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 이번 주말 중국·일본 방문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0·미국)가 중국과 일본을 차례로 방문한다.
우즈를 후원하는 나이키 골프는 23일(한국시간) "우즈가 이번 주말 두 나라의 스포츠에 대한 흥미를 높이고, 선수들에게 영감을 주고자 중국과 일본을 찾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즈는 24일 중국 상하이에 도착해 일정을 소화한 뒤 26일에는 일본 도쿄로 향할 예정이다.
우즈는 중국 방문에 앞서 현지 골프 코스 디자인과 골프 클리닉 행사에 대한 계획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미국 골프전문 매체 골프닷컴은 이날 "우즈가 중국 베이징에 있는 골프 코스를 설계하기로 했다"며 "이는 우즈가 아시아 지역에서 처음 골프 코스 설계를 하게 되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골프닷컴은 "우즈가 이 코스의 재설계를 맡으면서 1천650만 달러(약 178억원)를 받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우즈의 중국 골프 코스 설계에 대해 문의했으나 우즈의 대변인은 '현재 시점에서 밝힐 것이 없다'고 답했다"고 전하며 "그러나 이르면 23일 공식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월 초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경기 도중 허리 통증을 느껴 기권한 뒤 약 2개월간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던 우즈는 이달 초 마스터스에 나가 공동 17위를 기록했다.
마스터스 최종 라운드에서 러프에서 샷을 시도하다 오른쪽 손목을 다친 것으로 알려진 우즈는 이번 주 열리는 PGA 투어 취리히 클래식에 출전하지 않고 다음 주 대회인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캐딜락 매치플레이 대회에는 출전 자격이 없다.
우즈는 아직 다음 대회 출전 일정을 확정하지 않았으나 5월7일 개막하는 '제5의 메이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 나올 가능성이 크다.
우즈의 에이전트는 우즈의 마스터스 최종 라운드 손목 부상에 대해 "상태가 괜찮다"고 설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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