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이 시각 헤드라인> - 12:00
■ '정치권 금품비밀 풀리나'…성완종 측근 삭제 자료 복원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정치권 금품제공 의혹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 특별수사팀은 주요 의혹에 연루된 성 전 회장 측근 인사들이 컴퓨터 등에 삭제한 자료를 복원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특별수사팀은 이달 15일 경남기업 본사 및 관계사 등 업체 4곳과 성 전 회장의 측근 인사 등 11명의 주거지에서 컴퓨터 하드디스크, 휴대전화, 이동식 저장장치(USB) 등을 확보했다.검찰은 압수품 내용을 즉시 확인할 수 있는 자료를 우선 분석하고 나머지는 대검찰청의 과학수사 지원부서인 디지털포렌식센터에 복원을 의뢰했다. 디지털포렌식센터는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휴대전화에 담긴 디지털 정보 중 성 전 회장의 금품 제공 의혹과 관련있는 상당량의 내용이 삭제된 흔적을 발견하고 복원을 대부분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복원분 중에는 성 전 회장과 경남기업 측이 2013년에 정치 후원금을 낸 국회의원들의 명단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 코스닥 700선 안착 시도·코스피 2,140선 돌파
코스닥지수가 7년 3개월 만에 장중 700선을 돌파한 뒤, 안착을 시도하고 있다. 오늘 오전 11시 21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75포인트(0.54%) 오른 702.06을 기록했다. 지수는 703.45로 장을 시작해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코스닥이 700선을 넘은 것은 지난 2008년 1월 11일 기록한 장중 고점 719.99 이후 7년 3개월여 만이다. 종가기준으로는 2008년 1월 10일 713.36을 마지막으로 그동안 700선을 넘어서지 못했다. 역대 최고 기록은 닷컴 열풍과 함께 코스닥시장이 활황이었던 2000년 3월 10일 2,834.40이다. 코스피도 동반 상승 중이다. 이 시각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61포인트(0.08%) 오른 2,141.51을 나타내고 있다.
■ 朴대통령, 콜롬비아 안착…중남미 세일즈외교 시동
박근혜 대통령은 16일 오후(현지시간·한국시간 17일 오전) 중남미 4개국 순방의 첫 방문국인 콜롬비아에 도착, 본격적인 세일즈외교에 착수했다. 전날 한국에서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아 진도 팽목항의 추모행사에 참석해 유족을 위로하고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한 뒤 곧바로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 편으로 출국한 박 대통령은 20시간이 넘는 비행 끝에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에 안착했다. 콜롬비아는 애초 이번 중남미 순방 대상국이 아니었으나 콜롬비아 측의 간곡한 요청에 따라 방문국에 추가됐다. 박 대통령은 이번 방문을 통해 한-콜롬비아 FTA 조기 발효를 촉진하는 등 우리 경제의 대(對) 중남미 확장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 한국 "과거사 문제 일관되게 제기…다른 분야는 일본과 협력"
우리 정부는 16일(현지시간) 일본을 상대로 과거사 문제를 일관되게 제기해나가되, 북한 핵문제를 비롯한 다른 분야에서는 협력을 강화해나간다는 입장을 외교무대를 통해 공식화했다. 이는 정부가 기존에 표방해온 '투 트랙' 원칙을 확인하는 차원을 넘어 미국의 적극적 '중재'에 따라 실질적인 정책운용 기조를 유연하게 전환해 나갈 것임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조태용 외교부 제1차관은 미국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토니 블링큰 미국 국무부 부장관, 사이키 아키타카(齊木昭隆)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과 한·미·일 3자 외교차관 협의회를 가진 자리에서 이 같은 우리 정부의 입장을 공식 전달했다
■ 세계물포럼 폐막…'대구·경북 실행확약' 선포
'물 올림픽'인 '제7차 대구경북 세계물포럼'이 오늘 폐막한다. 지난 12일부터 대구·경북에서 진행한 세계 물포럼은 오후 2시 엑스코에서 폐회식을 끝으로 엿새간 일정을 마무리한다. 이 자리에는 베네디토 브라가 세계물위원회 위원장, 이정무 세계물포럼조직위원장, 김관용 경북도지사, 권영진 대구시장 등 1천여명이 참석한다. 폐회식에서는 물 문제 해결책을 발굴하고 이를 실행한 기관과 개인에게 '대구·경북 워터프라이즈'를 시상한다. 이번 포럼 경연을 통해 선발한 팀에게 상을 수여한다. 또 모두를 위한 물 안보, 개발과 번영, 지속가능성을 위한 물, 실현가능한 이행 메커니즘 구축 등을 서약하는 '대구·경북 실행선언'을 발표한다.
