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이 시각 헤드라인> - 08:00
■ 검찰 '성완종 측근' 박준호 前상무 긴급체포
성완종(64) 전 경남기업 회장의 정치권 금품제공 의혹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 특별수사팀은 성 전 회장의 측근인 박준호(49) 전 경남기업 상무를 증거인멸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박 전 상무는 특별수사팀이 이번 사건을 수사하는 시기에 경남기업이 사내 지하주차장 CCTV를 끈 채 사건 관련 자료를 밖으로 빼돌리는 등 조직적으로 증거물을 숨기는 과정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상무의 신분도 참고인에서 피의자로 전환됐다. 그는 이번 사건에서 정식참고인 조사를 받은 첫 인물이다. 특별수사팀은 박 전 상무를 상대로 성 전 회장이 유품처럼 남긴 '금품 메모'의 존재를 알고 있었는지 등을 조사했다.
■ '부실덩어리' 경남기업 탓 1조1천억 허공으로
성완종 전 회장이 이끌던 경남기업의 부실화로 금융권, 협력업체 및 개인투자자들이 함께 부담할 손실이 1조1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15일 상장폐지된 경남기업에 대출(보증 포함)한 금융기관은 총 17곳으로 최종 확인됐다. 이 가운데 수출입(5천208억원), 신한(1천761억원), 산업(611억원), 농협(521억원), 수협(517억원), 국민(453억원), 우리(356억원), 광주(326억원), 기업(229억원), 대구(21억원) 등 은행 10곳의 대출이 약 1조원대로 집계됐다. 또 우리종금(49억원), SBI저축은행(45억원), KT캐피탈(25억원) 등 비은행 3곳의 대출은 118억원이었다. 대우증권(190억원), 유안타증권(45억원) 등 증권사 2곳은 235억원을 빌려줬다.
■ 1952∼1984년생 절반 국민연금·퇴직연금 모두 못받아
1952∼1984년 출생자의 절반가량이 노후소득 보장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011년 말 기준으로 27∼59세에 해당하는 이들은 공적연금은 물론 사적연금조차 들지 않아 국민연금과 퇴직연금을 모두 받지 못함으로써 노후빈곤에 시달릴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우해봉 연구원과 국민연금연구원 한정림 연구원은 22일 연구보고서에서 이런 분석결과를 내놓았다. 보고서를 보면 조사대상 1952∼1984년생 중에서 국민연금과 퇴직연금을 모두 받는 중복 수급 비율은 29% 정도로 추정됐다. 퇴직연금은 못 받고 국민연금만 받는 비율은 21%가량이었다. 국민연금과 퇴직연금을 모두 받지 못하는 비율은 1952∼1984년생 전체 인구의 절반가량인 49.3%로 나타났다.
■ '1천448원 vs 325원'…지자체별 수도요금 최대 4배차
전국 지자체의 상수도 시설이 비효율적으로 운영되면서 지역에 따라 수돗물 판매요금이 최대 4배 이상 차이를 보이고 있다. 환경부가 발표한 2015년 상수도 통계를 살펴보면 경북 청송지역 주민들이 t당 325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저렴하게 수돗물을 사용하고 있으나 강원도 정선군 주민들은 이보다 4.4배 비싼 t당 1천448원을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선군 다음으로 비싼 곳은 평창 1천203원, 영월 1천90원 등이었으며 수돗물 판매가 상위 5개 시·군 가운데 강원도 지자체가 4곳이 포함됐다. 수돗물 요금이 지역별로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은 지자체마다 소규모 상수도 시설을 운영하다 보니 효율성은 떨어지고 생산원가가 치솟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 朴대통령, 칠레 안착…동포간담회로 첫 일정
중남미 4개국을 순방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21일 오후(현지시간·한국시간 22일 오전) 세번째 방문국인 칠레에 도착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이번 순방 두번째 방문국인 페루에서 오얀타 우말라 대통령과 함께 국산 훈련기(KT-1P) 현지 공동생산 기념식에 참석한 직후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 편으로 페루를 떠나 칠레 수도 산티아고에 안착했다. 박 대통령은 도착 직후 동포 만찬간담회에서 어렵게 정착한 동포들을 격려하는 것을 시작으로 칠레 국빈 방문 일정을 시작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22일에는 미첼 바첼레트 칠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2004년 수립한 포괄적 협력동반자 관계와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을 토대로 양국관계를 심화·발전시키는 방안을 논의한다.
