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L-은퇴선수 '뇌손상 소송' 보상 합의…최고 37억원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4-23 05:4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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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 평균 2억5천만원 예상…은퇴선수 31.6% 보상 혜택


NFL-은퇴선수 '뇌손상 소송' 보상 합의…최고 37억원

1인당 평균 2억5천만원 예상…은퇴선수 31.6% 보상 혜택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종우 특파원 = 미국 프로풋볼리그(NFL)와 은퇴 선수들 간 '뇌손상 소송'이 마침내 접점을 찾았다.

미국 필라델피아 연방지법은 22일(현지시간) NFL과 은퇴 선수들이 장기간 벌여온 경기 중 충격에 따른 '뇌손상 소송'과 관련해 양측이 최종적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합의안에 따르면 NFL은 알츠하이머병·루게릭병 등을 포함해 다양한 질환을 앓는 프로풋볼 은퇴 선수들에게 NFL 경력과 질환 기간 등을 참작해 보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날 합의에 따라 알츠하이머병을 앓는 은퇴 선수에게 최고 350만 달러(37억7천만 원)가 보상금으로 지급된다.

하지만, 은퇴 선수의 연령·경력, 질환 기간 등을 감안하면 평균적으로 1인당 보상금은 19만 달러(2억500만 원)가 될 전망이다. 또 NFL이 은퇴 선수 개인에게 지급되는 보상금 최고액은 상한선을 두기로 했다.

NFL 전문가들은 프로풋볼 은퇴 선수들 1만9천여 명 가운데 31.6%인 6천여 명이 보상금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NFL의 전직 선수 4천500여 명은 2012년 NFL 측이 선수들의 경기 중 뇌손상 위험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했다며 NFL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2013년 8월 NFL 구단들로부터 총 7억6천500만 달러(8천252억 원)의 보상금을 받는 데 합의했지만, 이듬해 1월 법원은 지급대상 선수·지급 방식을 둘러싼 견해차로 이 합의를 승인하지 않았었다.

제프 파시 NFL 사무국 부사장은 "이번 결정은 역사적인 것으로 공정하고 합리적이며 적절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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