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FC축구> 전북 최강희 감독 "연패는 없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프로축구 전북 현대 최강희 감독이 약 7개월 만에 패배를 당한 뒤 "연패로 이어지지 않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전북은 22일 일본 지바현 가시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5차전 가시와 레이솔(일본)과의 원정 경기에서 2-3으로 졌다.
최근 K리그 22경기 연속 무패 기록을 세우는 등 지난해 9월 이후 각종 대회에서 27경기 연속 무패를 이어가던 전북은 이날 전반에 먼저 세 골을 내주고 후반 이동국의 연속 득점으로 따라붙었지만 결국 패했다.
최강희 감독은 경기를 마친 뒤 "준비한 대로 되지 않았고 초반 연속 실점이 문제가 됐다"고 지적하며 "서두르다 보니 우리 플레이를 하지 못했고 결국 미드필드 싸움에서도 밀렸다"고 패인을 짚었다.
2012년부터 가시와를 상대로 1무4패로 부진한 것에 대해 최 감독은 "가시와와는 악연"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원정 경기였지만 공격적인 전술을 구사한 것에 대해 그는 "수비 위주로 해서 비기는 것보다 이기는 경기를 하려고 했다"며 "초반 실점을 하면서 결국 패인이 됐지만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5월6일 산둥 루넝(중국)과의 홈 경기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 여부가 정해지는 상황에서 최 감독은 "반드시 이겨 16강에 오를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오랜만에 패배를 당한 것에 대해 "선수들이 이겨내야 한다"며 "연패를 하면 문제가 되기 때문에 새롭게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로 다짐했다.
최 감독은 "3-0에서 그대로 끝났으면 심리적으로 더 쫓겼을 텐데 그래도 만회를 했고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요시다 다쓰마 가시와 감독은 "전북이 K리그 강팀이지만 선수들이 열심히 뛰어줬다"며 "신장의 열세가 있기 때문에 한 발짝 더 뛰어달라고 주문했는데 결과가 만족스럽게 나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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