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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팽목항 방문한 박 대통령 (진도 청와대사진기자단=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1주년을 맞은 16일 오후 전남 진도군 팽목항을 방문, 희생자와 실종자를 위해 마련된 추모 메시지와 음식들이 놓인 단 앞을 지나가고 있다. 2015.4.16 dohh@yna.co.kr (끝) |
<연합뉴스 이 시각 헤드라인> - 16:00
■ 朴대통령 "빠른시일내 세월호인양…고통딛고 힘모아야"
박근혜 대통령은 16일 "이제 선체 인양을 진지하게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필요한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해 가능한 빠른 시일 내 선체 인양에 나서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세월호 참사 1주년을 맞아 전남 진도 팽목항을 방문한 박 대통령은 이날 현장에서 발표한 대국민 발표문을 통해 "얼마 전 세월호 선체 인양이 기술적으로 가능하다는 발표가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오늘 세월호 사고 1주기를 맞아 희생자와 실종자 분들을 진심으로 애도하며 온 국민과 함께 삼가 고인들의 명복을 빈다"며 "사랑하는 이들을 잃은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 여러분과 구조와 수색 활동 과정에서 숨진 민간 잠수사와 소방 공무원들의 숭고한 희생에 깊은 조의를 표하며 유가족에게도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추모와 위로의 뜻을 표했다. 한편세월호 선체처리 관련 기술검토 태스크포스 단장인 박준권 해수부 항만국장은 이날 "다음주 중 인양을 요청하는 안건을 국민안전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 朴대통령·김무성, 긴급 회동…'성완종 사태' 논의
박근혜 대통령은 16일 오후 3시15분부터 청와대에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긴급회동을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박 대통령은 오후 김 대표를 청와대에서 배석자없이 단독으로 만나고 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회동 뒤 중남미 순방을 위해 출국할 예정이어서 김 대표와 긴급 회동을 가진 배경이 주목되고 있으나, '성완종 파문' 대책을 집중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성완종 파문'의 직격탄을 맞고 있는 이완구 총리의 거취를 논의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어 이번 회동이 중대 변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박 대통령이 출국에 앞서 법률적으로 내치(內治)를 대행할 이 총리를 부르지 않고, 집권여당 대표인 김 대표을 만나는 것 자체가 상당한 메시지를 담은 것으로 풀이된다.
■ 팽목항서 세월호 참사 1주년 추모식…유가족 불참
세월호 참사 1주년인 16일 오전 진도 팽목항에서 '세월호 사고 1주기' 추모식이 열렸다. 전남도, 진도군, 세월호 참사 진도군 범군민대책위원회 공동주최로 열린 이날 추모식에는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 이낙연 전남도지사와 이동진 진도군수, 자원봉사자, 종교인, 지역 주민 등 3천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세월호 참사 가족협의회가 정부가 세월호 특별법 시행령안을 폐기하고 실종자 수습을 위한 세월호 선체 인양을 공식 선언할 때까지 추모식을 무기한 연기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세월호 실종자·희생자 가족들은 추모식에 불참했다.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은 추모사를 통해 "세월호 사고 실종자 9명이 아직도 가족품으로 돌아가지 못해 세월호 사고 책임부처 장관으로서 송구스러운 마음을 금할수 없다"며 "세월호 사고의 후속조치가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과 국민들의 염려를 잘 살펴서 원만히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남기업 워크아웃 과정 곳곳에 성완종 '압력' 의혹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정치권 로비에 그치지 않고 금융권을 대상으로도 압력과 청탁을 행사한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그를 둘러싼 의혹은 2013년 경남기업의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과정에 집중된다.감사원은 최근 경남기업 금융지원 과정 전반에 대한 감사를 마무리해 성 전 회장의 압력이나 청탁을 받은 인사들의 면면이 드러날 가능성이 커졌다.16일 금융권 소식통들에 따르면 성 전 회장은 2013년 10월 말 경남기업이 3차 워크아웃에 들어가기 직전에 금융감독 당국을 포함한 금융권 인사들을 광범위하게 접촉하며 도움을 요청했다. 당시 금융감독원은 물론 채권은행의 최고경영자급을 대상으로 한 면담이나 전화통화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자금 지원을 포함한 경남기업에 대한 여러 협조 요청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금감원 기업구조조정 담당 국장을 의원회관으로 부른 것으로 알려졌다.
■ 한미 '북한 핵탑재 미사일' 방어능력 키운다
한국과 미국이 앞으로 소형화된 핵탄두를 탑재한 북한의 탄도미사일 공격에 대비한 방어능력을 강화해나기로 했다. 한·미 양국은 14일(이하 현지시간)부터 이틀간 미국 워싱턴DC에서 류제승 국방부 국방정책실장과 데이비드 헬비 미국 국방부 동아시아 부차관보가 참석한 가운데 제7차 한·미통합국방협의체(KIDD) 회의를 열어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참석자들이 15일 전했다. 양국은 이를 위해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각각 대응해온 확장억제정책위원회(EDPC)와 미사일대응능력위원회(CMCC)를 통합해 만든 한·미억제전략위원회(DSC)를 공식으로 출범시키기로 합의했다. 이는 북한이 최근 핵탄두를 소형화하고 이를 탄도미사일에 탑재하는 능력을 갈수록 고도화함에 따라 지금까지 핵과 미사일로 이원화돼 있던 대응 체계를 일원화한 것으로 볼 수 있다.