■ 재보선 일주일 앞으로…여야 인천서 격돌
여야는 4·29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오늘 나란히 인천서·강화을 지역을 찾아 현장최고위를 열고 세몰이에 나선다. 이 지역은 전통적인 여당의 텃밭으로 알려졌지만, 최근 '성완종 리스트' 파문의 영향으로 야당의 추격이 거세지면서 박빙 구도가 펼쳐지고 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어제 이 지역에서 1박을 하며 안상수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한 데 이어, 오늘 오전 지도부가 모두 모여 현장최고위를 개최하는 등 화력을 집중한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 등 지도부도 이 지역에 총출동해 신동근 후보 지원을 위한 현장최고위를 연다. 문 대표는 이후 검단노인회를 찾아 '한 표'를 호소하고, 오후 늦게까지 주변 대형마트와 상가 등을 돌며 주민들을 만난다.
■ 작년 등록차 2천만대 돌파…교통량 10년전보다 13.6%↑
지난해 전국 주요 도로의 평균 일 교통량은 1만3천378대로, 10년 전인 2004년 1만1천771대보다 13.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평균 일 교통량은 전체 조사대상 도로구간 중 임의의 지점에서 하루 교통량을 조사했을 때 추정되는 값이다. 자동차 등록대수는 2004년 1천493만4천대이었으나 지난해에는 2천11만8천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2천만대를 처음 돌파했다. 국토교통부는 고속도로와 일반국도, 지방도로에 대한 2014년도 교통량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평균 일 교통량은 전년보다 1.6% 증가했고 자동차 등록대수는 3.7% 증가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 어린이 예방접종률 증가…만 1세 완전접종률 94.7%
예방 접종 무료 시행 정책이 확대되면서 어린이 예방접종률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는 지난해 만 1세 어린이의 완전접종률이 94.7%, 만 3세 완전접종률은 88.4%로 조사됐다고 밝혔. 이는 2012년 만 1세 90%, 만 3세 80.5%보다 늘어난 것이다. 완전접종률이란 연령별로 권장되는 예방접종을 모두 받은 비율을 뜻하며 감염병 퇴치에 필요한 완전접종률은 95%다. 어린이 무료 예방접종 정책에 대한 만족도도 높은 편이었다. 지난해 12세 이하 아동 보호자 1천17명을 대상으로 복지부가 설문조사한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85.3%(매우 만족 35.9%+만족 49.4%)가 어린이 국가예방접종정책이 만족스럽다고 답했다.
■ 대법, '커피값 담합' 남양유업 74억 과징금 확정
컵 커피 '프렌치카페' 가격을 담합한 남양유업이 과징금 74억원을 물게 됐다. 대법원은 남양유업이 "시정명령과 74억원의 과징금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공정거래위원회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남양유업이 매일유업과 2007년 2월초 임원급 회의에서 컵커피 가격 인상을 담합했음이 인정되고, 두 회사의 컵커피 시장 점유율 등을 고려하면 담합행위가 시장 경쟁을 제한하거나 제한할 우려가 있다고 본 원심은 정당하다"고 밝혔다. 남양유업은 2007년 초 '카페라떼'라는 이름으로 유사한 컵 커피를 생산하는 매일유업과 제품 가격을 편의점 기준으로 1천원에서 1천200원으로 20% 인상하기로 담합하고 실행에 옮겼다가 공정위에 적발됐다.
■ 뉴욕증시 기업 실적발표 속 혼조…다우 0.47%↓
뉴욕증시는 21일(현지시간) 미국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엇갈리면서 혼조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85.34포인트(0.47%) 하락한 17,949.59로 종료됐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3.11포인트(0.15%) 내린 2,097.29를 기록했으나, 나스닥 종합지수는 19.50포인트(0.39%) 오른 5,014.10을 나타냈다. 뉴욕증시는 중국의 경기부양 조치에 힘입어 큰 폭으로 뛰어올랐던 전날의 동력을 이어가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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