■ 소나무재선충병 서울 남산서 첫 확인…긴급방제
소나무 재선충(材線蟲)병에 걸린 소나무 1주가 서울시 용산구 남산에서 발견돼 시 당국이 긴급방제에 나섰다. '소나무숲'의 상징인 남산에는 2만8천주의 소나무가 분포해 있으며 남산에서 재선충병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는 고사가 진행 중이거나 고사가 의심되는 소나무와 잣나무를 국립산림과학원에 검사 의뢰한 결과 남산 소나무 1주에서 재선충병 감염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시는 산림청과 함께 긴급방제 대책회의를 열고 105명을 투입, 용산구 지역에서 긴급 방제를 하기로 했다. 소나무재선충병 확산을 막고자 피해지역 반경 3km 내 지역을 정밀 예찰하고 반경 2km 내 반출금지구역을 지정해 소나무와 잣나무, 해송 등 소나무류의 이동을 금지했다.
■ 서울외고, 교육청 2차 청문회도 거부…갈등 확산
서울외국어고등학교가 특수목적고교 지정 취소 심사 대상에 올린 서울시교육청의 평가를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1차에 이어 2차 청문회도 불참했다. 서울외고 학부모 비상대책위원회는 시교육청의 2015 특목고 운영성과 평가에 대해 오늘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한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또 서울외고가 시교육청의 특목고 지정취소 청문대상이 되면서 학생들의 명예가 훼손되고 인권이 침해됐다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시교육청을 제소할 방침도 밝혔다. 서울외고의 재단과 학교측은 2차 청문회에는 참석해 평가에서 미흡하다고 지적된 부분들에 대한 개선계획을 상세히 설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었지만, 학부모들의 청문회 거부 뜻이 완강해 고심 끝에 2차 청문회도 불응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 올 들어 미소금융 찾은 서민 늘었다
올 들어 미소금융을 이용한 영세 사업자들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미소금융중앙재단은 지난 1∼3월 지점을 통한 대출액이 709억원으로 작년 동기(538억원)보다 32% 증가했다고 밝혔다. 대출 건수는 6천230건으로 작년 동기(4천970건)보다 25% 늘어났다. 미소금융은 제도권 금융을 이용하기 어려운 영세 사업자에게 창업자금 등을 지원해주는 소액대출 사업이다. 재단은 지난해 7월 지원기준과 심사를 완화한 게 실적 증가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지난달 출시한 신상품인 임대주택보증금 대출이 한 달 만에 395건, 18억원을 돌파한 것이 실적을 끌어올리는 요인이 됐다고 분석했다.
■ 이통업계 '갤S6 전쟁' 돌입…보조금 상한선 육박
KT와 LG유플러스가 갤럭시S6 시리즈 출시 1주일 만에 갤럭시S6와 갤럭시S6엣지에 대한 보조금을 상한액 33만원에 육박할 만큼 파격적으로 올림에 따라 이동통신사간 가입자 끌어오기 전쟁은 이번 주말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KT는 갤럭시S6 시리즈가 출시된 지난 10일 만해도 막판 저울질을 하다 제일 늦게 보조금을 공시했으나 오늘은 가장 먼저 파격적인 규모의 보조금을 공시하는 초강수를 뒀다. KT는 순완전무한99 요금제(2년 약정) 기준으로 갤럭시S6 32GB 모델에 정부가 정한 상한액 33만원에 육박하는 32만원7천원을 보조금으로 책정했다. LG유플러스도 LTE Ultimate 무한자유 124 요금제 기준으로 갤럭시S 32GB 모델에 지난주보다 11만원 오른 30만4천원의 보조금을 책정했다.
■ 위키리크스, 작년 해킹당한 소니 자료 20만건 공개
폭로전문 사이트인 위키리크스가 작년 말 소니픽쳐스엔터테인먼트(SPE)가 해킹당한 이메일과 자료 등 20만 건을 열람할 수 있는 온라인 자료보관소를 16일(현지시간) 오픈했다. 위키리크스는성명을 통해 이 자료보관소에서 17만여 건의 이메일과 3만여 건의 자료를 열람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보관소에 올려진 이메일과 자료는 SPE가 북한 최고 지도자 김정은의 암살을 다룬 영화 '인터뷰'를 개봉하기에 앞서 해킹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당시 해킹의 배후로 북한을 지목했으나 북한은 부인했다. 또 해킹 이후에는 '인터뷰' 상영관에 대한 테러 위협이 가해지면서 상영이 취소되는 등 논란이 이어졌다.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