■ 원전 한빛3호기, 냉각재펌프 고장으로 4일만에 발전 중지
증기발생기 결함으로 7개월 동안 가동이 중지됐다가 발전이 재개된 한빛원전 3호기(전남 영광·100만㎾급)가 핵심 설비 고장으로 재가동 4일 만에 다시 멈춰섰다. 16일 오후 1시 29분께 한빛 3호기 원자로냉각재펌프((RCP:Reactor Coolant Pump)가 불시에 정지했다.냉각재펌프는 원자로의 냉각재인 물을 강제 순환시켜 원자로 내 핵연료에서 발생하는 열을 증기발생기로 전달하는 설비다. 원전 1차 계통 구성을 위한 핵심 기기다. 냉각재펌프가 정지하면서 원자로 가동도 자동으로 중지됐다. 현재 원자로는 안정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원전 측은 밝혔다.원전 측은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빛 3호기는 지난 10일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승인을 받아 지난 12일 오전 5시 20분께 발전이 재개됐다. 지난 15일 정상출력(원자로 출력 100%)에 도달했다.
■ 임종룡 "인터넷은행 도입 호기…걸림돌 치우겠다"
임종룡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16일 인터넷 전문은행 도입과 관련해 "그동안 견지해 왔던 은산(은행-산업자본) 분리 규제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수십년간 대면으로만 허용되던 실명확인 방식 관행도 바꿔야 한다"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이날 오후 금융연구원 주최로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한국형 인터넷 전문은행 도입방안 세미나' 축사에서 "그동안 당연하다고, 또는 변화가 불가능하다고 여겨지던 제도와 관행들을 정비해야 한다"며 "걸림돌은 정부가 적극적으로 치우겠다"고 강조했다. 임 위원장은 2002년과 2008년의 인터넷 전문은행 도입 시도가 실패한 점을 거론하면서 "이번이 마지막 시도가 되길 바란다. 금융당국부터 변하겠다. 온라인을 통한 금융서비스가 날개를 활짝 펼 수 있도록 제도와 규제를 재설계하겠다"고 말했다.금융위원회는 의견수렴을 거쳐 6월 중 인터넷 전문은행 도입을 위한 정부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 직장인 778만명, 평균 12만4천원 건보료 추가로 내야
작년 소득이 증가한 직장인 778만명이 평균 12만4천원의 건강보험료를 추가로 납부하게 됐다.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은건강보험 직장가입자 중 정산 대상자 1천268만명을 대상으로 2014년도분 건강보험료를 정산한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정산 대상자는 전체 직장 가입자 1천514만명 중 당월 보수에 대해 건보료가 부과되고 있어 정산 요인이 발생하지 않은 246만명을 제외한 사람들이다.정산 결과 소득이 인상된 778만명에 대해 평균 24만8천원이 추가로 부과됐다. 부과된 금액은 근로자와 사용자가 절반씩 나눠내는데, 이에 따라 근로자는 1인당 평균 12만4천원을 추가 건보료로 내야 한다. 추가로 건보료를 내야 하는 사람은 정산 대상자의 61.3%다. 전체 직장 가입자를 기준으로 보면 절반 조금 넘는 51.4%가 해당된다. 반면 작년 소득이 줄어든 253만명(정산 대상자의 20.0%)의 직장 가입자를 대상으로 1인당 평균 14만4천이 환급된다. 이 역시 절반만 근로자 몫이어서 직장 가입자는 평균 7만2천원을 돌려받을 수 있다.
■ 남성 육아휴직 급증…올 1분기 56% 증가
육아 부담을 부부가 나눠서 지는 풍토가 자리잡으면서 남성 육아휴직이 빠르게 늘고 있다. 16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남성 육아휴직은 지난해 1분기 564명에서 올해 1분기 879명으로 1년 새 55.9% 급증했다. 이는 전체 육아휴직이 같은 기간 1만6천180명에서 1만9천743명으로 22.0% 증가한 것보다 훨씬 높은 증가율이다.지역별로 보면 남성 육아휴직자의 절반 이상(64.8%)이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 몰려 있었다. 기업규모별로 보면 300인 이상 대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54.3%로 절반을 넘었다.산업별로는 남성 육아휴직자 879명 중 제조업 종사자가 218명에 달했고, 출판·방송통신·정보서비스업이 122명으로 뒤를 이었다.고용부는 "남성 육아휴직 증가는 지난해 10월부터 '아빠의 달' 제도가 시행되고, 육아는 여성의 전유물이라는 고정관념이 바뀌면서 아빠의 육아 참여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 코스피 '파죽지세'…2,140선 턱밑
코스피가 16일 2,140선 턱밑까지 치고 올라갔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19.94포인트(0.94%) 오른 2,139.90으로 장을 마치며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수는 2,134.14으로 개장한 뒤 강보합세를 유지하다 장 마감을 앞두고 가파르게 상승했다. 2011년 8월 2일 기록한 직전 고점(2,172.31)을 조만간 뛰어넘을 기세다. 코스피 사상 최고점은 2011년 5월 2일의 2,228.96이다. 글로벌 유동성이 강화된 가운데 실적 개선 기대감과 국내 증시에 대한 저평가 인식이 외국인 자금의 유입을 촉진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동반 상승해 700선 돌파를 넘보고 있다. 지수는 전날보다 3.87포인트(0.56%) 오른 698.31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699.32으로 장을 시작한 뒤 보합권 등락을 반복하다 오후로 접어들며 상승 흐름을 굳혔다. 코스닥 지수는 종가 기준 2008년 1월 10일 713.36을 마지막으로 그 동안 700선을 넘어서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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