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민노총 총파업은 명분 집착한 것"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4-20 17:5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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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총 24일 총파업 동참에 '유보적' 입장
△ 현대자동차 노조 이경훈 위원장(연합뉴스 자료사진)

현대차 노조 "민노총 총파업은 명분 집착한 것"

민노총 24일 총파업 동참에 '유보적' 입장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현대자동차 노조(위원장 이경훈)는 "민주노총이 현재의 유동적인 정세를 외면한채 총파업만 외치고 있으며, 이는 명분에 집착한 것"이라고 20일 지적했다.

총파업 동참 여부에 대해서는 "추후 결정하고, 많이 고민하겠다"며 유보적인 입장을 밝혔다.

민주노총과 현대차 노조는 이날 현대차 울산공장 노조사무실에서 이 위원장,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 전규석 금속노조 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오는 24일로 예정된 총파업과 관련해 확대 간부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는 현대차 노조의 파업 동참을 끌어내기 위해 민주노총이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동참 여부는 추후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회의 후 현대차 노조는 "(노동자가 바라는 방향으로)세상을 바꾸기 위해서는 조직화가 우선이며, 우리는 그동안 '엄포용 파업'이 아니기를 민주노총에 촉구해 왔다"고 강조했다.

현대차 노조는 지난 15일에도 이번 총파업과 관련해 "현재 노사정위원회가 사실상 유명무실해진 상황에서 목표가 뚜렷하지 않은 총파업은 투쟁동력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꼬집었다.

민주노총은 지난 2월 정기대의원대회에서 정부가 노동법 개악 매뉴얼이나 지침 등을 발표할 경우 총파업하기로 결정했고, 이에 따라 금속노조는 총파업 때 주·야간조 각 4시간 부분파업 하기로 결의했다.

민노총은 이후 전국 사업장 노조를 상대로 총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해 54.92%의 찬성률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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