보는 워싱턴의 시각이 심상치 않게 돌아가는 분위기다. 의회와 언론을 중심으로 아베 총리가 과거사에 대해 깨끗이 인정하고 진솔하게 사과하라는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 뉴욕증시 기업실적·주택시장 호조에 상승…다우 0.49%↑
뉴욕증시는 22일(현지시간) 미국 기업들의 올해 1분기 실적 발표가 잇따른 가운데 상승으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88.68포인트(0.49%) 상승한 18,038.27을 기록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10.67포인트(0.51%) 오른 2,107.96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21.07포인트(0.42%) 상승한 5,035.17로 종료됐다. 미국 주요 기업의 실적과, 주택시장의 호전이 상승장을 이끌었다.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미국의 지난달 기존주택 판매는 연간 환산 기준 519만 채로 한 달 전보다 6.1%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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